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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텀블벅 영퍼센트 Sep 10. 2021

하나의 프로젝트가 탄생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초이스] 기획부터 리워드 전달까지 저마다 다른 시간이 소요되는 프로젝트

Choice

텀블벅 커뮤니티와 함께 만들어가는 코너, <초이스>는 다양한 주제의 설문을 진행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수집하고 나눕니다. 


막연히 아이디어를 떠올린 순간부터 본격적으로 기획에 들어가 실행에 옮기기까지. 하나의 프로젝트가 탄생하고 후원자들에게 리워드가 전달되는 데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종류의 시간들이 숨어 있습니다.




프로젝트 탄생까지 걸린 시간

호온도 팔로우 

해금 연주자 및 기획자. 단편 소설과 전자음악을 결합한 <이구와 도화>, 전통 해금의 또 다른 생존법 진행.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기획기간 (7개월)

늘 고민하던 예술의 다양성 · 포용성에 대한 실험은 오히려 언택트 시대가 열리자 직접 부딪히며 시도할 수 있었다. 작업해오던 창작물을 어떤 식으로 꼬리를 연결해야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지속적으로 고민했다. 프로젝트 기획 기간만 7개월 정도 걸렸다.

텀블벅에서 프로젝트 '시작하기'를 누르기까지 걸린 시간 (약 5개월)

기획 기간을 제외하고, 5개월 안 되게 걸렸다. <이구와 도화> 프로젝트는 단순히 책만 제작하는 과정이 아니었다. 여러 장르의 예술이 합쳐져 있는 공동 작업물 구조였기 때문에 심사 받는 과정도 그만큼 걸린다는 것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 그래서 시작하기 직전 재검토를 받았고 예상일 다음날에 오픈하였다.

기획부터 리워드 전달일까지 총 걸린 시간 (약 1개월)

리워드 전달일까지는 마감일부터 2주~4주 정도 걸렸다. 구성품마다 다르지만 총 3차로 나누어 배송되었다. 구성품이 많은 리워드는 마지막 3차 전달이 되었으며, 한 달 정도 걸리게 된 셈이다. 이번 프로젝트 같은 경우 불량이 없어 기재된 기간보다 일찍 배송되었다. 불량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리워드 전달일을 정하는 것이 옳다.


장채영 팔로우 
음악콘텐츠 기획자이자 작가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하기까지 4년간의 에세이를 담은 <귀로 숨을 쉽니다> 진행.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기획기간 (약 3개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자 음악을 업으로 하는 제게 2020년은 뻘에 갇힌 기분이었습니다. 상반기 6개월간 단 2박 3일의 음악 축제를 위해 수많은 사람이 힘과 마음을 합쳐 기획했지만, 코로나19바이러스는 거대한 뻘 안에 갇혀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마저 집어삼켜버렸습니다. 저는 어디쯤 와 있으며, 공연과 축제를 만드는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리곤 지금 여기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고 지난 4년간의 발걸음을 책으로 엮기로 했습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빛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요.


텀블벅에서 프로젝트 '시작하기'를 누르기까지 걸린 시간 (4개월)

9월부터 원고를 모으고, 11월에 1차 탈고를 했습니다. 그즈음부터 디자인을 함께 시작하여, 글은 계속해서 수정 작업을 했습니다. 12월 말경에 텀블벅에 업로드하기 위한 티저 영상을 제작했고, 2021년 1월 16일자로 텀블벅 ‘시작하기’ 버튼을 예약했습니다.


기획부터 리워드 전달일까지 총 걸린 시간 (약 6개월)

텀블벅 후원 기간에도 계속해서 글을 수정했습니다. 보름간의 후원기간이 끝나고 2월 17일 최종 인쇄에 들어갔습니다. 책을 만들고자 결심한 순간부터 인쇄, 배송까지 총 기간은 대략 6개월이 걸렸네요.

리워드를 구성하는 일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어려웠습니다. '책’의 특성상 다양한 구성이 어려웠는데, 단지 책을 1권 더 드리는 것보다는 후원자분들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리워드로 구성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텀블벅 측으로부터 섬세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고민 끝에  ‘제작 투자’라는 크레딧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리워드를 구성했습니다. 리워드를 받으신 분들로부터 ‘책에 단순 텀블벅 후원자로 기재되는 것이 아닌 내 이름이 제작 투자로 올라가다니, 새로운 경험이었다’, ‘한 창작자를 후원한다는 느낌이 직접적으로 와닿아 좋았다’는 등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기도 했습니다.



