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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폰토그래퍼 김두혁 Aug 26. 2015

몽실몽실 뭉게구름 가득한 제주, 폰카 들고 떠난 여행

유난히 아름답던 제주의 하늘과 풍경을 타임랩스에 담다

어제만 해도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흐렸던 제주, 하지만 오늘은 어제와는 전혀 다른 날씨였습니다. 많이 선선해진 날씨가 가을이 성큼 우리 앞에 다가왔음을 알려주었습니다. 게다가 하늘 또한 무척 맑고, 제주의 하늘 전체를 뭉게구름이 가득히 채운 그런 날이었습니다.


이런 날 실내에만 있는 것은 제주 자연의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 사진을 찍으러 점심을 먹고 살짝 길을 나섰습니다. 물론 폰토그래퍼로서 폰카 하나 딸랑 들고 출발~~



제주마방목지


가장 먼저 제주시내에서 가깝고 넓게 펼쳐진 초원을 볼 수 있으며 한라산까지 조망이 가능한 제주마방목지를 찾았습니다. 역시나~ 푸른 초원에서는 말들이 유유히 풀을 뜯고 있었고, 하늘엔 새하얀 구름이 둥실둥실 떠 있었습니다. 마치 파란 도화지 위에 솜사탕을 여기저기 올려 놓은듯한 풍경이었습니다.

유유히 풀을 뜯고 있는 제주마
홀로 고독을 즐기는(?) 제주마

말들을 보니 정말 지금이 '가을'이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져들었습니다. 특히나 맑고 맑았던 제주의 하늘 때문에 더 그렇게 생각되어졌던 게 아닐까요?

한라산 정상위에 떠 있는 뭉게구름

마방목지에서 남쪽으로는 한라산 정상까지 시원하게 바라다 볼 수 있었습니다. 정상위에 떠 있는 뭉게구름은 그냥 눈으로 보기에도 알아챌 정도로 빠르게 동쪽을 향해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사진과 타임랩스를 찍고 눈을 감고 따스한 햇살과 제주바람을 느끼는 여유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주마방목지를 떠나 약 10분 거리에 있는 삼다수목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삼다수목장


제주의 세렝게티라 불리는 삼다수목장, 오늘 만큼은 아프리카 초원을 닮은 모습보다는 제주의 아름다운 중산간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소엔 선명하게 볼 수 없었던 한라산의 능선이 선명하게 보여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주마방목지에서는 말들이 풀을 뜯고 있던 반면에 삼다수목장에는 소들이 유유히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의 주인은 원래 소들인 만큼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조심 사진도 찍고 타임랩스도 촬영하고 왔습니다.

빨간 치마를 똑같이 입고 스냅사진을 찍으러 온 네 명의 친구들, 웨딩사진을 찍고, 또 웨딩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예비부부들, 또한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을 담기 위해 찾은 사람들... 오늘 삼다수목장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저 멀리 육지가 보인다?!


짧은 나들이를 마치고 다시 제주시로 돌아오는 길, 저 멀리 바다를 보니 평소엔 보이지 않던 능선이 보입니다. 추자도가 저렇게 클 수는 없고.... 아마도 바다 건너 있는 육지가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맞겠죠?

바다 건너 보이는 능선
확대이미지

폰카로 육지의 모습을 담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사진을 찍은 후 확대해서 보니... 여러분도 확대 사진을 통해서 보실 수 있으시죠?




구름은 역시 '타임랩스'


폰카로 사진 말고도 영상,  그중에서도 앱을 활용해 타임랩스도 촬영하고 있습니다. 구름은 타임랩스로 담기 가장 좋은 소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 다녀온 곳의 모습을 짧은 타임랩스 영상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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