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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톢이 Mar 14. 2022

대표자가 사직했다

이게 뭔 개소리야!!


 원래 좋소기업에서 회계일을 했다. 그러다가 이직하면서 우연히 원래 살던 안산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공동체 일을 하는 곳이었다. 여기서도 보직은 회계지만 공동체 일에 할당이 더 높다.  


 일하면서 각자 분야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을 많이 만났다. 각자의 공동체에서 친환경 먹거리 일, 의료를 통해 돌봄사업, 친환경재생에너지, 지역 내 문화기획 등 사회를 변화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주위에 많았다. 덕분에 나 자신도 나은 삶 방향을 위해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하려는 사람 모임(노동이나 환경)을  참여했고 가끔 공동체 법인화를 도와주고 사회문제를 해결하게 지원금을 받게 도와주고 그런 일도 하고 있다.


 그렇게 세상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믿었는데 착각이었다. 대다수는 사회를 위하는 척 지원금만 받고 잠수를 탄다. 그마저도 정권이 바뀌어 이제 지원금도 없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다.


 게다가 일하는 공간에서도 거지 같은 일이 발생. 마을 공동체를 위한다며 이재명 공약의 거대한 사업을 감당 불가하게 저질러놓고(저번 달에 직원을 55명이나 뽑음) 이번 달에 그만둔다고 한다. 어떤 일을 하건 당장 그만두는  예의가 아니다. 인수인계도 없이 마을 공동체 사업을 따낸 팀장과 대표자(선출형 대표) 그만둔다. 후배한테 좋은 자리를 기기 위함이다. 본인의 자리가 아니다. 내가 나가야 새사람이 들어온다. 등등


 개인적 생각으론 먹튀라고 생각한다. 이직 자리까지 마련하고 똥 굉장히 싸고 튀었다. 55명이나 뽑아놓고 튀었다. 이게 나은 삶을 지향하는 공동체 일을 하는 사람들이 할 짓인가? 일이라도 벌이지 말던가. 본인들도 하지 못한 일을 수습도 안 하고 그만둔다고???????


 저런 사람? 아니 사람이란 표현도 쓰기 싫다. 저런 것은 되지 말아야지. 내가  똥은 깨끗하게 닦는 사람이 되어야지. 나은 사회를 약속한 사람들이 책임 없이 그만두다니. 너무 충격적이고 화가 난다. 화를 내봤자  몸만 상한다고 쿨해지라는데  받아서 밤샘 잠을   지경이다. 여기서 나마저 그만두면 똑같이  지리는 사람일뿐. 올해를 어떻게 버틸지 고민스럽다. 적어도 착한   위하는  사회가 나아지는  일하는  오지는 사람은 구별 가능한 능력이 생겼다. 손절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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