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람 님] 오래간만에 고릴라 들으니
옛 생각이 진짜 많이 나네요.
추억 소환 제대로인데요?
과거에 연연하면 안 되는데.......
갑자기 그 시절이 많이 그립네요.
강수지의 <흩어진 나날들> 부탁드려요.
과거에 연연하면 안 되는 건가요?
동창회 가서 옛날이야기하는 거 진짜 재미있죠.
그때 그 시절 그 추억 속으로 풍덩 빠져서
지난 시절 이야기는 몇 번을 해도 몇십 번을 해도
질리지가 않잖아요.
그리고 그때 그 감회에 다시 젖어들게 됩니다.
과거에 한번 연연해보자고요.
'과거는 바꿀 수 없다 미래는 바꿀 수 있다.
현재를 바꾸면 된다'라고 하면서
과거는 마치 돌처럼 굳어져 있는 것,
다시 발굴해보았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유물 취급을 받으니 섭섭하더라고요.
저에게는 고물이 아니라 보물인데.
가끔은 옛 흑백영화 다시 보듯이
돌려보면 안 되는 건가요?
애잔하고 잔잔한 느낌.
아껴두었다 가끔 조심조심 꺼내
입김 호호 불고
안경 닦는 천으로 쓰다듬어가며
골동품처럼 음미하기.
하면 안 되는 일인가요?
과거로부터 교훈도 얻는다는데,
후회와 자책이 두려워 덮어두지만 말고
곱씹고 되새기고 그리워하고 연연하면서
얼마든지 필름 돌려볼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도 되는 새벽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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