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은 같지만 의미는 조금 다른 한국과 일본의 어린이날.
5월 5일은 일본도 어린이날입니다.
5월 5일은 한국에서는 어린이날인데 일본 또한 어린이날입니다. 일본에서도 어린이날은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죠. 한국과 일본은 어린이날 날짜는 같지만, 하는 일이나 문화적인 차이가 조금씩 있는 것 같습니다. 4월말~5월초에 일본을 여행하는 분들은 어린이날의 흔적을 곳곳에서 볼 수 있을거예요.
일본 어린이날은 정확하게는, 남자아이를 위한 날.
일본에서도 어린이날에는 어린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곤 하는데요, 엄밀히 따지자면 사실은 5월 5일 어린이날은 '남자아이를 위한 날'이라는 것. 일본에서는 5월 5일 어린이날은 다른 말로 '단오절(端午の節句)'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여자아이는? 여자아이를 위한 날은 3월 3일, 바로 히나마츠리입니다.
단오절이란?
단오절은 남자아이의 액막이와 건강 기운의 축하행사로서 무사의 집안에서 행해졌던 행사가 서민들 사이에도 정착된 것으로 갓난 남자아기가 용맹스럽게 성장하는 것을 기원하는 행사입니다. 무계사회 시대에 남자아이의 탄생은 매우 경사스러운 일이었기에 무사의 집에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문 앞에 말표시나 노보리(무가의 깃대)를 세워 남자아이의 탄생을 알리고 축하했습니다. 이윽고 유복한 서민들 사이에도 퍼지는데 서민들은 깃발을 세우는 것을 허락 받지 못했기 때문에 대신에 고이노보리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고이노보리, 일본에서 본 적 있지 않나요?
4월말부터 5월초에 걸쳐서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잉어장식이죠. 단오절 때 종이나 천 등으로 잉어 모양을 만들어 기처럼 장대에 높이 답니다. 가장 위에는 후키나가시, 두 번째는 검정색의 마고이(아빠잉어), 세 번째는 빨강색의 히고이, 네 번째는 파란색 또는 초록색의 고고이로 점점 작게 장식합니다. 보통은 3마리이나 남동생이 태어나면 한 마리 늘리기도 합니다. 이윽고 서민들은 단오절에 고이노보리뿐만 아니라 종이투구나 인형을 만들게 되었고, 또한 무사인형을 장식하게도 되었습니다.
문화를 알고 보면 더욱 재밌어지는 일본 여행
5월 5일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행사가 전국 각지역에서 열리죠~ 그리고 가정에서는 파티처럼 어린이들의 성장을 축하하는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남자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투구를 장식하기도 합니다. 우리집에도 오빠가 둘이 있기 때문에 고가의 투구장식품이 있었는데 이젠 그 투구장식은 조카껏이 되었네요. 여행하다가 보이는 풍경은 알고 보니 이런 문화가 녹여져 있기 때문이란 것. 알고 보면 여행이 더더울 재밌어지는 법이죠. 즐겁고, 행복한 황금연휴 보내시길...
나루미 | Editor / 일본 자유여행 코디네이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추가하기
일본 가고시마 출신의 일본인으로 한국과 일본 여행을 사랑하여 서울의 모 대학교 졸업 후, 일본 자유여행 컨설턴트로 한국에서 활동 중. 2017년 현재까지 여행 컨설팅을 통해 일본으로 다녀온 고객은 약 500팀. "몰랐던 새로운 일본"을 알리기 위해 나날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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