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면 문자 해요

목차 2. 상처를 받는 지점은 각자 다릅니다.

[윤혜진 님] 고민이 많은 밤입니다.

경기도 안 좋은데 일이 많아져서 참 좋은 일이지만

제시간이 거의 없어요.

요즘 일하면서 왜 이러고 사나 싶어서 우울해요.

가을이 오니까 더 깊은 시름에 잠기네요.

신청곡 케이시 <가을밤 떠난 너>




일이 많아 감사하긴 한데

일이 너무 많아서 우울할 정도라면

워크와 라이프의 밸런스, 워라밸의 균형이 깨진 거죠,


요즘은 워라밸을 넘어서 워라조,

워크와 라이프의 조화를 추구하는 시대인데

일과 생활의 균형마저 깨져 있는 상태네요.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며

연예인들도 갑자기 바빠진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너무 무리한다 싶을 정도로,

어떻게 저러고 견디나 싶을 정도로

고군분투하는 모습 보면 안타깝더라고요.


그들의 삶과 우리의 모습이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아

더더욱 그래요.


내 시간이 없을 정도로 일을 많이 하면 안 되죠.

왜 이러고 사나 싶을 정도로 일에 파묻히면 안 되죠.


자꾸만 기분이 처지거나 힘들 땐

묻어두고 감추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토해내고 내뱉으셔야 해요.

힘들다고 이야기하셔야 돼요.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 있어요.

내향적이신 분들.

부탁을 거절 못하고,

비판에 반박 못하고,

주변이 신경 쓰여서,

완벽하지 못할까 봐,

남들보다 답답함을 느끼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남들보다 우울감에 젖어들기 쉽고

특히 가을이나 겨울처럼 일조량이 적어질 때

더 가라앉기 십상이죠.


마음에 쌓아두지 말고

답답한 가슴, 멍울이 짓누르기 전에

차 안에서 혼잣말로 심경을 토로하고

코인 노래방에서 크게 소리도 질러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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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은 뮤직토피아로.

#1035, 짧은 넋두리 50원, 긴 하소연 100원입니다.




*'워라조'는 직장인의 바른 습관

(문성후 지음, 이지 퍼블리싱)에서 개념을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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