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異世界)의 포털은 달의 힘이 가장 강할 때 열립니다
<이세계 탐방> 첫 시작은 2020년, 달의 정기를 받아 열렸다. 음력을 기준으로 새로운 해의 첫 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인 ‘정월대보름'에 열리는 기획전으로, 강력해진 달의 힘이 이세계(異世界)와 우리가 살고있는 이 세계를 잇는 포탈을 연다는 설정으로 진행된다. <이세계 탐방> 속 창작자는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스토리텔링 내에 풀어내고, 세계관을 잘 표현한 창작물을 선보인다.
작은 음반과 책을 통해 우리와 행성의 존재를 알렸습니다.
― 글리제581
어떤 이는 이름 모를 탐험가가 기록한 인어 관찰 수첩을 만들기도, 또 누군가는 견습 마법사가 만든 신비한 액세서리, 외계에서 날아온 LP레코드판 등 이 세계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이세계(異世界)의 창작물을 꺼내온다. 지금까지 본 적 없던 창작물에는 우리도 알지 못했던 힘이 담겨 있다. 그건 달의 정기 혹은 나조차 몰랐던 영감의 영역일 수도.
<이세계 탐방>은 오는 2022년 정월대보름에도 또다시 포털을 연다. 아직 경험해본 적 없었던 새로운 세계에 발을 내딛고 싶은 이들을 위해 이미 이세계(異世界) 탐방을 성공적으로 마친 창작자들이 짧지만 강렬한 여행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그곳은 한 번쯤 가볼 만한 너무나도 매력적인 곳이니 이세계(異世界) 탐방의 초대장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 스크롤을 내려 주시길. 창작자의 말처럼 "이세계가 열리는 계절은 밤이 길고 달이 환해 책장을 넘기기에 알맞으니" 말이다.
도밍X러빈볼
홍월여고
글리제581
디노북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일러스트 작가인 ‘도밍'과 주얼리 디자이너인 ‘러빈볼'이 만나 ‘별의 세계'라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도밍 작가는 언어로 포착되지 않는 감정과 환상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가이자 스토리텔러입니다. 러빈볼은 스노우볼이라는 신소재를 주얼리에 접목시켜 동화 같은 컨셉의 액세서리를 선보이는 브랜드입니다. 현재는 글리터폰케이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지난 <이세계 탐방> 기획전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나❞
도밍 작가의 아름답고 기묘한 그림 세계관과 러빈볼의 신비로운 스노우볼 액세서리가 ‘별'이라는 주제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기획 단계부터 제품 디자인 및 제작까지, 그림과 이야기, 주얼리, 굿즈가 독특한 한 몸을 이루는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 반년 동안 함께 고민하며 협력했어요. 단순히 주얼리를 구매하는 것을 넘어 후원자가 환상과 이야기를 몸에 지니는 경험을 선사하게 되기를 바라며 준비했습니다.
❝프로젝트 진행 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그림과 주얼리라는 완전히 다른 장르가 이질감 없이 한 몸을 이루도록 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이를 위해 선택한 수단이 바로 ‘이야기'였는데요. 저희의 협업이 ‘굿즈', ‘액세서리'와 같은 표면적인 물성을 떠나 그 안에 담긴 스토리를 함께 소비하길 바랐거든요. 텀블벅 프로젝트를 통해 표현된 판타지가 후원자 각자의 몸에 지닐 수 있는 현실이 되는 경험을 주고 싶었어요. 이런 느낌을 전달하는 데에 신경을 기울였습니다.
❝제일 많은 시간이 걸렸거나, 어려웠던 것은 무엇인지❞
두 작가와 브랜드가 각자의 고유한 매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서로 다른 두 세계가 매력적으로 녹아들 수 있는 독특한 이야기와 컨셉을 만드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았어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대화를 나누며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각자 어떻게 표현할지에 관해 고민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좋은 일이나 공유하고 싶은 경험이 있나❞
주얼리와 그림을 나란히 놓고 촬영했던 날이 떠오릅니다. 장신구가 표정을 지닌 캐릭터가 되고, 그림 속 황금별이 유리와 금속으로 된 몸을 가진 채 현실에 등장하는 순간이었어요. 함께 만나, 각자의 세계가 더욱 넓어진다는 감각은 평소에 쉽게 느낄 수 없는 부분이었거든요.
