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토그래프, 사진이 아닌 영상에 도전하다!
제가 나름 테마를 잡고 'smartPHONe'과 'phoTOGRAPH'란 단어의 합성어를 만들어 오직 스마트폰으로만 촬영하고 편집 작업을 하고 있는 폰토그래프(PHONTOGRAPH). 지금까지 사진만 많이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에는 폰카로 찍은 영상작업 중에 '타임랩스'란 장르를 소개하려 합니다. 폰으로 작업을 한 것이 사진보다 영상이 먼저였던 것 같습니다.
영어사전에서 'time-lapse'는 '저속 촬영의'란 애매한 해석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일정한 시간마다 사진을 촬영해 영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영상을 빨리 재생하는 것과 비슷하지만 단순히 영상을 빨리 재생한 영상과 타임랩스기법으로 촬영된 영상을 보면 확실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타임랩스란 장르를 만난 건 2012년 이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많이 본 적은 있지만 제가 직접 촬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던 순간이 그때입니다. 여러 자료를 찾아보니 'DSLR로 인터벌 촬영을 하고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영상으로 만든다.'라는 설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폰으로 촬영을 할 순 없을까? 또 편집까지 해야 돼?'란 귀차니즘이 폰카로 타임랩스를 찍을 수 있는 앱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타임랩스와 관련된 유/무료 앱은 다 다운받아보고 가장 편리하고 쉬운 앱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탄생한 타임랩스 영상이 일본 하코네 케이블타를 탔을 때였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2012년 여름을 앞두고 제주에는 동양 최대의 수족관인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개관하던 일이 있었습니다 정식 개관에 앞서 무료 초대 행사가 있어 갔다가 만든 타임랩스 영상이 외국의 한 사이트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타임랩스가 재미있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일상을 타임랩스로 찍어보기 시작했죠.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의 비행시간은 한 시간이지만 타임랩스로 만드니 1분이면 끝! ^^ 그리고 하늘에 뜬 무지개가 사라졌다 나타나는 과정까지.... 타임랩스는 평소에 볼 수 없는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2013년 1월 1일 새해 일출을 찍으러 남들이 안 가는 서쪽 금오름으로 향했던 적이 있습니다. 구름도 많고 날씨가 좋지 않아 멋있는 일출을 보진 못했지만 타임랩스로 담아보니 또 하나의 웅장한 영상이 만들어졌습니다.
2013년엔 제주올레걷기축제에 3일 동안 참여했습니다. 참여하면서 어떤 기록을 남겨볼까 생각하다가 3일의 모든 일정을 타임랩스로 짧게(?)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각각의 영상은 5분 내외라 길기는 하지만 7~8시간을 걸었던 시간에 비하면 무척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찍은 타임랩스 중에 가장 웅장하다고 생각하는 20초의 짧은 영상입니다. 한라산을 넘나드는 뭉게구름을 시간으로 압축해서 보니 더욱 멋지지 않나요?
폰카의 도전은 계속된다!
비록 다른 카메라 장비로 만드는 타임랩스에 비해 화질이 떨어질지 모르지만 폰카로도 이렇게 멋진 타임랩스를 찍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폰카로 할 수 있는 일은 어디까지 일까요? 저도 계속 도전해보겠습니다! 폰토그래프 많이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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