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님] 핸들커버 코 바느질하고 있어요.
제 차에 장착할 날이 얼마 안 남았어요.
처음 해보는 거라 힘드네요.
자동차 핸들 미끄러지지 말라고
코 바느질해서 동그랗게 잘 만들고,
핸들을 감쌀 두께도 잘 계산해야 되는 거죠?
저는 예전에 가정, 가사 시간이 제일 힘들었어요.
바느질이 제일 어렵더라고요. 삐뚤빼뚤.
너무 어려워서 자로 대고 0.5 mm씩
하나하나 연필로 그어서 표시대로 바느질을 했더니,
가정 가사 선생님이 기가 막히다는 듯
제 천을 높이 들어
다른 친구들에게 보여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교실 안은 웃음바다가 되었고요.
자수나 코 바느질, 뜨개질 잘하는 분들 보면
정말 부러워요.
요즘 말로 손재주 영재, 진정한 금손인 거죠.
저는 손재주 둔재에 진정한 곰손이고요.
내가 직접 핸드메이드로 만들어
집안을 꾸미고 차를 꾸미는 기분은 어떨까요?
하나의 취미를 가지면
또 하나의 세상을 만나는 거라는데,
저는 평생 모를 신세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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