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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톢이 Dec 19. 2017

백제 하면, 부여

보라 여름 투어 5일

마지막 여행지인 부여. 유일하게 비 안온 날. 맑았던 부여.

부여하면 백제 아닌가~ 그래서 백제문화단지로 향했다. 더우니 실내 박물관부터 구경하고 사비궁, 위례성을 차례로 돌았다. 박물관에서 웃긴 사진만 찍고 시원했던 기억만 난다... 미안합니다.

비 온 뒤라 날이 쨍쨍했다. 백제문화단지는 규모도 크다. 이 햇살, 35도에 이 곳을 전부 둘러볼 생각 하니 일사병이 날 것 같았다. 결국 언덕에 있던 정자는 포기했다.

양아치 스윀 백제인

짧은 궁 투어를 받고 무료 한복 체험에 나섰다. 옷 종류도 다양하고 모자와 액세서리도 다양하다. 내 선택은 박물관부터 탐났던 백제 스타일 로브 가드건(?). 한복이 비단 재질이라 진짜 진짜 진짜 더웠지만 옷도 화려하고 자리도 고급져 사진이 잘 나온다. 인생 백제 사진이다.

백제 스타일 사찰. 가짜 복원 절인 줄 알았는데 진짜 절이었다. 이 날도 어머니들은 기도하고 있었다. 주술을 외우며

넓디넓은 문화단지. 궁을 지나고 기와집을 지나야 나오는 위례성. 백제 초장기 마을이라는 설명만 기억난다. 위례성을 둘러싼 언덕에 올라가 보이는 풍경이 시원하고 햇살이 뜨겁고 좋다.

마지막 일정인 낙화암. 알쓸신잡에서 나왔길래 한번 배를 타봤지. 똥물을 건너 고란사에 내렸고 낙화암은 저 모습이 전부다.

절 참 좋아하는데요 고란사 복구 중이라 볼 게 없더라고요. 젊어지는 약수가 있으니 물을 10잔 정도 먹으면 될 것 같아요. 그 물이라도 마셔야 배 값이 아깝지 않을 듯.

부여에서 먹는 메밀국수를 마지막으로 4박 5일 일정이 끝이 났다. 장마철에 하는 여름 보라 투어. 알쓸신잡을 기억하며 돌아다녀 알찬 여행이었다. 맛있는 음식도 잘 챙겨 먹고 건강히 사고 없이 잘 돌아다녔다. 재미졌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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