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 텀블벅 특집 밸런스 게임
텀블벅 커뮤니티와 함께 만들어가는 코너, <초이스>는 다양한 주제의 설문을 진행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수집하고 나눕니다.
뉴스레터 0% 5호의 테마는 '균형'이었습니다. 균형하면 밸런스게임이 빠질 수 없겠죠? 텀블벅 해 본 사람만 알 수 있는 버전으로 준비한 밸런스게임에 하루 동안 인스타그램, 트위터, 0% 뉴스레터에서 무려 1,000여 명이 참여해줬어요.
지금부터 그 결과를 공개합니다.
응원하고 싶은 프로젝트에 후원했을 때 '내가 후원해서 목표금액 100% 넘기기'를 선택한 후원자가 더 많았어요. 성공임박 프로젝트 카테고리에서는 75%~99% 달성금액 프로젝트들을 모아볼 수 있답니다.
"첫번째 후원자가 되었습니다" 문구의 스릴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모든 프로젝트 → 최신순 보기 카테고리에서 이제 막 시작한 프로젝트들을 눈여겨 보세요.
후원에 사용할 수 있는 돈 백만 원이 있다면? '만 원씩 100개 프로젝트에 후원하기'를 선택한 후원자가 더 많았어요. 이렇게 자신의 영향력을 널리 퍼뜨리고자 하는 분들이 있기에 많은 프로젝트가 달성에 성공하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사실은 한 프로젝트에 높은 금액을 후원하는 분들도 꽤 많답니다. 다른 곳에서는 만날 수 없는 특별한 의미를 담은 리워드를 보면 금액이 조금 높더라도 후원자분들이 후원을 결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촬영 현장에서 내가 '컷'을 외칠 수 있는 명예감독 리워드를 구성한 〈퀴어 인터렉티브 웹드라마 퀴서비스 시즌2〉, 미공개 특전을 준비한 도글라스의 〈달빛과 여정 금속 주사위 & 케이스〉, 뮤지션 김뜻돌의 〈꿈에서 걸려온 전화〉 의 '찾아가는 1:1 공연' 같은 경우가 그랬지요.
리워드 전달일을 고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스펙 업그레이드된 리워드 반년 후에 받기'가 더 많았어요. 무조건 빠른 배송보다는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프로젝트의 목적에 맞는 세심한 제작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많은 후원자분들이 이해하고 있어요. 하지만 지난 호 <베테랑 후원자들이 프로젝트를 고르는 법> 설문 답변에서 알 수 있듯이 프로젝트는 창작자와 후원자간의 약속이기 때문에 제작 계획이 변경되거나 전달일이 예정된 일자보다 늦어진다면 해당 내용을 후원자에게 알리고 양해를 구하는 소통 과정은 필수예요.
후원자와의 소통,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텀블벅에서 준비한 [커뮤니티 활용법 가이드]를 읽어 보세요.
오랜 기간을 거쳐 완성된 나의 창작물의 평가에는 '나에겐 최악의 창작물인데 남들에게 극찬받기'가 무려 약 80퍼센트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 문항은 유일하게 한쪽의 답변이 우세했는데요. 아무래도 결과를 보여 줘야 하는 입장에서 타인의 평가에 자유롭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나에겐 희대의 걸작인데 남들에게 혹평받기'에 투표하신 분 중에서 남의 평가보다는 스스로의 평가가 더 중요하다고 답변하신 분이 있었어요.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답변이었답니다. 결과가 어떻든 두렵더라도 내보이는 것. 나의 중심을 지키려고 노력하며 꾸준히 작업을 보여 준다는 것만으로도 창작은 큰 의미를 지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텀블벅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를 팔로우하면 앞으로 다양한 <초이스>에 참여할 수 있어요.
편집 홍비
디자인 최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