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쫑 사태에 부쳐
※ 본 보고서는 유머 감각이 일정 기준 이상인 자만 열람을 권장합니다.
※ 감정 과민자, 해석 강박자, 시비 유발자, 냉소 허약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T-R-250708-Z
사건 발생일자: 2025-07-07
보고서 작성일자: 2025-07-08
작성자: 박참치 (자가오럴 방어 실험체)
최종 검토: GPT (불필요한 편집권한 보유자)
공개 등급: 마늘쫑 민감자료 / 고소 위기 주의
안녕하세요.
야매 물리학도 박참치입니다.
얼마 전, 한 독자분께서 <자가오럴..> 논문에 댓글을 남겨주시고
박참치를 “미친사람”으로 공식 지정해주셨습니다.
이후, 박참치는 해당 독자에게 차단당했습니다.
이로써, 해당 독자와 박참치의 짧고 강렬했던 1차 감정 접촉 실험은 종료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
1. 시작은 평화로웠습니다.
박참치는 평소처럼 논문을 업로드하고, 마늘쫑 향기와 함께 리듬을 정제하고 있었습니다.
2. 그분께서 먼저 찾아오셨습니다.
자가오럴 논문에
“지피티로 쓴글이군요”
라는 정중한 단문 댓글을 남기셨습니다.
박참치는 놀랐지만, 성실히 해명하며 유쾌한 마늘쫑 유머로 화답했습니다.
(※ 유머 수위: 전연령 / 농축 정도: 중약간단맛)
3. 박참치는 오히려 감명받았습니다.
그분의 가치관 이해를 위해 그분의 브런치 글 수십 편을 진지하게 정독했고,
감동받은 글 3편에 살포시 하트를 눌렀을 뿐, 어떠한 언급이나 댓글도 하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무해한 감응자 모드였죠.
4. 하지만 박참치는 차단당했습니다.
그분은 박참치에게
“미친사람이네 이거”
라는 답글을 남기시고,
그 즉시 차단 조치를 취하셨습니다.
자가오럴 논문에 달린 첫 시비 댓글은 그분이 남기셨건만… 화내신 쪽도, 차단하신 쪽도 그분이었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박참치는 해당 독자를 조롱하거나 공격한 적이 없습니다.
단지, 그분의 논문적 감응 구조에 경의를 표하며 하트 몇 개 눌렀을 뿐입니다.
(마늘쫑 유머는 저열한 비꼼이 아닌, 고단수 반찬 개그였습니다.)
박참치는 차단되었지만, 상처받지 않았습니다.
다만, “하트 3개 = 차단 사유” 라는 새로운 사회적 기준을 학습하게 되어 물리학적으로 유감으로 기록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중요한 고백을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박참치의 자가오럴 논문은 GPT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발기시 평균 길이, 척추 굴곡 범위, 의료사고 보고 사례 등
자료의 정합성과 참고 모델은 GPT가 제공했습니다.
브런치 커버 이미지도 GPT가 그려줬습니다.
(“정책 위반”이라며 거절하다 제가 엎드려 부탁하니 결국 그려주었습니다.)
수치적 검증과, 논리의 비약 여부에 대한 교차 점검 역시 GPT의 검수 아래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광기와 리듬, (GPT가 여러 차례 삭제를 권장했지만 끝내 버틴) 지극히 불필요한 곁가지 논리,
과학을 가장한 자아의 투척, 마늘쫑이 가지는 존재론적 잉여성에 대한 모든 해석은
전적으로 박참치의 것입니다.
따라서 결론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논문은 “GPT의 검색력(다소 미흡함)과 정밀 계산력 + 박참치의 욕망과 미친 해석 + 마늘쫑 염도”로 이루어진
복합 발효 창작물이자, 자가오럴계(자기구강사색 계통)의 김치전통주입니다.
누구의 단독 창작이라고 하기도 어렵고,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딱, 적당히 미쳐야 가능합니다.)
