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도 색깔이 있어요

목차 1. 도란도란 새벽 소리

[서소미 님] 짙은의 <백야> 신청해요.

짙은 새벽과 잘 어울리는 노래예요.



새벽에도 색깔이 있어요.

자정이 지나 시간이 깊어 갈수록

여름을 지나 겨울로 계절이 옮아갈수록

농도는 진해지고 명도는 낮아지며

새벽은 짙어집니다.


여름 새벽이

어스름한 푸른빛을 품고 있다면

겨울 새벽은

오래 갈아 벼루에 찐득하게 남은 먹색 빛이에요.


매일 똑같아 보이는 새벽도

시간마다 계절마다 조금씩 달라요.


매일 변함없어 보이는 일상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조금씩 다른 것처럼.



p.s. 할아버지가 서예가였어요.

여름방학 때마다 동생과

벼루에 먹을 갈아서 한 일자(ㅡ)를 수백 번은 그렸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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