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의 모든 것
사주에서 지지 미토는 골프장, 조경, 밀가루, 농업, 미생물, 시멘트, 주방, 정미소, 등을 의미하며 부동산, 임대업, 중개업, 음식점, 기호식품, 농업, 조경 등과 밀접하다. 포목, 섬유, 건축자재 등을 의미한다. 미(未) 토는 만물이 익어 맛이 생기기 시작하는 맛 미(味)에서 따왔다. 미토는 정오를 넘어 만물의 성장이 그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미토는 2음이 시작되는 때이며 땅에 흡수된 열기가 복사되어 가장 더위를 느끼면서 만물의 성장이 멈추게 되며 양의 기운이 음기에 싸이면서 세가 밀리기 시작한다. 미월은 소서가 절입일이다. 미토는 화기가 수렴되어 이루어진 토로 결실을 맺는 첫 단계의 맛을 나타내며 성장을 멈춘 상태로 생필품과도 밀접하다.
그리고 보통 양띠하면 순한 양을 떠올리기 쉬운데, 아마 그래서인지 양띠로 태어난 사람은 뭐랄까 순함을 강요받아서 자기도 모르게 순한 삶을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또한, 양띠와 양의 날에 태어난 사람은 비슷한 듯 사뭇 다른 차이가 있다. 양띠 특유의 순한 생을 사는 것과 달리 양의 날에 태어난 사람은 순하기보다는 섬세한 기질이 더 강화된 경향이 있다.
미토는 남서방향을 가리키며 만물이 성장을 멈추는 때를 의미한다. 자연이 생장을 멈추니 집안에서 원예로 인간 기능을 강화하는 측면이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실제로 사주에서 미토가 발달한 사람들은 생필품과 밀접한 직종의 종사자들이 많다. 예술을 해도 도예가나 플로리스트 같은 실용 예술에 종사하거나 음식과 밀접한 자영업자이거나, 주변 사람들과의 화합을 중시하고 매사 손끝이 야무지기에 재주도 많고 정도 많고 소소한 일을 잘 처리하는 성실한 주부 같은 인상이 강하다.
주변의 평판도 좋은 편이지만 뭔가 큰일을 처리하기에는 주저함과 역량 부족으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사주에서 범이나, 용 등 큰 동물 성향의 띠로 태어나도 양의 날에 태어났다면 비교적 온순하고 소극적일 수 있겠다,라는 걸 감안해야 한다. 안 좋게는 뭔가 꽁하거나, 찔통을 부린다거나 등의 좀스러운 행동의 귀재라고 해도 무관할 정도이다.
양의 날에 태어난 사람은 대체로 호인이지만 남들과 불화로 인해 문제가 생기는 것보다 자기 자신을 이기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가 더 크다. 예를 들어 술에 빠져 산다거나 이성에 빠져 산다거나 매사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흥청망청 금전 개념이 없는 사람도 많고 대책없이 일도 잘 저지른다.
을미일주생은 각종 세파에 시달리다 어려움을 박차고 일어나 성공하는 성격으로 절제된 생활 검소한 생활로 차곡차곡 저축을 하여 하나부터 시작해서 성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느긋이 먹고 꾸준히 노력하면 된다.
불여우로 통하는 정미일주생은 한 여름의 정화가 하늘을 내리쪼이니 양이 변하여 여우가 된 것이다. 여름철에 먹이를 못 구해서 기아를 못 면한 불여우상으로 여성은 겨울 출생이 좋고 남성은 가을 출생이 좋다고 한다. 맑음과 밝음을 상징하며 사람이 맑으면 청빈, 청렴하지만 재운이 없다. 사업의 운보다는 관직이나 벼슬의 운세가 좋다. 미래보다 실리적이고 현실에 부합되는 사고를 요구하며 사업엔 큰 덕을 못 보는 편이다.
대평원에 양이 변하여 백호가 된 호랑이로 평원을 휘어잡는 기미일주는 형제와 인연이 박하며 고독하게 살아갈 확률이 높다. 매사 화합이 어려우나 화합해야 잘 살 수 있다. 화합을 중시 여기면 탈이 없다고 할 정도이다. 중년 이후에는 온갖 재물이 모여드는 형상으로 화합만 하면 소원도 쉽게 이루어진다.
젖을 짜는 백양 신미일주는 서리를 맞은 만물 위에 흰 양이 평지와 같은 밭에 풀을 뜯고 있는 상이다. 수많은 사람에게 헌신헌납해야 할 상으로 겸손함이 요구된다. 경솔하거나 과격한 성격을 가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한국산 염소 계미일주는 하늘에서 흰 눈이 내리는 데 염소가 강가를 헤매는 형상이다. 인간과 가장 가까우며 죽어서도 인간에게 육보를 남기는 간지이다. 한평생 덕을 쌓을 운명이며 주위에 항상 경쟁자가 많다. 시기하는 자도 많으니 꾸준히 견제하고 노력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