❝이세계 탐방을 떠나려는 이들에게 건네고 싶은 조언이나 한마디는❞
기획전 제목 그대로 ‘이세계’를 탐방하는 프로젝트이다 보니 이세계를 어떻게 정의하고 어떤 스토리로 풀어내어 창작물과 프로젝트에 녹일지가 가장 포인트인 것 같아요. 많은 창작자 분들이 기존의 신화 등을 차용하거나 가공하여 사용하시기도 하지만, 자신만의 스토리를 정의하여 풀어내면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많은 고민에서 나온 이야기에 텀블벅의 후원자님들이 깊은 공감을 해주시는 것 같았어요. 이런 점을 기획전을 참여할 때 한 번쯤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이세계 탐방>에서 보고 싶은 창작물이나 창작자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이세계 탐방을 주제로 한 푸드 프로젝트는 많이 없었던 것 같은데 매력적인 이야기와 함께 준비하는 푸드 프로젝트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스토리와 미각이 만나 시각적으로 어떻게 전달할지 기획하면서 흥미로울 것 같고 어떤 창의적인 창작물이 나올지 기대되네요.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홍월여고팀은 기묘한 악몽을 빚어내는 일에 관심을 가진 친구들끼리 모여 만든 팀입니다. ‘맹목적인 믿음이 아픔과 희생을 수반할 때, 이를 광기라고 쉽게 정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믿음으로 소속감을 끌어내는 세계관을 그린 홍월여고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이세계 탐방> 기획전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나❞
책 〈홍월여자고등학교〉는 가상의 사이비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아낸 아트북입니다. ‘여신’과 ‘치유’라는 키워드로 묶이는 그들만의 종교와도 같은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독특한 일러스트와 기묘한 설정을 중심으로 옴니버스를 구성했습니다. 장르는 기본적으로 호러를 지향했지만, 해석에 따라 위로 또한 느낄 수도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업했습니다. 책은 졸업앨범의 외관을 따서 디자인했고, 이외에도 세계관 속 등장하는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키트 등을 굿즈로 제작했어요.
❝프로젝트 진행 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전달하고자 한 분위기가 굉장히 묘하고 섬세했기 때문에, 그런 환상적인 부분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 것 같습니다. 책 안의 세계관과 현실이 맞닿는 지점에서 느껴지는 소름 돋는 교감을 떠올리며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어요. 여러 장치를 활용하여 독자가 직접 서사를 발견하고 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 지점을 책과 굿즈로 풀어내고자 했습니다. 일러스트 파트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확한 이미지를 작업해내는 것에도 공을 들였어요.
❝제일 많은 시간이 걸렸거나, 어려웠던 것은 무엇인지❞
처음 기획하고 실제 제작에 들어가서는 크게 어려웠던 점은 없었지만 내용을 검수하고 편집하는 작업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각 집필자가 만들어낸 스토리 안에서 내용상 모순되거나 충돌되는 곳은 없는지, 독자 입장에서 계속해서 책을 읽어보고, 논의 중에 더 좋은 방향성이 제시되면 빠르게 고치는 작업도 함께 해야 했어요. 결과물을 내고 나서 보니 적당히 타협하는 것보다, 오래 걸리더라도 시간을 내서 차근히 검수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좋은 일이나 공유하고 싶은 경험이 있나❞
일단 저희 프로젝트가 에디터 픽에 선정되었을 때 인정받은 기분이라 좋았어요. 그 밖에도 후원자분들이 책을 받은 후 SNS에 후기를 올려주셨을 때도 저희 책이 정말로 다른 누군가의 품에 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기뻤고요. 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서로 이어지지 않는 것 같은 개별의 에피소드들을 다듬어서 연관성을 부여하는 부분이 재미있었습니다. 이스터에그처럼요.
