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뚱짱이 갑자기 부지런해졌다!!

서평단 이벤트에 중독된 뚱짱 이야기

by 뚱이

뚱짱이 해도 해도 너무 부지런해졌다.


한두 달에 한 번 올릴까 말까 하던 포스팅을 하루에 두세 차례 올리는가 하면

한동안은 영화만 주구장창 보고 기록하더니

요새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 책 저책 읽고 리뷰 올라오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 같다.


들어갈 데는 많은데 나 자신에게 쓸 여유는 많지 않다 보니

무료로 좋아하는 책 실컷 읽고 수다 떨듯 글도 써보자 했던 게 6월 한 달 내내 이어졌고 7월에도 ing다.


확률이 높지 않겠지 싶어서 응모한 서평단 이벤트이었는데 원래 이렇게 잘 보내주시나? 싶을 정도이다. 가족들이 우스개로 그 운이 로또에나 붙지~ 한다. 6월 첫 째주부터 7월 1일 오늘까지 받은 책이 19권이고 그중 읽고 서평 써서 업로드까지 마친 책은 13권이다. 책상 위에 나부터 열어봐라~ 하는 책이 6권~


어릴 땐 책 한 권 읽는데 한 시간 반이면 됐었는데 언제부턴지 한 권을 붙들고 매대기를 쳐서 몇 달씩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다 책 앞 부분만 변색되는 모양새가 참 여러 해였다. 웹툰, 웹 소설은 계속 읽었지만 눈도 침침해지고 자꾸 스마트폰과 패드로 글을 읽다 보니 종이책을 들고 넘기며 보는 게 영 귀찮아지기도 했다.


어깨가 안 좋아서 내려놓고 보려고 독서대도 사 두었는데 막상 사용하니 페이지 고정하고 읽고 또 넘기고 고정하고 하는 게 더 귀찮아서 읽다 만 책 올려두는 용도로 쓰고 있다.


작년부터 지역 독서 모임도 하고 딸아이랑 주말 저녁 독서 겸 카페 데이트하면서 다시 종이책을 좀 읽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한 달에 서너 권이지 그 이상 읽지는 않았었다. 영화, 드라마 몰아보기, 웹툰 등등 재미있는 게 너무 많아서 말이다.


잠들기 전에 자는 시간이 아까워 손에 뭐라도 들고 읽고 보고 뭉개가 잠드는 게 다반사였는데 요즘은 종이책으로 다시 돌아왔다.


일하고 돌아치는 와중이라 쌓여가는 책이 살짝 부담이긴 한데 다행히 아직까지 뽑기 운이 좋은지 보내주시는 책들이 참 재미있고 유익하고 마음에 남는 책도 많고 그렇다. 두고두고 펼쳐보고 싶은 책도 여러 권이다.


서점에 올리는 도서 리뷰는 그냥 텍스트만 올려도 그만인데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할 때는 그래도 좀 신경이 쓰인다. 나 혼자만 보는 기록이 아니니 가독성도 좋아야겠고 이왕이면 여러 사람이 보고 그 책을 읽는 계기가 되면 또 좋을 것도 같아서 정성이 자꾸 들어간다. 책 한 권 읽는 시간과 서평 쓰고 업로드 용으로 문장 다듬고 하는 시간이 비슷해지니 점점 주객이 전도되는 꼴이다.


지금 책상 위에 있는 책도 얼른 읽고 싶어 굼실증이 나고 오늘 새로 보내주신다고 연락받은 책도 여러 권이라 아, 서평 이벤트 응모하다 잘못하면 책에 치인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기도 하다.


출간 전 가제본 책자도 받기로 해서 으흐~ 살짝 설레는 마음도 있다.

열심히 재미나게 읽고 정성 어린 서평을 남기려면 또 살짝 속도 조절을 해야 할 것 같다. 하여 앞으로 2주간은 서평 이벤트 응모는 자제하련다.


아, 참아질까? ㅜㅜ



독학.png


keyword
작가의 이전글꿈이 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