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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같은 유럽의 국경일

흥미로운 유럽의 7대 국경일

오늘만 지나면 최대 명절인 설날 연휴가 시작되네요. 설날 연휴가 추석만큼은 길지 않아서 아쉽지만 오랜만에 온 식구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갖기에는 충분한 연휴죠~~! 모두들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랄게요.

자유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는 우리나라의 설날 같은 명절은 아니지만 설날처럼 온 국민이 즐기는 가장 큰 국가적 행사 즉, 유럽 각국의 국경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크고 작은 다양한 축제가 많은 유럽이지만 한 도시에 국한된 축제나 행사가 아닌 국가적인 행사로 받아들여지는 국경일은 1년에 한 번뿐이죠. 

만약 당신이 유럽의 국경일에 그곳에 계신다면 가장 흥미롭고 독특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유럽의 7대 국경일

St. Patrick’s Day / Ireland : 3월 17일
King’s Day / Netherlands : 4월 27일
Vappu / Finland : 4월 30일~5월 1일
St John’s Day / Norway :  6월 23일
Bastille Day / France : 7월 14일
Belgian National Day / Belgium : 7월 21일
San Gennaro Feast Day / Itlay : 9월 19일


St. Patrick’s Day / Ireland : 3월 17일

세인트 패트릭 데이(St. Patrick’s Day)는 선교가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켈트족에게 기독교를 전파한 아일랜드의 수호성인 세인트 패트릭이 사망한 날인 3월 17일을 기념하는 날로써 원래는 아일랜드의 전통이지만 요즘은 유럽 전역을 넘어 거의 전 세계적으로 이 날을 기념하고 있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이 날을 전통적으로 경험하고 싶다면 아일랜드에 가야 하겠죠. 아일랜드 중에서도 특히 더블린에 간다면 St. Patrick’s Day의 행사를 완벽하게 경험할 수 있답니다. 아일랜드의 전통 복장을 하고 전통 악기인 백파이프를 연주하는 악단의 행진이 주 무대를 이룹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녹색의 의상을 입고 갖가지 녹색으로 장식을 한채 거리로 나와 심지어 녹색의 음식을 먹는데요, 이날은 그야말로 온통 초록색의 바다가 된답니다. 



King’s Day / Netherlands : 4월 27일

ⓒWikimedia commons

킹스 데이(King's Day)는 네덜란드어로 코닝스다흐(Koningsdag)라고 불리며, 네덜란드에서 가장 중요한 국경일 중의 하나입니다. 이 기념일은 18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윌헬미나(Wilhelmina) 공주의 다섯 번째 생일 축하를 행사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요. 요즘에는 이런 역사적인 의미보다는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오렌지 색 의상을 입고 진짜 네덜란드 방식으로 행사를 즐기고 있답니다. 네덜란드에서도 암스테르담은 킹스데이 행사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만약 이 시기에 암스테르담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숙박시설은 미리미리 예약을 해두셔야 한다는 거 잊지 마세요!!



Vappu / Finland : 4월 30일~5월 1일

ⓒWikimedia commons

발푸르기스 데이(Walpurgis Day)라고 불리기도 하는 바푸(Vappu)는 핀란드의 가장 큰 국경일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도 기념하는 노동절입니다. 4월 말의 며칠 동안 주민들은 카니발, 축제, 그리고 엄청나게 많은 양의 스파클링 와인과 시마(sima-노동절 기념 음료), 그리고 티파레이빠(Tippaleipä-노동절 기념 과자)를 준비한답니다. 봄이 찾아오는 계절과 노동절이 맞물려 전국의 모든 도시들의 소생을 기원한다고도 하네요. 이 노동절 행사의 유래는 과거 사회주의 시절 당시 국가에서 거행했던 '노동자 인터내셔널' 행사가 아직도 전해지는 것이랍니다. 이 날이 되면 사람들은 각자 졸업한 고등학교의 모자를 쓰고 나오는데요. 멀리서 자기와 같은 학교의 모자를 쓴 사람을 만난다면 정말 반갑겠죠? 이 축제는 핀란드의 축제이긴 하지만 체코, 에스토니아,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를 포함한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도 인기 있는 축제라고 합니다.