❝이세계 탐방을 떠나려는 이들에게 건네고 싶은 조언이나 한마디는❞
기획하는 과정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들을 여건상 다 보여주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거예요. 무엇을 선택하고 버릴 것인지 잘 고민해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프로젝트가 나오든 응원하고, 이번에는 후원자의 입장에서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이번 <이세계 탐방>에서 보고 싶은 창작물이나 창작자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홍월여자고등학교〉가 주술과 신화 등의 오컬트 소재를 조금은 호러적이고 기괴한 느낌으로 다뤘던 만큼, 개인적으로 이와 비슷한 창작물을 보게 되면 매우 반가울 것 같습니다. 또한 이세계 세계관을 표현한 독창적인 선물 구성의 창작물을 만나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는 작품 속 세계관을 반영하여 나만의 럭키참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DIY세트, 자신의 체질을 검사해 볼 수 있는 신입생 체질 검사 키트 같은 독특한 창작물을 준비했었습니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우리는 글리제581이라는 외계 행성을 지구에 알리는 여행자, 글리징입니다. 작은 음반과 책을 통해 우리와 행성의 존재를 알렸습니다.
❝지난 <이세계 탐방> 기획전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나❞
지구 기준 약 1977년, NASA에서는 태양계의 천체와 그 바깥의 별을 살펴보기 위해 탐사선 보이저 1호와 2호를 발사했습니다. 이때 두 우주 탐사선에는 지름이 약 30센티미터인 금박을 씌운 LP 레코드판, 일명 ‘골든 레코드'를 붙여 미지의 외계 문명에게 메시지를 보내고자 했어요. 이 레코드에는 지구를 대표하는 음악 27곡, 55개 언어로 된 인사말 등이 실렸습니다.
이 레코드가 우연히 지구와 가장 비슷한 환경이 형성된 ‘글리제581’에서 발견됩니다. 우리는 지구의 다양한 지식을 공유한 이들에게 글리징만의 기원과 문화 등을 동일하게 레코드판에 담아 답장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를 다양한 일러스트와 언어로 풀게 되었고요.
❝프로젝트 진행 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글리제581의 답장을 받을 창백한 푸른 점의 수많은 누군가에게 그들이 몰랐던 행성과 글리징의 존재를 보다 시청각적으로 와닿을 수 있게끔 노력했습니다. 또한 글리제581이 받았던 지구의 용기와 우주를 향한 애정어린 탐구심, 지구인 스스로의 실존에 대한 성찰, 그 모든 것을 담아내는 감동을 스토리텔링은 물론 창작물로도 잘 전하고 싶었습니다.
❝제일 많은 시간이 걸렸거나, 어려웠던 것은 무엇인지❞
실질적으로 형상화되지 않는 글리징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글리징은 감각을 통해 교류하고 소통하는 존재인데, 그 의미와 상징을 지구의 언어로 표현하는데 정확한 지표가 없어 혹여나 너무 주관적으로 보일까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글리제581이 레코드를 통해 전달받은 ‘지구의 소리’와 표면적으로 연결성이 있으면서도 글리제581을 대표하는 모습들을 일러스트 등으로 모두 담아내려 노력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좋은 일이나 공유하고 싶은 경험이 있나❞
글리제581에게 음반을 보낸 행성, 지구의 바다를 처음 본 순간이 떠오릅니다. 바다라는 의미는 같지만 행성마다 생김새와 느낌이 참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 기억에 많이 남았던 것 같습니다.
❝이세계 탐방을 떠나려는 이들에게 건네고 싶은 조언이나 한마디는❞
우리의 세계를 처음 접하는 지구의 이방인들을 위해,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낯선 세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흥미로운 사실들을 구체적으로 풀어간다면 분명 이 세계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당신이 누구든 간에 선의를 보일 것입니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존재를 향한 감동은 우주를 넘어서도 유효하니까요. 당신의 발자취를 아낌없이 남기시길 바랍니다!
