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여행의 차이

목차 3. 행복을 선택하다

[박현희] 늘 지나가던 두류 공원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법 보이더라고요.

누군가에겐 늘 익숙하고 흔한 풍경들이

또 다른 어떤 이들에겐 평생 몇 번 볼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참 신기했어요.

써니힐의 <goodbye to romance> 신청합니다.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와서

신기한 풍경을 찰칵찰칵 찍는 장면을 봤는데,

어느 동네에서는 쓰레기통 앞에서도

포즈를 취하더라고요.

남에게는 익숙하고 흔한 풍경이

나에게는 새로웠던 기억.


저도 사진 찍어가고 싶은

기발한 쓰레기통이 있었어요.
김포공항에 있던 네모난 캐리어 모양의
빨간 쓰레기통들이 어찌나 깜찍하고 예쁜지.

휴지를 버리기가 미안할 정도였어요.


하지만 국내 여행을 자주 하시는 분들,
김포공항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빨간 캐리어 휴지통이 심드렁하듯,

지중해 근처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맑고 푸른 바다 빛이 익숙하고 흔한 풍경이겠죠?

누구에게는 평범한 일상의 배경화면이지만

또 다른 누구에게는 낯선 관광지가 되고

추억으로 남기고 싶은 곳이 된다는 거.


거꾸로 보면, 뒤집어보면, 조금만 다르게 보면

일상의 부분과 조각들이 여행자들 덕에

새삼스럽고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온다는 거.

안다고 생각해서 무심했던 주변이 여행지가 되는 작은 기적.
우리 동네 관광객 되서 동네 투어 나서볼까요?

숨바꼭질 술래 되서 골목여행 떠나볼까요?



*두류 공원은 검색해 보니 대구 달서구에 있네요.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연신 셔터를 누르게 만드는 곳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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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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