St John’s Day / Norway :  6월 23일

6월 23일은 북유럽 전역에서 기념하는 성 요한의 날(St John's Day)인데요, Midsummer(여름이 시작되는 날)을 축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Midsummer는 우리나라말로 번역하면 '하지'인데요. 일 년 중 해가 가장 긴 날을 의미하죠. 북유럽의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와 같이 햇빛이 풍부하지 않은 국가에서는 더더욱 여름이 오는 것이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죠.  이 날을 성 요한의 날(St John's Day)라고 부르는 이유는 예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난 세례자 요한의 축일이 6월 23일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러나 이날은 종교적인 의미보다는 전통적인 관습으로 여름을 맞이하고 기념하는 날이랍니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밤에 태우는 큰 모닥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액운을 떨치고 풍요와 행운을 기원하기 위한 모닥불이라고 합니다. 스웨덴의 젊은 여자들은 일곱 종류의 꽃으로 만든 화관을 머리에 쓰는데요, 그날 밤 베개 밑에 꽃을 두고 자면 미래의 배우자를 꿈속에 만날 수 있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고 하네요.


Bastille Day / France : 7월 14일

프랑스혁명 기념일(Bastille Day)은 아마도 가장 매력적인 국가적 행사 중 하나일 것입니다. 1789년의 프랑스혁명의 오명을 씻기 위해 시작한 것으로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행사가 되었죠. 매년 7월 14일마다 프랑스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폭죽과 퍼레이드, 프랑스 공군들의 에어쇼 등으로 프랑스의 자존심과 자부심을 한껏 고취시키고 진정한 프랑스 스타일로 이날을 기념하고 있답니다. 

특히 바스티유 데이에는 꼭 에펠탑에 가보세요. 에펠탑 위로 피어나는 불꽃놀이는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아름다운 꽃천지가 될 테니까요.



Belgian National Day / Belgium : 7월 21일

ⓒWikimedia commons

만약 여러분이 가장 위엄 있고 웅장한 국경일을 경험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벨기에행 비행 티켓을 예매하세요. 매년 7월 21일은 벨기에 국민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독립기념일 이랍니다. 벨기에 대부분의 도시에서 이날을 기념하지만 브뤼셀에서 가장 큰 국경일 행사를 경험할 수 있어요. 프랑스의 바스티유 데이 같이 브뤼셀에서도 군사 행렬, 불꽃놀이, 벨기에 공군들의 에어쇼를 볼 수 있답니다. 올해 7월 21일에도 아름다운 그랑 팔라스 광장은 이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몰려든 주민들로 가득하겠죠?



San Gennaro Feast Day / Itlay : 9월 19일

ⓒWikimedia commons

산 게나로 페스트 데이(San Gennaro Feast Day)는 이탈리아의 많은 국경일이 그러하듯 이탈리아 거주자들이게 중요한 종교적 의미를 지닌답니다. 이 행사의 중심지는 이탈리아 남부의 나폴리인데요. 야누아리오라고 하는 이탈리아의 성인의 피가 간직된 곳이 나폴리 성당이기 때문이랍니다. 작은 병에 담긴 그의 응고된 피는 1년에 18번 액체로 변하는 신비한 기적이 일어나는데요, 수 천명의 사람들이 나폴리 성당과 인근 광장을 가득 메우고 메우고 있어 이 성인을 기념한다고 하네요. 매우 종교적이고 엄숙한 의식이긴 하지만 요즘은 축제로 발전해 관광객들에게는 매력적인 행사로 보인답니다. 이 시기에는 대부분 도시의 상점들은 문을 모두 닫고 최대 8일 동안 행진이 계속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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