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텀생살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텀블벅 영퍼센트 Feb 25. 2022

드디어 만났습니다.
2021 최고의 후원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후원의 묘미란?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바람: 저는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어요. 자연과 동물 그리고 예술 등 온갖 아름다운 것을 사랑합니다. 인생 모토는 ‘문화를 즐기면서 행복하고 재밌게 살자'입니다. 텀블벅은 2019년 4년째 이용 중이에요.


별: 안녕하세요. 저는 별입니다. 작년에 고3이었고, 텀블벅은 2020년부터 이용했어요. ‘좋은 프로젝트, 놓치고 후회하지 말자'하는 마음으로 후원합니다.


바람님은 2021 텀블벅 연말결산에서 드림 메이커로 수상하셨어요. 정말 많은 프로젝트에 후원하셨는데 어쩌다가 후원의 매력에 빠지셨나요?

바람: 2021년 올해의 후원자로 상도 받고 인터뷰도 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저는 인디 밴드의 앨범 제작, 일러스트, 포토북 그리고 향수 프로젝트에 주로 후원 했어요. 텀블벅에는 다른 펀딩 사이트와는 다르게 흥미 위주의 덕질할 수 있는 창작물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창작물이 나오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십시일반, 티끌모아태산으로 조그만 자금들이 모여서 커다란 폭풍을 만들어내는 광경에 늘 감동을 받아요. 세상에 없던 창작물로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교류하며 즐거워지고, 창작자와 후원자가 소통하고 창작자는 후원자의 피드백으로 더 나은 창작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좋아요. 일반적인 시장의 양산품, 공산품과 달리 창작자 개인의 아이디어와 재능이 발휘가 돼서 예술 관련 프로젝트도 많고 독창적인 프로젝트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별님은 알림왕으로 수상하셨어요. 알림신청을 누르는 기준이 있나요?

별: 선정된 줄 몰랐다가 인터뷰 요청이 와서 알고 깜짝 놀랐어요.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별다른 기준은 없고 사실 저는 거의 모든 프로젝트에 알림신청을 하고 있어요. 혹시라도 좋은 프로젝트를 놓칠까봐 알림 신청을 눌렀던 게 이렇게 상으로 돌아왔네요. 목표 금액을 달성을 하지 못하고 실패했는데 다음에 더 멋진 프로젝트로 돌아온 창작자분들을 많이 봤어요. 프로젝트의 탄생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후원하게 돼요.


텀블벅을 알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바람: 텀블벅을 알기 전에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아이디어스나 다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었어요. 어느날 즐겨 하던 게임 <클로저스>에서 굿즈를 발매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텀블벅 프로젝트로 진행된다고 하더라고요. 펀딩에 참여하면서 텀블벅을 알게 됐어요. 여기저기 둘러보니 향수 프로젝트가 눈에 띄었습니다. 시중에서 볼 수 있는 공산품 같은 향수보다는 어디서도 흔히 볼 수 없는 희소성 있는 향수들이 많아서 하나 둘 후원하게 됐어요. 초기에는 ‘눈’ 느낌의 포근한 향수 같은 계절감 위주의 향수가 많았는데 지금은 훨씬 독특한 컨셉도 많고 향수 분야가 더 넓어진 거 같아요.


별: 주변에 일러스트레이터 분야에서 활동하는 창작자 분들이 텀블벅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알게 됐어요. 텀블벅에 오니까 향수, 음악 프로젝트 등 제가 관심 있는 분야의 프로젝트가 많았어요. 후원을 하면 이메일로 후원 예약이 완료되었다고 알림 메일이 오는데 맨 밑에 추천 프로젝트가 몇 개 같이 오더라고요. 알림 메일을 통해서 일러스트가 아닌 다른 프로젝트를 후원하기 시작했던 거 같아요.


후원했던 프로젝트 중에서 어떤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나요?

<가을정원의 두 번째 정규 앨범: [열 개의 계절]>


바람: 텀블벅에 오기 전엔 인디밴드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가을정원이라고 대구가 활동지역인 분들인데, 쇼케이스 리워드를 후원하고 직접 서울에서 대구까지 가본 적이 있어요. 연극 공연장 같은 곳에서 열렸는데, 라이브 공연의 재미를 그때 처음 알았어요. 창작자와 다른 후원자들이 모여 같이 사진 찍으면서 이렇게도 소통할 수 있구나 싶어서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텀블벅에는 숨은 보석 같은 인디 뮤지션들이 참 많더라고요.


<피크닉 잔에 금붕어 키우기>

<홍월여자고등학교 프로젝트>


별: 후원했던 모든 프로젝트가 다 좋았는데, 타투이스트 창작자분의 프로젝트 <피크닉 잔에 금붕어 키우기>가 기억에 남아요. 자신만의 타투 그림을 새긴 유리잔 제작 프로젝트였는데,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 색다르게 시도한 게 인상깊었어요. 또 다른 하나는 오컬트 아트북 <홍월여자고등학교 프로젝트>요. 서점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스토리에 꼭 출간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원했는데 프로젝트 성공하고 독립서점에 입고됐다는 소식을 들어서 기뻤습니다.


