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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유럽의 새해 풍습

한해를 맞이하는 유럽 각 나라의 의식

모두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셨나요? 2017년이 시작된 그때의 기억이 이렇게도 생생한데 벌써 2018년을 앞두고 있다니요. 화살처럼 빠른 세월이 무색하네요. 그렇지만 아쉬운 2017년은 잘 보내주고 희망찬 2018년을 맞이해야겠죠? 새해를 맞이하는 각 나라의 풍습은 제각각 다른데요. 어떤 재미있는 풍습이 있는지 궁금하시죠?

자유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가 한해를 맞이하는 유럽 각 나라의 독특한 새해 풍습을 알려드립니다.




행운을 의미하는 12개의 포도

스페인에서는 자정이 될 때 12개의 포도와 샴페인을 먹는 게 풍습입니다. 이것은 대부분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의 솔 광장에서 전통처럼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원래는 12시 해를 넘기면서 새해를 알리는 종이 칠 때마다 한 번에 한 송이씩 먹는 거였대요. 이런 풍습은 1909년을 거슬러 올라가 Alicante의 포도 재배자들이 예외적으로 많이 수확한 포도를 빨리 소진하기 위해 고안해낸 아이디어라고 해요. 그런데 포도 한 송이를 한꺼번에 먹기란 너무 어렵잖아요. 그래서 요즘은 12송이가 아닌 포도 12알을 종이 칠 때마다 한 번에 한 알씩 먹는 풍습으로 바뀌었다고 해요. 이 12개의 의미는 1년을 이루는 12달을 의미하는 거고요 한 달에 한 개씩 포도를 먹으면서 행운을 기원하는 거라고 해요. 12월 31일 한해의 마지막 날 밤이 되면 수많은 인파가 마드리드 솔 광장으로 몰려들어서 인산인해를 이룬답니다. 자리를 일찍 차지하기 위해서 낮부터 솔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 거리게 돼요. 이 시기에 유럽여행 중이시라면 한해를 마무리하는 독특한 풍습을 경험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죠?




한해를 점쳐요

새해가 되면 한해를 점치는 토정비결 많이들 보시죠? 미신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한해를 점치는 데 있어 좋은 얘기가 나오면 믿고 싶어 지고 나쁜 얘기가 나오면 조심하고 싶어 지는 게 사람 마음이죠. 독일 사람들도 그런 면에서는 저희랑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독일에서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31일이 되면 Bleigießen(블라이기센)이라고 하는 한해를 점치는 풍습이 있는데요. 이것은 녹인 납을 물에 담가 그 굳은 모양으로 점치는 섣달 그믐날 밤의 풍습이랍니다. 납이 구슬 모양으로 둥글게 굳는다면 당신의 앞날을 잘 굴러갈 수 있다는 뜻이고 왕관 모양이 되면 부를 가져온다고 믿으며 십자가가 나오면 죽음을 의미하고 별 모양이 되면 행복을 가져온다고 믿는데요. 그 외에 여러 모양에 따른 해석이 많이 있답니다. 십자가의 의미가 조금 무섭긴 하지만 십자가 모양이 나올 확률이 많진 않아 보이죠?




접시깨기

덴마크의 한해를 맞이하는 전통은 친구와 이웃 사람들의 집 현관에 접시를 던져서 깨는 거라고 해요. 그냥 접시를 던져서 깨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연대회처럼 도전과제로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이유는 다음날 아침 깨진 접시 무더기가 클수록, 여러분이 내년에 더 많은 친구들과 행운을 가질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파트나 도시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전통이지만 아직도 여전히 이 풍습을 실천하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재미이자 도전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재미있는 덴마크의 새해 풍습은 접시깨기 전통 외에도 자정에 의자에서 뛰어내리는 것이 있는데요 이유는 새해가 시작되는 종이 칠 때 힘찬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행운의 첫걸음

새해를 맞이하는 스코틀랜드의 민간 전통으로는 'First Footing'이 있는데요. 이것은 자정이 지나고 처음으로 집을 문턱을 넘는 첫 번째 사람을 의미한답니다. 이 사람은 동전, 석탄, 빵, 소금, 그리고 위스키를 선물로 가지고 오는데요, 이 사람의 경우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조건이 있답니다. 키가 크고 짙은 색의 머리를 가진 남자여야 한다고 해요. 스코틀랜드에 산다면 주변에 짙은색 머리를 가진 키카 큰 남자 한 명쯤은 꼭 지인으로 둬야겠네요. 반대로 새해 첫날 문턱을 넘은 사람이 금발머리의 남자라면 불운을 가져온다고 믿는데요. 적어도 우리는 불운을 가져오는 사람은 되지 않겠네요.




낡은 것과 함께 사라지다.

이탈리아의 나폴리에서는 새해가 되면 낡은 가구를 버리는 관습이 있는데요 작게는 토스터기에서 크게는 냉장고까지 발코니에서 가차 없이 내던진다고 합니다. 상상을 하기가 좀 어렵긴 한데요 낡은 재산을 없애는 것은 신년의 새로운 시작을 상징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냉장고를 집어던진다니 좀 무시무시한데요. 그래서 요즘은 작고 부드러운 물건을 집어던진다고 해요. 혹시나 나폴리를 여행하신다면 신년에는 길거리에 다니실 때 헬멧을 써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동물 가면 의식

특히나 전통을 중요시하는 루마니아의 시골에서는 좀 특별한 의식이 행해진다고 하는데요 죽음과 부활에 대한 탈춤으로 의식을 치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무용수들이 가면을 쓰고 어떤 의식을 치르는 것과 같은 의미인 것 같습니다. 루마니아의 무용수들은 염소, 말, 곰 등을 형상화한 모피와 나무 가면으로 치장하고 악령을 물리치기 위해 집집마다 다니며 춤을 춘다고 해요. 예전에는 실제 동물의 가죽을 벗겨 의식을 치렀다고 하지만 요즘은 아무래도 다른 재료로 동물을 형상화한 가면을 이용하고 있답니다. 이 동물들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곰의 춤이라고 하는데요, 기독교 전통에 따르면, 만약 어떤 곰이 누군가의 집을 침입하면, 그것은 번영, 건강, 그리고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기 때문이랍니다.




키스로 새해의 행복을 나눠요.

제목을 읽고 너무 놀라셨나요? 'Mass Kissing'는 늘 낭만이 가득한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광장에서 새해를 알리는 종이 울리면 옆에 있는 사람과 키스를 하는 전통 이랍니다. 수천 명이 몰리는 매년 12월 마지막 밤의 산마르코 광장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고 해요. 신나는 음악과 불꽃놀이로 그곳에 모인 사람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달군 후 자정을 알리는 종이 울리면 옆에 있는 사람과 키스를 나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때에 산마르코 광장에 간다면 멋지고 아름다운 이성 옆에 자리를 잡아야겠네요.




자유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는 여러분의 희망찬 새해의 시작을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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