❝이번 <이세계 탐방>에서 보고 싶은 창작물이나 창작자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글리제581과 창백한 푸른 점이 닿게 된 희박한 우연처럼, 또 다른 우연이 겹치고 겹쳐 만들어진 인연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당신이 지금 우리를 만난 것처럼 말이죠!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디노북스는 어른을 위한 그림책과 소설책을 만드는 1인 출판사입니다. 2021년에는 세 권의 책을 냈고, 곧 <희망을 버려요>라는 독특한 그림책을 텀블벅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난 <이세계 탐방> 기획전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나❞
〈옥토〉라는 한국형 판타지 장편소설을 선보였어요. ‘옥토’는 달 토끼의 옛말이자, 주인공의 예명입니다. 이 소설은 꿈을 판매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예요. 책의 세계관에서는 그런 자들을 ‘산몽가’라 부르며, 그들의 영험한 길몽은 대통령이나 연예인들도 사고 싶어 거금을 치르죠. 꿈을 파는 가게 중 최고봉은 ‘평창동 꿈 집’이고요.
그런데 평창동 꿈 집은 100년째 슬프고 신비한 저주에 걸려있어요. 이 저주를 한 여자아이가 마주하게 됩니다. 아이는 평범한 동네 떡집의 딸인데, 사소한 계기로 꿈 집의 산몽가로 뽑혀 ‘옥토’란 예명을 받아요. 그리고 꿈 집의 저주를 풀 운명이 되죠. 책을 펼치면 옥토의 모험에 동참하실 수 있답니다.
❝프로젝트 진행 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잘 소개하는 것이요. 300페이지짜리 장편소설을 매력적으로 요약하려 했어요. 21세기 서울 평창동의 웅장한 한옥에서 기이한 꿈들이 거래되는 세계관, 그리고 ‘산몽가’라는 낯선 직업을 쉽게 설명하고 싶었죠. 그래서 후원자님들께서 꿈 집에 도착한 기분을 느끼시도록 1분짜리 영상을 만들고, 꿈 집의 역사를 웹툰으로 그려 스토리텔링에 넣었어요. 소설을 활자 외에 영상과 그림으로도 소개한 셈이에요.
❝제일 많은 시간이 걸렸거나, 어려웠던 것은 무엇인지❞
〈옥토〉 소설책 자체의 완성도에 공을 들이는 데 노력을 많이 쏟았어요. 프로젝트를 잘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한 만큼 만족을 드리고 싶었거든요. <옥토>는 최종본이 나오기 전까지 샘플북만 5번을 만들었고, 퇴고도 정성껏 했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좋은 일이나 공유하고 싶은 경험이 있나❞
책을 받고 읽어보신 후원자님들이 〈옥토〉가 영상화되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주셨어요. 그때만 해도 과분하다 생각했는데, 곧 〈옥토〉가 좋은 출판사를 만나 새로이 정식 출간되었고, 정말 영화 〈부산행〉의 제작사인 레트피터를 통해 드라마 제작까지 결정되었어요. 이 소식을 후원자님들께 알리자 본인 일처럼 함께 기뻐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최근에는 〈옥토〉가 밀리의 서재에서 급상승 1위를 하며 더 많은 독자님을 뵙고 있어요. 이 모든 경험이 텀블벅에서 출발했지요.
❝이세계 탐방을 떠나려는 이들에게 건네고 싶은 조언이나 한마디는❞
우리 함께 용기 내요! <이세계 탐방> 기획전은 독특한 창작물을 선보이기에 최고의 기회예요. 제가 처음 <옥토>를 소개할 때 저도 떨렸지만, 후원자님들은 낯설고 신비로운 것을 누구보다 반겨주시더군요. 텀블벅에서도 적극 지원해주시고요. 1년에 한 번만 찾아오는 <이세계 탐방>의 기회를 맘껏 누리시길 응원할게요.
❝이번 <이세계 탐방>에서 보고 싶은 창작물이나 창작자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전 쫄깃한 판타지 소설을 보고 싶어요. 동양적이면 더 좋고요. 이세계가 열리는 계절은 밤이 길고 달이 환해 책장을 넘기기에 알맞으니까요.
편집 김민규, estelle
이미지 도밍X러빈볼, 홍월여고, 글리제581, 디노북스
디자인 pran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