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또와 May 02. 2021

폭신한 것이 좋아

어디든 앉는 이쁜이 -1


이쁜이는 절대 맨바닥에 앉지 않았다. 바닥에 아무것도 없으면 신문지라도 펴서 깔고 앉았다.  물론 신문지는 얼마 지나지 앉아 이쁜이의 닭발에 찢어졌지만...

이쁜이는 방석이나 인형, 식구들의 몸 위에 앉는 것을 좋아했다. 역시 앉을 때에는 폭신하고 포근한 게 제일이다.

엄마가 이쁜이 갖고 놀으라며 사다 준 빨간색 말랑한 돼지 인형 위에 자주 앉아 쉬곤 했는데, 마치 돼지가 이쁜이를 업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예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사진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산책이 좋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