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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어디든 앉는 이쁜이 -1
이쁜이는 절대 맨바닥에 앉지 않았다. 바닥에 아무것도 없으면 신문지라도 펴서 깔고 앉았다. 물론 신문지는 얼마 지나지 앉아 이쁜이의 닭발에 찢어졌지만...
이쁜이는 방석이나 인형, 식구들의 몸 위에 앉는 것을 좋아했다. 역시 앉을 때에는 폭신하고 포근한 게 제일이다.
엄마가 이쁜이 갖고 놀으라며 사다 준 빨간색 말랑한 돼지 인형 위에 자주 앉아 쉬곤 했는데, 마치 돼지가 이쁜이를 업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8년간 가족으로 함께 지냈던 닭과의 에피소드를 글과 그림으로 추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