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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폰토그래퍼 김두혁 Jan 26. 2016

끝없이 펼쳐진 귤카펫, 제주의 색다른 풍경 '신천목장'

겨울이면 꼭 가봐야 할 제주여행지, 올레3코스 신천목장 ⓣ

제주의 겨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감귤


'제주의 겨울'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한라산의 설경과 바로 제주감귤입니다. 웬만한 과일들은 여름과 가을에 익어가지만 감귤만큼은  제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겨울을 대표하는 과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주에서 겨울여행을 하며 돌담 넘어 노랗게 익어가는 감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제주의 여유마저 느껴집니다.



신천목장으로 출발~


오늘은 제주의 감귤을 색다르게 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신천목장입니다. 감귤나무가 아닌 노오란 감귤이 마치 카펫처럼 드넓게 펼쳐져 있는 곳입니다.

내비게이션으로 '신천목장'을 검색하고 목적지에 다다르면 '신천목장'이라는 표지판 왼쪽으로 '관광차량 좌측 도로 이용'이라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직진하지 마시고 왼쪽 길을 따라 쭈~욱 내려가시면 된답니다.

돌담 넘어 보이는 노오란 카펫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차창 넘어 돌담과 함께 넓게 펼쳐진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감귤 카펫이에요~

사실 신천목장은 개인 사유지입니다. 하지만 올레길 3코스 만들 때 과감히 제주를 찾는 올레꾼들을 위해 개방해주셨답니다. 그 전에도 하절기에는 한우를 방목하고, 동절기에는 감귤 카펫 풍경이 펼쳐졌지만 올레길로 개방되며 더 많은 사람들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노오란 감귤 카펫을 만나자!

신천목장 해안가로 들어서면 노오란 카펫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제주에 이런 곳이 있었어.'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끝없이 펼쳐진 노오란 카펫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신기하고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감귤카펫을 사실 감귤껍질

노오란 카펫을 가까이서 보면 사실 감귤이 아닌 감귤껍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신천목장에 갔을 때도 감귤껍질을 실은 트럭이 계속 들어오고, 들어온 감귤껍질을 골고루 펴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혹시 '제주도의 모든 감귤껍질이 이 곳으로 오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감귤껍질를 고르게 펼치고 있는 작업

이렇게 말린 감귤껍질은 어디에 쓰냐고요? 저도 너무 궁금해서 일을 하고 계신 분께 여쭤봤더니 다 말린 감귤껍질은 가공과정을 거쳐 상품은 화장품, 한약재, 진피차 등의 완료로 쓰이고 하품은 동물들의 사료로도 쓰인다고 하더라고요.

바닷가와 맞붙어 있는 감귤카펫

바닷가와 바로 맞붙어 있어 제주의 해풍으로 자연 건조된 감귤껍질은 달라도 뭔가 다를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참~~ 바닷가와 바로 붙어 있어 바람이 심하니 신천목장에 가실 땐 따뜻하게 입고 가시길 권해드려요~ ^^

신천목장에서 만난 해녀할망

신천목장을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 제주 바닷속에서 잡아온 해산물을 들고 목장을 거니는 해녀 할머니를 만나실 수도 있답니다.  그럴 땐 반갑게 인사하세요~~ "반갑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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