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경쟁력은 열정이다 - 잭 웰치
열정,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
쳇바퀴를 떠나려 마음 먹었으니 이제 태도를 바꿔야겠지.
열정. 무엇인가에 대한 깊이 우러나오는 것을 찾아야 되겠지.
돌이켜보면 주어진 환경에서 그저 열심히, 아니 그럭저럭 살았던 것 같다.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남들이 다 하는대로.
그중에서 특출나지 않게 중간쯤 적당히.
관심 받는 것을 좋아해 중학교까지는 이것저것 나서기도 많이 했지만
고등학교에 들어서는 워낙에 잘난 인간들이 많아
애초에 잘난 척 포기하고 묻혀 있었다.
2학년 때인가는 담임이 "너가 우리 반이었냐?"고 물어보기도.
존재감 없이 지냈다. 사고도 안 치고 그렇다고 50%에 들지도 않고.
대학교에 들어가서는 천방지축이었다.
막 살았다고 해야겠지. 오지랖 넓게 이것저것 기웃기웃.
잘난 척, 힘센 척, 자상한 척, 척척척 하며 살았던 것 같다.
군대에서는 조용히 살았다.
나서지도 뒤쳐지지도 않고 그냥저냥.
만사가 귀찮았던 듯.
제대하고 어학연수. 시애틀 만리장성. 여전히 헛똑똑이.
요세미티도, 오레곤도, 뉴욕도, 캘리포니아도, 멕시코도 가보지 못하고 그냥 쳐박혀서 1년.
돌아와서는 또 이것저것 손대고. 술에 쩔어 살고. 취업공부도 하고.
결국 이래저래 취직.
젊은 혈기에 정의감에 불타 2년도 안 돼 때려치우고.
30에 배낭여행.
그리고 지금.
짧은 40년 다이나믹하게 살아오기는 했지만
무언가에 빠져,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미친듯이 즐겼던 것은 손에 꼽을만하다.
아니 만족스런 것은 차자보기 힘들다. 왜 그랬을까, 또 왜 이러고 있을까.
아놔. 열정을 바쳐야 할 뭔가를 차자야겠는데. 그래서 불꽃 한번 태워야겠는데.
뭘까? 그게 뭘까? 무엇이면 재미있게 정신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잠들기가 두렵고 아침에 눈 뜨는 것이 무섭다.
쳇바퀴에 또 다시 들어가는 것은 짜증난다.
진퇴양난. 열정만이 답인 것은 알겠는데.
도대체 답이 안 나온다. 답이 없다.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다.
나만 그런가? 된장.
※ 제목은 열정인데 오늘 하루는 된장이네.
그래도 간만에 우현이와 샤브도 먹고 좋은 날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