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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톢이 Sep 13. 2022

8월 읽은 책

 강렬하다가 먼저 떠오른다.

 독립운동을 하는 강주룡의 삶과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평양고무농장 노동조합의 이야기까지  시절 주체적으로 사는 것이 힘든 시기인데 최대한 해내는 강주룡을 보며 감격하고 감동했다. 나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있는지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리고 지금 보니 표지도 강렬하다.

 오랜만에 보는 히가시노 자까님 . 꽤나 옛날 책인데 스키점프에 문외한임에도 이해가  가게 그림과 도표까지 있는 스릴러이다. 초반부터 범인이 대놓고 나오며 캐릭터 체가 되어 이야기를 이끄는데  부분이 스토리를 이해함에 있어 좋았다.

 청소 일을 하는 김예지 작가님. 4컷으로 된 일러스트. 노동엔 편견이 없음을 알면서도 청소 일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작가님께 박수를 드리며 동네 책방에서 진행된 작가님 북클럽 후기는 따로 써야겠다.

 미디어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미디어에 표현된  예시로 하여 설명해  책이다. 편협하거나 예민하게 쓰지 않아서 오래간만에 맘에 박힌 책이다. 변호사님의 개인적 취향이 담긴 작품 추천도 매우 좋다.

 서울권 대학을 나온 지식인, 노인, 인종, 페미니즘, 장애인, 정규직과 비정규직, 성소수자로 나누어 설명되어 있다. 구구절절 맞는 말이고 내가 잘못 생각하는 부분도 알게 되고 차별 금지법까지 볍지만 묵직히 다룬       읽어야겠다.

 밀리의 서재로 먼저 나온 김초엽 작가의 수브다니의 여름휴가. 주말 쉬는  에어컨 쐬면서 커피 마시면서 오디오북으로 들었다. 미래시대의 피부이식을 주제로 다룬 SF 소설인데 수브다니는 녹슨 피부를 만들어달라고 한다. 성우들이 직접 하는 오디오북으로 들으니 뭔가 영화는 아니지만 살아있는 소설을 듣는 느낌.


특히 '녹슬게 해줘요'라는 변태너낌이 나는 대사에서 심쿵 했다. 나처럼 오디오북 들으면 동남아 호텔 야외수영장에 눅눅한 바람이 느껴진다. 도전하라 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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