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샤브칼국수, 짜장밥, 볶음밥, 해물볶음쌀국수, 들기름샐러드
4월 한 달은 연재를 잠시 쉬어가려고 합니다.
지원해보고 싶은 작가 공모전이 하나 생겼습니다.
회사생활을 병행하면서 공모전을 준비하고, 브런치 연재까지 이어가기에는 아무래도 버겁겠더라고요.
대신 아직 글로 옮기지 못했던 밥상 세 가지를 올려봅니다.
첫 번째는 얼큰샤브칼국수입니다.
고추장과 된장을 베이스로 국물을 내고, 우삽겹과 각종 채소를 넣어 얼큰하고 진한 맛을 더해보았습니다.
아내의 후기
얼큰샤브칼국수
★5.0점
제가 어릴 적 정말 좋아했던 음식 중 하나가 등촌샤브샤브였어요.
그곳에서 마지막에 끓여 먹던 칼국수가 참 맛있었는데, 신랑이 바로 그 느낌으로 요리해주었어요.
역시 음식에는 이야기가 담기면 맛이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는 걸 또 한 번 실감했어요.
먹고 남은 샤브샤브용 채소를 이렇게 멋지게 업그레이드해 한 끼로 만들어준 신랑에게 참 고마웠습니다.
제가 감기에 걸려 맛을 온전히 느끼지 못한 건 조금 아쉬웠지만, 드문드문 맛이 느껴질 때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짜장밥과 볶음밥입니다.
고기와 채소를 볶은 뒤 춘장을 넣어 짜장 소스를 만들었습니다.
그 소스를 밥과 계란프라이에 곁들여 짜장밥으로 내고, 다진 채소와 새우을 넣어 볶음밥도 함께 만들어보았습니다.
아내의 후기
짜장밥
★4.6점
깔끔하고 건강한 맛이 느껴지는 짜장밥이었습니다.
아~ 그런데 저번에 먹었던 짜장면(시즌1의 27편)이 너무 맛있어서 이번에는 아주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신랑이 해주는 요리는 늘 다 맛있지만요.
아 정말 쪼끔 아쉬웠네요.
제가 배가 부른가봅니다 ㅠㅠ
볶음밥
★4.7점
볶음밥에 짜장을 부어 먹으니 새우 맛이 더 살아나서 한층 더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역시 저번에 먹었던 짜장면에 비하면 조금 아쉬웠습니다.
으악! 신랑님, 구독자분들 봐주세요 ㅠㅠ
세 번째는 해물볶음쌀국수와 들기름샐러드입니다.
배달 족발을 먹고 남은 재료들을 활용해 만든 밥상입니다.
남은 마늘을 먼저 볶다가 해물믹스를 넣고, 불려둔 쌀국수를 더해 굴소스로 간을 맞췄습니다.
남아 있던 상추와 깻잎은 들기름 베이스의 드레싱으로 가볍게 무쳐 곁들였습니다.
아내의 후기
해물볶음쌀국수
★5.0점
저는 소스가 가득 배어 있는 쫀득쫀득한 쌀국수 면을 정말 좋아합니다.
마늘을 굉장히 많이 넣었다고 했는데, 역시 한국인에게 마늘은 빠질 수 없지요.
정말 맛있었고 해물향도 가득해서 더 좋았습니다.
꾸덕한 느낌으로 잘 볶아낸 점도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들기름샐러드
★5.0점
신랑이 특별한 조합의 소스로 무쳤다고 했는데 그 소스가 정말 별미였습니다.
들기름샐러드가 이렇게 맛있구나 싶었어요.
사실 큰 기대 없이 먹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맛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연재를 쉬는 동안에도 저는 여전히 요리를 하고 아내와 식탁 앞에 마주 앉아 하루를 나눌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이야기들을 조금 더 오래 품고 있다가 다시 꺼내보려 합니다.
4월에는 공모전을 향해 성실히 달려가보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다시 맛있는 이야기로 인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