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그리고 폰카로 도전한 좀 더 디테일한 접사 ⓣ
과연 폰카로 접사를 찍을 수 있을까요? 고가의 장비처럼 초접사 모드로 찍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 사물과 가까이 찍으면 일반 사진과는 또 다른 느낌의 폰카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오늘은 '봄'이라는 주제로 폰카를 들고 거리를 다니며 일상에서 만날 수 있었던 모습들을 여러분께 전하려 합니다.
꽃샘추위가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고 있지만 벌써 제주 곳곳에는 다양한 꽃들이 봄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활짝 핀 매화부터 아직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한 매화까지... 가까이서 보니 새하얀 꽃잎은 물론 꽃수술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봄을 재촉하고 있었습니다.
홍매화는 이미 꽃을 활짝 피었다가 시들어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요? 앞으로 열리게 될 매실을 생각하니 말입니다~ ^^
제주의 '봄'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꽃이 바로 유채입니다. 길가 곳곳에 노랗게 피어 있는 유채꽃을 보니 봄이 오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겨울이 있어야 봄이 찾아오듯이... 봄이 오는 소식은 겨울이 가고 있다는 소식과 같습니다. 거리를 다니다 보니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있음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백꽃이 떨어지면 봄이 온다'라는 말이 있듯이 아직 나무에 매달려 아름답게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도 보였지만 나무 아래쪽에는 많은 꽃들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유난히 추웠던 제주의 겨울을 견뎌낸 옥상 위의 작은 화분에도 파란 새싹이 돋아나고 있었습니다.
봄을 찾아 동네를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작은 곳에서도 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초록만 가득한 땅 위에 외롭게 피어있던 이름 모를 꽃, 시멘트와 철만 있는 도로의 우수구에서 생명이 자라나 꽃을 피운 모습까지... 평소에는 너무 작아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편에는 마치 죽어있는 나뭇가지처럼 보였던 곳에 살짝 새 생명이 돋아나는 모습이 어찌나 신기하게 보였던지... '자연'이란 정말 신비로운 존재인 것 같았습니다.
지난겨울의 흔적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여름내 파란 모습을 보였던 강아지풀, 가을과 겨울을 보내면서 색깔이 바래 져 있었지만 줄기에서 떨어지지 않고 꿋꿋이 버티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겨울을 보낸 새가 봄을 맞이해 털갈이를 하는 걸까요? 자그만 나뭇가지에 매달린 깃털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어떠셨나요? 폰카로 찍어본 접사, 봄을 더 가까이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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