반지하 게임즈 팔로우 
고등학교 동창 3명이 모여 반지하에서 게임을 개발하며 시작된 게임스튜디오 서울을 배경으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TCG 보드게임 폐허가 된 서울에서의 생존 [서울 2033 : 적자생존] 진행.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기획기간 (약 1년)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하게 된 것은 텀블벅에서 먼저 제안을 주셨습니다. 텀블벅이라는 채널을 통해 저희 회사와 게임을 알리고자 어떤 리워드를 선보일지 1년 정도 고민한 끝에 프로젝트를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텀블벅에서 프로젝트 '시작하기'를 누르기까지 걸린 시간 (약 4개월)
리워드가 결정되고나서도 텀블벅 스토리를 작성하는 시간은 꽤 오래걸렸습니다. 저희의 고민과 진심이 담기기 위해서는 마음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방식에 대한 이해도 중요했습니다. 수많은 프로젝트가 각자의 스토리를 담아내는 방법들을 살펴보고, 써보고, 텀블벅에서 피드백도 받으며 4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이미지 한장, 컨텐츠 하나하나 고민하고 검토하고 나서야 누를 수 있었습니다.

기획부터 리워드 전달일까지 총 걸린 시간 (진행중)
리워드에 대한 틀이 잡히고부터 텀블벅으로 찾아뵙기까지 4개월, 또 펀딩이 시작하고 나서 펀딩이 끝나기까지 2개월, 그리고 상품을 제작하고 전달하기까지 6개월이 걸립니다. 아직 전달해드리지 못했으며 텀블벅 펀딩이 끝난 후에도 더 좋은 리워드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씽아카이브 팔로우
장르 소설 기획 편집자이자 작가인 송한별이 운영하는 1인 브랜드. 2018년 말 활동을 시작한 이래 종이책에 기반한 단편 장르 소설을 기획, 출간 12명의 작가가 함께한 학교 괴담 소설집 야간 자유 괴담 프로젝트 진행.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기획기간 (아이디어 수집 6개월/기획 열흘)

미씽아카이브는 매년 한두 차례 공동 작품집을 기획합니다. 장르, 주제 후보를 대여섯 개 정도 정해 놓고 그중에서 가장 재미있어 보이는 아이템을 골라 작품집으로 만듭니다. 올해는 호러 장르 중에서 다른 출판 조직이 선택한 소재를 피해 학교 괴담이라는 하위 장르를 선택했습니다. 막연하게 발상을 떠올리고 정리하는 데는 반년 정도, 수집한 아이디어를 기획안으로 정리하는 데는 열흘 정도 걸렸습니다.

텀블벅에서 프로젝트 '시작하기'를 누르기까지 걸린 시간 (2~3개월)

기획을 정리하고, 작가를 모집하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초고를 수집하고, 표지와 제책 사양에 대한 아이디어를 정리한 뒤 텀블벅 페이지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야간 자유 괴담〉은 작가를 모집하기 시작한 때부터  ‘시작하기’를 누르기까지 두세 달 정도 걸렸습니다.


기획부터 리워드 전달일까지 총 걸린 시간 (3개월 반)

막연하게 아이디어를 수집한 기간을 빼면 프로젝트 시작 전에 두 달, 프로젝트 진행 한 달, 프로젝트 마감 후 리워드 전달까지 보름, 합쳐서 석 달 반쯤 시간을 썼습니다. 한 해에 출간물을 3~4종 정도 출간하려면 각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3개월 정도이기 때문에 보름 이내에 리워드를 전달할 수 있게끔 준비하는 편입니다.



란탄 팔로우

2015년부터 만화가로 활동.
막내 남동생의 SNS 메세지창을 본 '둘째'의 고백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만화 〈화의 방향〉 단행본 프로젝트 진행중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기획기간 (약 3년)

<화의방향>은 미디어 핀치에서 스크롤 형태로 약 1년 정도 연재했습니다. 연재 도중 출판사와 출간계약을 했지만 무산되었고, 미디어 핀치도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어 한동안 작품을 게시하지 못했습니다. 그 후 독립출판을 기획해 현재까지 이전의 작화를 고치는데 1년 반이 걸렸습니다. 약 32개월!


텀블벅에서 프로젝트 ‘시작하기’를 누르기까지 걸린 시간 (10일)

프로젝트 소개를 위한 영상을 만들고 모든 것을 작성하기까지 10일이 걸렸고, 그 후 심사 피드백을 받고 프로젝트가 승인되기까지 5일이 걸렸습니다.


기획부터 리워드 전달일까지 총 걸린 시간 (진행중)

현재 펀딩이 진행중이기때문에 아직 알 수 없습니다 ㅜㅠ... 아마 제 인생에서 가장 긴 프로젝트가 되는 것 같아요… 예상으로는 약 34개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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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홍비

디자인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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