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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톢이 Dec 18. 2017

장어 먹으러 간 남해

보라 여름 투어 3일

남해는 가이드님 제2의 고향이자 부모님 본가로 그냥 짧게 요약하면 나와바리다. 남해는 두 번째 방문인데 이유는 장어 때문이지 하하하

생선 안 좋아하는데 장어는 맛있다(???) 특히 남해 장어는 더더더 맛있다. 가격도 합리적 맛은 짱 맛 반찬도 짱짱 맛. 두 번째로 방문한 가게엔 배용준 사인이 생겼더라고. 애정 하는 로컬 식당인데 관광객으로 붐빌까 무서웠다.

다랭이 마을 가는 길에 진짜 허접한 미국마을. 그래도 동네에서 보이는 뷰가 좋다. 논, 바다, 산 다 보인다.

미국마을을 지나 도착한 다랭이 마을엔 산신령이 내려올 듯 구름과 안개가 자욱했다. 결국 폭우가... 비가 오는 다랭이마을은 운치는 있지만 미끄러운 언덕길 걸어 다니느라 발목이 고생했다. 딱히 다랭이마을이 아니더라도 남해 동네가 다 다랭이 모양이다.

폭우가 심해 근처 카페에 들렀다. 시골에 비는 더 굵고 소리도 큰 느낌이다. 도시보다 비를 가까이서 봐서 그럴 수도 있고. 비가 그칠 때까지 책 한 권 보고 한숨 한번 쉬니 그 시끄럽던 비가 그쳤다.  

이 날은 가이드님 할머니 댁에서 묵기로 했다. 산과 바다 보이는 최고 전망! 근처 해수욕장은 비 온 뒤라 파도가 거칠지만 소리가 우렁찼다. 구름이 비를 예고하지만 잠깐 비춘 햇살에 몸을 늬여 특기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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