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서비스가 흔히 커뮤니티 기능의 활성화를 꿈꾼다.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리텐션까지 높일 수 있는 강력한 장치이기 때문이다. 컬리 또한 '라운지'라는 이름의 커뮤니티 공간이 존재한다.
컬리 상품은 식품이 메인 카테고리이다보니 하나의 상품에 다양한 레시피가 존재하고 좋은 레시피는 실제 구매로 쉽게 연결 될 수 있다.
컬리의 '라운지'탭은 '홈'다음 탭으로 자리잡고 있을 만큼 컬리에서 비중있게 생각하는 기능 중 하나이다. 유저들이 인스타그램과 같은 형태의 게시물을 올리는 '컬리로그' 탭과 컬리 적립금 형태로 보상을 지급받고 조금 더 전문적으로 블로그 타입의 게시물이 등록되는 '컬리템' 탭으로 구분된다.
확실히 '컬리템' 광고 영역이 사진의 퀄리티 측면이나 상세에서 정제된 느낌이 든다.
일반 컬리로그 피드를 보면 이미지 중심으로 콘텐츠가 나열되어 인스타그램와 유사한 UI이면서 동시에 상품을 이미지 하단에 태그하는 '오늘의 집'을 떠오르게 하는 익숙한 형태이다. 게시물의 궁극적인 목적은 상품 구매까지 연결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게시물 하단 태그를 터치하면 모달 타입의 태그 상품 목록이 출력되고 바로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다.
팔로우 기능이 있어 원하는 유저의 게시물만 모아 볼 수 있다. 프로필 홈에서 눈에 띄는 점은 '프로필 공유' 가 '팔로우' 버튼과 같은 비중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점인데 특정 게시물이 아닌 유저 기준으로 실제 공유가 얼마나 발생하는지는 궁금한 부분이다. 또한 아이콘 형태보다는 텍스트로 버튼 등을 풀어냄으로서 직관성을 높였다.
게시물 작성시에는 이미지 타입과 텍스트 타입의 게시물을 선택 가능한데 게시물 작성에 대한 허들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이미지가 없어도 등록 가능하도록 선택지를 준 듯한다. 하지만 텍스트 타입의 게시물이 작성의 허들을 낮춘 만큼 보는 입장에서는 확실히 흥미가 떨어지고 광고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컬리의 커뮤니티 기능은 무엇을 사야할지 명확하지 않은 탐색형 유저에게 심리적 거부감을 낮추면서도 구매까지 유도할 수 있는 콘텐츠 제공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여지며 실제 작성 게시물의 태그를 타고 구매까지 연결되었을때 보상까지 설계되어 있다면 지속적으로 발전시킬만한 기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