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시도하면서
잔재미를 느끼고 있었는데,
다양하게 경험하면서
뿌듯하다고 여겼는데,
너무 애쓰지 말고
편안해 지라는 충고에 그만
힘이 빠지고 말았어요.
바람 빠진 풍선처럼 김이 새 버렸어요.
타의가 아니라 자의였다고,
억지가 아니라서 기꺼웠다고
정색하며 반박하고도 싶은 마음도 올라왔고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에게는 열정이고 열심인 것이
남에게는 부담이고 고집으로 보일 수 있겠더라고요.
나에게는 보람이고 자부심인 것이
남에게는 덧없고 부질없는 것으로 보일 수 있겠더라고요.
어쩌면 정말 그래서 이런 건지도 모르겠다는
내 안의 양심이 하는 말이 아니꼽고 고까워서
표정이 굳었는지도 모르겠다 싶더라고요.
알고 보면 듣기 싫은 말이
진짜 내가 들어야 하는 말이었어요.
듣고 싶지 않은 말이
정말 내가 새겨야 하는 말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