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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톢이 Dec 19. 2017

가챠하면, 전주

보라 여름 투어 4일

비가 미친듯 많이와 하동 최참판댁을 포기하고 원래 목적지인 전주로 올라왔다. 한옥마을이 아름답고 길거리 먹방으로 유명한 전주라 기대가 된다.  

하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였다. 붐볐고 한옥으로 꾸며진 모던한 도시 느낌이었다. 길거리 먹방 음식은 서울에도 있는 흔한 메뉴에 프랜차이즈가 많았다. 기차로 편하게 올 수 있는 도시라 좋지만 프랜차이즈가 많다는 건 결국 자본화가 되고 땅값이 올랐단 이야기라 약간 씁쓸했다.

전주에 온 큰 목적이 청년몰이었는데! 세상에 문 연 가게가 하나도 없다. 전주 시장은 월요일이 휴무인가? 다음날도 시장에 갔지만 문 연 가게가 거이 없었다. 무슨 일이지? 휴가 갔니? 흑흑... 남부시장에선 피순대국만 먹고 나왔다... 슬퍼...

청년몰을 포기하고 전주 한옥거리를 걸었다. 그런데 전주에 가챠샵이 많더라고. 무려 좀비 과일 뽑기에 후치코도 있었다. 내 돈을 헌납합니다!! 간절히 원하던 오렌지 좀비를 뽑았다. 히히히 그리고 월리 후치코도 뽑고 흐흐흐 전주는 내겐 가챠샵의 도시로 기억되었다.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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