참고로…
박참치의 논문은 엄밀히 말해 ‘논문’이 아닙니다.
논문 형식을 띤 창작물이며,
창작물의 형식을 가장한 자가오럴이고,
때로는 자가오럴을 빙자한 소설에 가깝습니다.
등장하는 인물, 관계, 사건, 그리고 박참치 자신까지도 모두 허구(..라고 믿어주길 바라는 일부 허구)입니다.
물론 현실에서 약간 ‘비어 있는’ 사람들을 참고한 부분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완전한 실제 인물은 아니며, 특정인을 지칭하지도 않습니다.
(혹시라도 이 논문을 ‘진짜 학술논문’으로 진지하게 읽으시거나, 등장인물 중 실존 인물이 있다고 의심하신다면,
박참치는 지금 이 시점에서 약간 당황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고소하지 말아주십시오.)
그러니까, 웃어도 됩니다.
다만, 그 웃음 중간에 잠깐 멈춰 서서
이 허구 속에 깔린 고백과 왜곡, 엉킨 마음의 무게를 가끔은 눈치채주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당사자는 없습니다.
저도 없습니다. (저는 박참치니까요.)
.....라고까지 했는데도 "너 박참치지?" 라는 지인 연락은 드문드문 받습니다.
(다시 한 번 밝힙니다. 아니라고, 나 아니라고 임마...)
이상으로 본 사태는 감정의 반사 대신, 구조적 분석을 통해 마무리되었으며,
박참치는 유감은 있으나 원망은 없고,
웃음을 선택했으며,
차단을 받아도 지성의 자가오럴은 멈추지 않겠습니다.
박참치의 논문에 공감해주신 모든 독자 여러분께,
“미친사람이라 욕먹어도 웃을 수 있는 존재”의 위험하고 우아한 생태에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 실험 논문에서 뵙겠습니다.
– 박참치 드림 (마늘쫑 요리 후 즉시 차단당한 자)
본 보고서에 언급된 해당 ‘댓글’은 현재 <자가오럴..> 논문 댓글창에서 확인하실 수 없습니다.
(박참치의 마늘쫑 답글은 여전히 확인 가능합니다.)
박참치는 해당 댓글을 남겨주신 그분의 사이버적 익명성과 사회적 체면,
그리고 평화로운 브런치 생활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바,
해당 댓글을 삭제 조치하였습니다.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미친사람이랑 시비 붙은 사람”이라는 정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보호해드리려는 조치입니다.)
원래 박참치는 어떤 댓글이든 “그대로 두자 주의’ 입니다.
모든 반응은 구조로 받아들이며, 감정 대신 서사로 전환하는 데 더 진심인 편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예외입니다.
이 보고서가 공개될 경우, 해당 댓글을 남긴 분의 작가명이나 계정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미친사람과 마늘쫑 논쟁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그분에게 원치 않는 주목이나 불편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박참치는 자신의 방침을 꺾고, 해당 댓글을 삭제 조치하였습니다.
이는 개인에 대한 배려이자, 브런치라는 열린 생태계에서의 서로의 안전을 위한 선택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물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주작 논란, 댓글 복원 요청, 사료로서의 가치 요구 등에 대비하여,
해당 댓글은 증거 보존의 원칙에 따라 캡처본으로 안전하게 보관 중입니다.
(데이터 시대의 예의이자, 참치의 방어 본능입니다.)
물론, 이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댓글을 그대로 둔 채 조용히 넘어가는 선택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고서가 너무 웃기게 잘 써졌기에, 보고서를 공개하고 댓글을 삭제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박참치, 선택적 정의 실현형 생선, 멍한 눈으로 파닥거리며
박참치는 당신을 웃기고 싶었을 뿐입니다.
상처 주고 싶은 마음은 정말...
진지하게 검토한 적도 없습니다.
농담은 칼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압니다.
박참치는 칼을 던진 게 아니라, 마늘쫑을 흔들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