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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톢이 Mar 14. 2022

전념 Dedicated

무엇이 나를 전념하게 하는가

   책은 피트데이비스가 하버드에서 로스쿨 졸업연설을  영상이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어마어마하게 터져서 자료를 추가해서 만들어진 책이다. 나는 동네 책모임 책이라 읽어보게 되었다.

 

1장 무한 탐색모드

 이 책은 챕터 1이 다했다. 탐색모드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장. 넷플릭스에서 예고편만 보다 고르지 못하는 상태에 비유된다. 무한 탐색은 여려가지를 경험하는 젊은 층에 특징이라고 말한다. 탐색모드를 통해 다양한 자극과 경험으로 자아를 찾으려 하지만 결국 무한 탐색이 길어지면 결정 마비가 오고 현타가 올 수 있다 지적한다. 여기서 탐색모드를 하는 세대를 젊은 세대로 한정했는가는 조금 의문이다.


 2장 전념하기 반문화

 전념하기 예시를 6가지로(시민, 애국자, 건축가, 관리인, 동료) 나누는데 도대체 왜 나누었는지 모르겠다. 주로 나온 예시가 사회를 변혁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인권운동가, 수녀님, 가난한 지역 아동을 돌본 사람 등. 아마 작가가 반문화를 사회개혁 관점으로 예시를 넣은 모양.

 그래도 예시를 보며 전념하기에 해당되는 지인들이 생각났다. 딸에 아토피로 20년 넘게 올바른 먹거리를 공부한 내 식물 친구, 친환경과 환경에너지에 열성을 다하는 내 절친, 필라테스에 미쳐 사람들 재활에 진심인 김 원장님 등 이 사람들이 전념하기를 하고 있단 생각이 든다.


 3장 액체 세계 속 고체 인간

 중반부터 말미까지 작가는 사회개혁을 위해선 공동체가 중요하다고 외친다. 전념하려면 내가 전념 가능한 공동체에 들어가 사회 변화하는 전념의 삶을 강조한다랄까. 책모임 멤버 중 한명이 사회혁신에 큰 관심이 없어 거부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전반적으로 전념 기나긴 과정이 생략되어 전념하기가 설득이 크게 되진 않는다. 게다가 번역이 이상한 건지 작가가 글을 이렇게 쓴 건지 책 읽기가 피로하다.

 하지만 1장의 탐색모드의 설득은 강력하다. 세상에 선택해야 할게 너무 많아졌고 개인은 그 모든 걸 경험하고픈 욕구로 결국은 짧은 주요 영상만 보게 되고 오래 기억에 남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는 게 작가는 염려스러웠보다. 책모임에서 전념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뭘까?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나는 오타쿠가 전념하기에 최적화라고 했다. 오타쿠는 왜 전념을 할까? 하나를 파고듦에 있어 기쁨이나 혹은 위안을 위해서? 아니면 전념함으로써 나의 부족한 부분이 채워진다고 생각해서일까 의견을 나누고 마무리하였다. 무엇에 삶을 전념해야 할지 고민거리는 던져주었지만 전념하기 조건은 무엇인지 책에서 제대로 알 수 없기에 비슷한 류의 책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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