후원자 입장에서 팔로우하고 싶은 창작자는?

바람: 한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창작자 분들이요. 곰곰e바나바나김다정 창작자를 팔로우 하고 있어요. 타로카드 소재로 해서 만드는 분인데, 동양이나 사신수(청룡,백호,현무,주작)를 소재로 동양적인 미를 살리거나 고양이를 소재로 일러스트 타로카드를 만드시는데 늘 퀄리티가 좋아요.


별: 제작 과정을 성실히 보여주는 아이노케이 창작자요. 뱃지 퀄리티가 정말 좋아요. 커뮤니티를 보면 뱃지 하나를 만들기 위해 색을 몇 번씩이나 바꾸는 등 엄청 공들이는 게 느껴져요. 주로 디즈니 영화 공식 라이센스를 받아 2~3개의 영화를 하나의 주제로 묶어 계속 끊임없이 새로운 뱃지를 선보여요. 너무 퀄리티가 높은데 다른 분들이 잘 못 봐주시는 건 아닌가 싶어요.


후원자는 후원할 프로젝트를 이렇게 골라요! 창작자를 위한 조언

바람: 아무래도 프로젝트에 후원했을 때 제품을 아직 받아보기 전이니까, 프로젝트 스토리에 창작물에 대한 설명 혹은 사진에 얼마나 정성이 잘 들어가 있나 봅니다. 그래야 신뢰가 가는 거 같아요. 그리고 후원자 이목을 끄는 프로젝트는 세계관이라고 해야 될까요? 자신만의 컨셉이 명확하고 스토리텔링을 잘 풀어낸 프로젝트가 좋아요. 또 다른 기준으로는 프로젝트 예산을 보고 제작 목적과 크라우드 펀딩의 취지에 맞는지 봅니다.


별: 저는 엄청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 같아요. 프로젝트 스토리 말고도 창작자 SNS 링크가 있으면 더 믿음이 가요. 프로젝트에 매력을 느끼는 요인은 아까 바람님이 말씀하신 세계관, 그리고 시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희소성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데에 굉장히 공감을 많이 하는 편이고요. 크라우드 펀딩은 아직 불확실한 제작 단계에서 후원을 하고 대가로 선물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얼리버드 혜택이라던가, 텀블벅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리워드가 있는 프로젝트의 경우 판매자와 소비자가 아닌 창작자와 후원자로 만나는 게 굉장히 가치 있다는 걸 느껴요. 그리고 창작자와 후원자 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면 신뢰할 수 없어 후원을 취소할 수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에 주기적으로 제작 과정 등의 콘텐츠를 통해서 후원자분들과 더 많이 소통을 해야 하는 거 같습니다.


신입 후원자들에게 고참 후원자로서 알려주고 싶은 텀블벅 활용팁 

바람: 창작자가 만드는 선물의 퀄리티가 걱정돼 후원이 고민이라면, 지난번 올린 프로젝트의 커뮤니티에서 후기를 볼 수 있어요. 거기서 후원자들의 후기를 통해서 창착자의 평판이나 선물 퀄리티를 확인할 수 있고, 약속을 성실히 이행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그리고 카테고리별로 보다 보면 진행중인 프로젝트 말고 마감된 프로젝트도 나오는데, 마음에 드는 창작자를 발견했을 때 프로젝트가 마감됐다고 끝이 아니라, 창작자를 팔로우 해놓으면 새로운 프로젝트가 떴을 때 알림이 오니까 팔로우 기능을 잘 활용했으면 좋겠어요.


별: 바람님이 말씀하신 대로 커뮤니티를 보면 그 창작자가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인지, 소통이 원활한지 볼 수 있어요. 그리고 결제는 그 다음날 오후 2시에 하는데, 계좌에 잔액이 없어 결제가 안됐다면 일주일 동안 재시도를 하니 꼭 돈을 넣어줘야 해요. 또 텀블벅을 이용하다가 불편함이 있다면 헬프센터에 도움 요청하기!


‘내가 프로젝트를 한다면’ 상상해 본 적 있나요? 어떤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나요?

바람: 예체능 재능은 없어서 그림이나 음악은 못하니까 체험 위주의 리워드를 제공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요. 식도락 탐방이라던가, 오감만족 여행 프로젝트.


별: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는 것들을 되살리는 프로젝트를 한번 해보고 싶어요. 예를 들어 지역이나 나라의 언어가 사라지는 곳이 많은데, 티베트나 제주도의 언어라든지 그들의 문화와 민족성을 결합해 책으로 남기는 프로젝트를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텀블벅에서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프로젝트는?

바람: 인디가수들 음원,앨범들 그리고 일러스트북이 앞으로도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어요. 


별: 사람들이 쉽게 관심 갖지 않는 역사나 문화 말고도 스포츠, 언어, 환경문제, 장애인 등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소수의 장르라고 느끼는 것들도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이면 충분히 시장가치가 있을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




텀블벅 뉴스레터 0% 구독하기

↪ 텀블벅 프로젝트 보러 가기





인터뷰 텀블벅 후원자 바람, 별

편집 berry

디자인 pranky


매거진의 이전글 펀딩 외길 10년 매니저가 파트너십에 주목하는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