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작은 별 가득한 제주, 폰카 들고 떠난 여행
폰카로 찍은 제주 도심 별들의 여행
유난히 아름다웠던 제주의 하늘
어제의 제주 하늘은 정말 아름다웠던 하루였습니다. 새하얀 뭉게구름이 가득한 하늘은 가을이 성큼 다가온듯한 느낌이었고, 뻥 뚫린 시야는 제주 남쪽 바다 저 멀리 육지까지 보일 정도였습니다. 무척 맑고 아름다웠던 날씨여서인지 다양한 소셜 채널에는 제주의 하늘 풍경으로 가득 채워질 정도였답니다.
뭉게구름 가득했던 한라산
저 멀리 육지가 보이는 제주바다폰토그래퍼인 저도 폰카를 들고 잠깐의 쉬는 시간 동안 제주마방목지와 삼다수목장에 들러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 브런치를 통해 소식을 전했습니다.
몽실몽실 뭉게구름 가득한 제주, 폰카 들고 떠난 여행 다시 보기
늦은 퇴근 길, 하늘을 바라보니...
구름만 걷히면 별이 반짝일 것 같은 느낌어제는 업무가 늦게 끝나 늦은 퇴근을 했습니다. 퇴근을 하며 하늘을 보니 구름이 약간 있긴 했지만 구름만 걷히면 맑은 밤하늘이 펼쳐질 것 같은 예감이었습니다. 지난번에 처음 폰카로 별 찍기에 도전해 멋진 별의 일주를 담았던 경험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결심을 하고 밤이 깊어지기만을 기다리며 뉴스를 보니 태풍 '고니'가 우리나라 상공의 미세먼지를 깨끗이 씻어내 전국적으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고 시야도 무척이나 넓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의 도전도 왠지 성공할 것 같은 느낌!!
이번 '폰카로 별 찍기'는 우리 집 옥상
옥상에서 테스트샷 이번엔 멀리 산속으로 가기보다는 제주시내에서 별을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도심의 빛이 별을 찍을 때 방해가 되기는 하지만 이런 날씨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장소!
멀리 가지 말고
우리 집 옥상이다!
4층 빌라인 옥상에 올라가서 테스트샷을 찍어보니 도심의 불빛과 함께 별들이 하나둘씩 폰카에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도시와 별의 여행'을 주제로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돗자리를 깔기 전에 잠깐
제주바다 위의 고기잡이배들
달빛에 드리워진 그림자
달빛과 별빛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전에 옥상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저 멀리 제주 바다 위의 고기잡이 배들, 인공적인 빛이 아닌 오직 달빛으로만 드리워진 그림자, 점점 저물어가고 있는 마치 하늘에 띄어놓은 조명처럼 빛나는 달! 너무나 예쁜 제주의 밤이었습니다.
30초에 한 번씩 수동 셔터
총 186장의 별사진폰카로 별을 찍기 위해서는 상황에 맞게 매뉴얼 모드로 모든 걸 세팅해놓고 30초마다 셔터를 눌러줘야 합니다. 인터벌 촬영 기능이 있으면 좋겠지만 아쉬운 대로 블루투스 셔터를 연결해 '찰칵'소리가 날 때마다 다시 셔터를 눌러줘야 했습니다.
돗자리를 깔고 옥상에 누워 밤하늘의 별을 보고, 시원하고 때로는 차가운 제주의 밤공기를 느끼며 총 186장의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들어와 프로그램을 이용해 별의 여행을 합성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완성된 '제주 도심 별들의 여행' 다시 한번 폰카로도 제주의 아름다운 밤하늘의 별들을 담을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하고, 빛이 없는 중산간이 아닌 도심을 밝히는 빛과 함께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담는 것도 무척 재미있는 작업이었습니다.
낮에는 뭉게구름 가득한 아름다운 제주의 하늘을, 밤에는 도심에서 반짝이는 별을 만날 수 있는 날! 과연 또 다시 언제쯤 찾아올까요? 이 날의 낮과 밤을 모두 폰카로 담을 수 있었던 저는 제주의 행운아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완성된 별의 여행 사진을 합성 앱으로 편집해 바다 위의 모습으로 바꿔 보았습니다. 다음엔 바다로 가서 꼭 폰카로 별들의 여행을 찍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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