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에포크 시대에 가장 아름다운 여인 클레오 드 메로데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최초의 여성이기도 하다.
풀네임 클레오파트라 다이앤 드 메로데는 1875년 9월 27일 오스트리아의 풍경화 화가 칼 폰 메로데의 딸로 태어났다.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는 빈의 여배우였다.
클레오 드 메로데 영상으로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7LzD5IeYMB8
결혼 전에 그녀 엄마는 임신한데다 그의 아버지는 그녀를 인정하지 않아 그녀의 엄마는 망명하다시피 프랑스에서 아이를 낳았다. 또한, 당시에 여성이 혼전 임신하면 고국을 떠나야 했는데 나름 불명예스럽게 프랑스로 왔지만 그래도 가문과 그녀의 미모 그리고 딸의 탁월함으로 인해 나름의 지위를 유지하며 살 수 있었다.
더군다나 프랑스에서 살면서 그녀 엄마는 클레오가 유일한 삶의 이유이기도 하였고 그래서인지 딸을 각별하게 아름답게 키웠다. 부모의 미모와 예술적 재능도 물려 받은 것인지 그녀는 일찍부터 춤에 두각을 나타내옸고 클레오는 7살 때 발레학교에 입학하였다. 그리고 불과 11살에 프로 무대에 데뷔하였다.
그녀는 1898년 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 무용수와 안무가로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그리고 1900년 이후 그녀는 창작 무용 등을 발표하면서 인정을 받았고 1924년 그녀 나이 50대 초반에 은퇴하였다.
그녀는 매우 성공한 무용수였지만 그녀를 더욱 유명하게 만든 것은 특출한 춤솜씨가 아닌 특별한 아름다움 때문이었다. 당시 그녀는 셀 수 없이 많은 남자들의 구애를 받았고 그 시대를 풍미한 다양한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제공하였다. 얼마나 미모가 출중했던지 여성들의 시기 질투도 한몸에 받긴 했겠지만 그녀가 하는 모든 것은 사람들이 따라하고 유행이 되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란 말이 있을 정도였으니까.
특히 그녀가 16살때부터 하고 다닌, 다소 엉성한 듯 느슨하게 잔머리를 날리는 시뇽헤어 스타일은 모든 여성들의 헤어 스타일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유행이 되었다.
그녀는 조각가 알렉상드르 팔귀에르부터 화가 에드가 드가, 장루리 포랭을 비롯한 최고의 예술가들을 위해 포즈를 취해 주었다. 당대의 아티스트들은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와 우아한 포즈에 매료되었다는 얘기를 찬사로 남기곤 하였다. 또한, 당시의 사진 작가들은 그녀의 섬세한 아름다움에 매료되었고 그녀의 이미지는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세계 최초로 미모로 위상을 떨친 여성 중 한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당연히 명성과 더불어 그녀에 대한 스캔들도 끊이질 않았다. 벨기에 왕자와 불륜설은 애교이며, 당시 프랑스 중심으로 유행한 예술사조 상징주이가 대두되면서 그녀를 모티브로 한 나체 조각상이 진열되었는데 그녀는 많은 예술가의 모델이 되어 준 적은 있지만 결코 누드로 선 적이 없었기에 그 조각상은 명백한 가짜임에도 여전히 그녀를 대표하는 조각상이 되어 버렸다.
또한, 그 시기가 신문과 잡지 그리고 엽서 및 사진 등의 태동기에 있었기에 공급란에 시달린 업계 입장에서 클레오의 미모는 상당히 반가웠을거다. 그런데 당시 최고 미인이 현대적 시각으로 볼 때도 여전히 압도적으로 아름답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그렇게 빼어난 미모와 멋진 춤 솜씨로 유럽 전역을 평정한 그녀는 1965년 90세까지 발레를 가르치다가 다음 해에 사망하였다. 그녀는 평생 결혼하지 않았고 자손도 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