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을 받았다.
정확하게 가이드라인이 있거나
무슨 일을 해달라거나
또는 맡아달라는 것이 아닌
궁금한 것이 있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 물었다.
그래서 해줄 수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제안을 받았다.
재미있고 또 사명감을 가질 수 있는 일이겠다 싶었다.
이름도 마음에 든다.
길드.
이야기를 들으면서 여러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어떻게 만들어가야할지 감도 잡히고
주말동안에 여러 생각을 해보면 되겠다.
오후 일과 메시지를 받았다.
월, 화 하나를 고르란다.
2주간 진행돼 온 이야기들이 어느 정도 성과를 냈고
구체적으로 조건을 조율하기 위해 점심을 같이 하잔다.
음. 선약이 있었지만 타이밍상 이게 먼저가 되어야했다.
선배에게 양해를 구하고 월요일로 잡았다.
그제 밤에는 난데없이 전화가 왔다.
한상이었다.
체크 준비하고 일할 준비하잔다. 다 마무리되었다고.
워낙 열심히 사는 녀석이고 헛발질 하는 녀석은 아닌지라
말 떨어지자마자 알겠다고 대답했다.
뭐 일이란게 그렇게 시작되고 또 빠져드는 것이지.
오후에는 함양 건으로 다시 컨펌이 되었다.
다음주 목요일 점심에 같이 만나 deep하게 이야기 나누면 된다.
마감에 쫓길 무렵 아내에게서 난데없는 카톡.
주말에 소, 돼지 잡아야 한단다.
왜냐구 묻지도 않고, 그러자고 좋은 일이겠네 대답해줬다.
그럴만하니까 그러겠지.
아이들이 수학 학교대표로 뽑혔단다. 어려운 건데.
아내가 공들인 보람이 있었나보다.
수고들 했다.
오전, 점심 먹기 전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를 인터뷰했다.
좋은 에너지가 가득한 그였다.
LA에 자선 콘서트에 초청된 박지혜는 피곤한 기색도 없이 술술 말을 풀어나갔다.
매력 있는 예술가였다.
팬이 된 것 같다.
이래 저래 하루가 바쁘게 지나간다.
"모두가 위로받는 음악 스토리 들려드려요"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