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불운하다고 느낄 때

목차 2. 상처를 받는 지점은 각자 다릅니다


[박지은 님] 얼마 전,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하다가

족저 근막염이 왔어요.

여행 계획도 부랴부랴 취소했네요.

발을 땅바닥에 내디딜 수가 없었어요.

다들 몸 잘 챙기세요.

김태영의 <오랜 방황의 끝> 신청합니다.



족저 근막염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꽤 많죠.

여성분들은 예쁜 신발을 신을 수 없다는 게

무엇보다 안타까운 일이에요.


저 역시 예기치 않은 충돌로 발톱이 젖혀지는 바람에

다른 발로 절뚝대며 다니다가 발목까지 접질렸잖아요.


발톱 하나가 미치는 영향이 이렇게 큰 줄 몰랐어요.

발가락 하나, 손가락 하나만 다쳐도

삶의 질이 확 떨어져 버린다는 거.


평소에는 중요한지도 모르고 살다가

다쳐봐야, 아파봐야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는 거.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걸.


족저 근막염은 쉽게 낫지 않는다는데

여행도 취소하고 이걸 어쩌죠.


발을 땅바닥에 내딛고

내가 원하는 곳을 내 마음대로 다닐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하고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얼른 나으시길 바라지만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그 시간 동안 부디

'에이그, 운도 없지.' 자책 마시고

'왜 하필 여행 전이야?' 원망 마시고

'아르바이트는 무슨.......' 낙담 마시고

'남들은 신나게 놀 텐데!' 배 아파 마세요.


시간은 언젠간 가더라고요.

좋은 시간보다 속도가 더뎌서 그렇지

힘든 시간도 결국은 흘러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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