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지 님] 저 가을 타나 봐요.
마음도 싱숭생숭하고 공부도 해야 하는데
마음도 안 잡히고 괜히 헤어진 남자 친구 생각도 나고요.
아 벌써부터 이러면 안 되는데........ 걱정이에요.
신청곡 린의 <사랑했잖아>
마음이 번잡한 걸 어쩌란 말입니까.
그냥 생각이 나면 나는 대로 놓아두어야죠.
'코끼리는 생각하지 말자!' 하는 순간부터
계속 코끼리 생각이 나는 걸 어째요.
벌써부터 이러면 안 되는데
고개를 가로저으면 저을수록
이런저런 생각이 나는 걸 어떡해요.
가을인데요.
그럴 때는 바람 한번 쐬면 어떨까요?
심호흡 한번 하고, 바깥바람 느끼고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도 감상하면서
가로수 구경해보는 거 어떨까요?
마음 울적할 땐 거리를 걸어 보세요.
거리를 걷다 보면
메말랐던 생기가 다시 샘솟는 듯해요.
거리에서 느껴지는
활기를 들숨으로 흡수해 버리고
울적함은 날숨으로 날려버리고.
그래요. 마음이 울적할 땐 거리를 나서는 거예요.
가을이니까.
© jplenio, 출처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