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퀸즐랜드 자매 로드'의 황선우(@bestrongnow), 김하나(kimtolkong) 작가님 북토크를 다녀왔다. 안산 문화공간이자 책방인 마을상점생활관에서 토요일 저녁 7시부터 약 2시간 진행되었다. 두 분은 이번 기회로 안산 방문이 처음이라 하였다. 질문을 미리 받아 답하는 형식의 북토크가 진행되었다. 두 작가님은 이미 여둘톡 팟캐스트를 진행하여 그런지 말을 잘 이끌고 잘하고 분위기 안 깨고 엄한 말도 안 하는 엄청난 투머치토커(?) 겸 진행자였다.
두 책에 관한 궁금증, 삶의 방식이나 말을 잘하는 법등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그중 가장 기억의 남는 질문이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이었다. 김하나 작가님 어머니가 부산에 살고 계신데 마음이 무겁거나 힘들 때 '잠기면 잠긴 갑당(사투리)'라고 하신단다. 무리하지 말라는 말이다. 잠겨있으란다. 잠겨있지만 천천히 나를 돌보면 슬럼프에서 나와 있을 거라고 하셨다. 아마 요즘의 내가 슬럼프라 저 이야기가 콕 박혔나 보다. 나보다 먼저 삶을 살아가는 언니들의 위로와 조언이 진심으로 담긴 북토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