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 두둥실, 가을 하늘을 내려다보다!
9월 중순, 이제는 '가을'이라고 해도 되겠죠?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높고 맑은 하늘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파란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편안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하늘에서 바라보는 가을 풍경은 어떨까요?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비행기에서 만난 가을 하늘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제주공항에서 이륙한지 얼마 되지 않아 창밖을 내려다보니 흐리고 비예보가 있던 날이라 구름이 가득했습니다. 제주만이 흐린 날씨라고 해 과연 위로 올라갈수록 어떤 모습이 펼쳐질까 나름 기대를 하며 창밖을 계속 내다봤습니다.
와우!! 제주를 벗어나자마자 구름도 거의 없는 맑은 하늘이 펼쳐졌습니다. 푸르고 푸른 바다 위에 작은 섬 하나가 평화롭게 떠 있고 그 위를 하얀 구름이 살포시 덮여 있는 모습이 너무 예쁘게 보였습니다.
대지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면,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니 파란 바다가 펼쳐져 있는 모습이 비슷하게 느껴져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제주도를 출발해 이제 전라남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닷물의 경계가 보이는 건 왜일까요? 오염은 아닌 것 같은데... 혹시 수온 때문일까요? 그리고 육지게 가까이 올수록 구름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구름이 너무나 예쁘게 두둥실 떠 있는 모습! 구름 한 점 없는 모습보다는 이렇게 새하얀 구름이 떠 있는 모습이 더욱더 아름답게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김포공항에 거의 다 왔습니다. 저 멀리 한강도 보이고, 산을 제외하고는 건물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주에 살다 보니 '아~~ 저기서 살면 너무 답답하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 만에 다시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는 길! 올라올 때와는 또 다른 풍경이 하늘에 펼쳐졌습니다.
김포에서 이륙하고 비행방향을 틀어 남쪽을 향하는 동안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직 초록의 논도 보이고 가을 햇살에 점점 익어가는 노오란 논들이 보였습니다.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느낌이 들지 않으시나요?
서해바다를 지나면서 아직 구름 위로 비행고도를 높이지 않아서인지 구름으로 만들어진 그림자가 바다와 갯벌에 특별한 무늬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비행기를 탈 때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닐까요?
제주에 도착하니 또 다시 구름이 가득했습니다. 구름 사이를 통과할 때는 비행기 날개쪽에서 무언가 계속 길게 뿜어져 나오더라고요. 사진으로도 잘 보일지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비행기에서 만난 가을 하늘을 짧게 영상으로도 담아봤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비행기에서 만난 가을 하늘은 땅위에서 올려다 본 가을 하늘과는 확실이 또 다른 느낌입니다. 여러분도 제주를 오가는 기회가 있다면 창가에 앉아 가을 하늘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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