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는 얼굴의 인상과 관상은 물론 나이와 살아온 궤적이 묻어나는 중요한 부위이다. 관상학적으로 초년운을 관장한다고도 하고 성인이 된 후 이마의 생김새를 보고 관운을 점치거나 복의 유무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과거와 현재 이마에 대한 모양 선호도는 확연하게 달라졌다. 여성은 비교적 좁고 둥근 형태를 선호했다면 21세기에는 여성도 이마가 넓고 훤할수록 미학적, 관상학적으로 좋다고 인식하고 있다.
남성의 경우 워낙 나이가 들면 M자로 변하고 넓게 벗겨지면서 머리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모호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가발부터 모발 이식은 물론 원하는 스타일로 변형이 얼마든지 가능해졌다. 그러다 보니 예전보다 넓은 이마보다는 좁은 이마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생겼다.
결론적으로 여성은 이전 시대보다 조금 더 넓은 이마를 선호하게 되었고 남성은 조금 좁아진 형태의 이마를 선호하게 된 점이 인상적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이마는 얼굴 전체 길이에서 3분의 1 정도의 너비를 적당하다고 본다. 상안부, 중안부, 하안부가 가급적이면 3 분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부드러운 곡선을 추구하는데 이마가 지나치게 꺼져 있거나 굴곡 없이 편평하면 미관상도 그렇고 비율적으로도 미학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깨끗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주름은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요즘에는 80대 노인들도 주름이 보이지 않는 세상이다.
또한, 이마는 너비와 높이 그리고 헤어라인에 따라 분류하는데 일반적으로 좁은 이마보다는 넓은 이마를 더 선호하고 3자나 M자 이마보다는 완만하게 둥근 형태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과거에는 잔털을 제거한다거나 이마 형태를 인위적으로 바꾼다는 것을 상상할 수가 없었고 도구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타고나게 생긴 모양대로 이미지를 부여한 경향이 있다. 하지만 현대에는 성형으로 이마를 좁히거나 늘리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며 볼록하게 튀어나오거나 들어가게 하는 것은 물론 헤어라인도 레이저 제모 등을 통해 영구적으로 변형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마는 타고난 모양을 가지고 운명을 점치는 것보다는 그저 유지 관리를 위해 노력하면 될 일이고 부족하다 싶은 곳은 셀프 혹은 의술의 힘을 빌어 보완하면 된다.
관상학적으로도 삶이 평탄하지 못하다고 한다. 부모덕이 약하며 자기 수양이 필요하며 남녀 모두 늦은 결혼이 좋다고 한다. 또한, 신기하게도 정치인 중에는 누운 이마가 꽤 많은 편이다.
헤어라인으로 인해 이마 모양이 달라 보이는 유형이다. 가운데가 뾰족하게 튀어나온 헤어라인은 몇 번 밀어주면 완만한 곡선이 유지되기에 이마 모양이 일정해 보이지가 않을 수 있다. 볼록 튀어나온 것과도 거리가 있다.
가운데로 약간 솟아 산봉우리 같은 형태의 이마로 과거에는 이런 형태의 이마를 여성 이마 중 가장 아름다운 이마로 여겼다.
할리우드에는 1940년대부터 헤어라인을 영구 제모하는 기술이 도입되어 3자 이마를 반듯하게 깎는 것이 유행했었다. 한국에는 잔털이 많아도 모양이 유려하면 관상학적으로 좋은 이마로 간주하였다. 여성에게만 해당하는 경우다.
현대는 여성도 좁은 이마보다는 넓은 이마를 선호하고 네모 반듯까지는 아니어도 둥글면서 넓을수록 선호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평균을 넘어 지나치게 과도하게 넓은 이마는 이목구비가 입체적이지 않으면 볼품없어 보인다. 동양인은 너무 넓은 것보다는 3 분할 균등한 것이 보기에 좋다.
이마 형태가 울퉁불퉁 땅콩처럼 보이는 유형이다. 과거에는 못난 이마라고 하고 예뻐 보이지도 않았는데 현대에는 개성으로 간주하고 넓은 이마 트렌드이다 보니 오히려 선호하는 추세다.
이제는 좁은 것보다는 넓은 이마를 훨씬 선호하는 데다 심지어 잔머리는 물론 3자나 M자 헤어라인도 허용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그냥 생긴 대로 울퉁불퉁한 헤어라인을 고수하는 경우는 드물고 군더더기 없이 말끔한 헤어라인이 그야말로 트렌드다.
헤어라인이나 이마의 형태는 유행 따라 바뀌기도 하지만 불변하는 것이 있다. 반복하는 이야기지만 아름다운 이마를 유지 관리하기 위해서는 매끈함을 유지해야 한다. 흉터나 점, 그리고 색상 등이 곱고 윤택하게 관리해야 한다. 이마는 다른 피부 부위와 달리 유달리 피지선이 발달하고 두피와 인접해서 두피가 청결하지 않거나 손을 자주 대면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하지만 그만큼 회복력도 남다르다.
이마는 제3의 눈이라는 말도 있다. 명상에 심취하고 경지에 오르면 눈을 감고도 미간을 집중하면 송과선을 자극하여 직관이나 초월적인 인식 능력을 확장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마 중에도 눈썹과 눈썹 사이 미간 즉 명궁이라 불리는 이곳은 개인의 운명, 건강, 성격, 지혜, 정신적인 상태 등 관상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는다. 그만큼 이곳의 윤택함, 관리가 중요하다. 이마의 좁고 넓음, 돌출과 꺼짐 등을 따지는 것보다는 색을 맑게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그렇기 때문에 이마의 주름이나 헤어라인보다는 명궁에 흠이 없게 신경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