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부자로 살고 싶습니다

목차 2. 상처 받는 지점은 각자 다릅니다

[0862 님] 돈 걱정 안 하고 살면 좋겠어요.

돈만 넉넉하게 있으면

싸울 일도 맘 상할 일도 없을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미안하고 부모님에게도 죄송하고,

이래저래 유난히 서글픈 날입니다.

신청곡 푸른 하늘에 <눈물 나는 날에는>



매주 복권을 사는 제 후배도 그래요.

"우리 소중한 가족들.

다 같이 한 건물에 모여서 살고 싶다.

복권에 당첨돼서 건물 하나 사서

한 집에 한 층씩 주고 오손도손 살고 싶다."

말 그대로 꿈이죠.


꿈을 현실로 만들려면 그런 마음을 굳게 먹어

행동으로 보여줘야겠죠.

인풋보다 아웃풋이 많아야 살이 빠지는 다이어트와 다르게

돈 모으기는 나가는 돈보다

내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이 많아야 가능한 것이니

결국은 기본에 충실해서 계획성 있게 돈을 모아야 하는데,

이 놈의 돈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알처럼

통장에 숫자로만 흔적을 잠깐 남기고

이내 사라집니다.


내게 돈만 있으면,

내 아이들 아쉬움 없이 키우고

우리 부모님 원 없이 해드리고

정말 착한 일, 좋은 일에 쓸 것 같은데.


돈이 없네요.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 상인 황금 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이런 대사가 나와요.


"부잔데 착한 게 아니라 부자니까 착한 거지,

솔직히 이 돈이 다 나한테 있었어 봐.

나는 더 착하지. 착해.

부자들이 원래 순진해.


꼬인 게 없고, 부잣집은 애들이 또 구김살이 없어.

돈이 다리미야, 다리미. 구김살을 좌악 펴 줘."


돈이 없어 악해지고 돈이 있어야 착해지는 세상.

세상살이 구김살을 돈 만이 다림질로 펴주는 세상.


언제부터 부유함이 곧 공과 상이고,

언제부터 가난함이 곧 죄와 벌이 되었을까요.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에서는

돈과 행복에 대해 이렇게 말해요.

'행복을 돈으로 살 수는 없지만

돈이 행복을 도울 수는 있다.

내가 돈을 주인으로 모시지 않고

돈이 나를 주인으로 모시게 만든다면

돈은 얼마든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돈만 좇은 부자가 착한 것이 아니라,

착한 사람들이 착하게 돈 벌어서 착한 부자로,

정승처럼 벌어서 왕처럼 쓰고,

당연한 듯 나누고 돌려주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선한 세상을 바라게 됩니다.



*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김승호 지음, 스노우폭스)에서 내용을 인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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