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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폰토그래퍼 김두혁 Jun 23. 2015

폰토그래프 '제주를 담고, 제주를 닮다' 2013년

폰토그래프를 시작한 그 해,  나름 선정한 '맘대로 베스트샷'

"왜 스마트폰으로 찍어요?", "어떻게 시작하게 된거에요?"

많은 분들이 '폰토그래프'란 단어를 물으면서 또 다시 질문을 합니다. 그럼 저는 간단하게 대답합니다. "귀찮아서요!!"라고 말이죠~ 정말 사실이에요!!


사실 제가 제주에 내려와 살게되면서 아름다운 제주풍경을 담아보고 싶은 마음에 처음엔 DSLR을 열심히 들고 다녔습니다. 지금도 잘 찍지는 못하지만 그땐 사진도 잘 못찍으면서 장비욕심은 왜그리 많았었는지... 게다가 영상으로도 담아보고 싶은 마음에 사진만 찍히던 DSLR을 영상촬영기능까지 있는 새장비로 바꾸고, 삼각대는 무거워야 흔들리지 않는다고 해서 튼튼하고 무거운걸로 하고, 렌즈는 단렌즈, 줌렌즈, 광각렌즈 등 사진한번 찍으려 가려면 등산객처럼 짐을 잔뜩 꾸리던 때가 있었습니다.


2012년 가을의 어느날... 마찬가지로 무거운 장비를 들고 - 작은 한라산이라 불릴정도로 가파른 - 다랑쉬오름을 오르는데 너무 힘들어 도저히 삼가대를 펼 생각도, 렌즈를 바꿀 생각도, 심지어 셔터를 누를 생각마저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주머니에 있던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과 영상을 찍었죠!


힘든 등반을 동반했던 출사는 결국 스마트폰으로 찍었던 사진과 영상만을 가지고 마무리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스마트폰으로 찍었던 사진과 영상을 다시 보는데 갑자기 생각이 떠 올랐습니다.

그래! 그리고 사진도 못찍으면서 장비에만 투자를 하다니... 다 들고 다니기 귀찮아!!! 그리고 이제 나이도 있어서 도저히 무거운 장비는 못가지고 다니겠다~ 체력이 딸려!! 스마트폰으로만 사진을 찍어보자! 매일 가지고 다니니까 따로 챙길필요도 없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제일 컸던 이유는 장비를 챙기기 싫은 귀차니즘, 그게 폰토그래프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때 남겼던 사진은 하드디스크의 고장으로 남아있지 않고 유튜브에 올려놨던 영상만 남아있네요! 스마트폰으로 타임랩스 기법을 활용해 만든 영상인데 함께 봐주시겠어요?

2012년 어느 가을을 계기로 시작했던 폰토그래프, 본격적으로(?) 그 다음해인 2013년도부터 제가 찍었던 사진들을 정리하고 모아오고 있답니다. 이번에는 2013년 한해동안 찍었던 폰토그래프 중에 제가 나름 뽑아본 베스트샷을 함께 여러분들과 나눠보려고 해요! 자~~ 그럼 폰토그래프 '제주를 담고, 제주를 닮다' 2013을 시작합니다.

제주를 담다!
1100고지습지의 설경
제주에 나타난 UFO구름
제주마의 휴식
가을의 신호, 억새
비양도를 걷다

개인적으로 이 사진을 2013년 최고의 베스트샷으로 뽑아봤습니다. 올레14코스 금능해변구간에서 찍는 사진이에요. 올레축제기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올레14코스를 걷고, 또 물이 빠졌을대만 원담을 걸을 수 있어 쉽게 담을 수 없는 풍경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비양도 때문인지 마치 비양도 앞을 걷고 있는 느낌이라 '비양도를 걷다'라는 작품명을 붙여 봤답니다.

광치기해변의 속살
눈부신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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