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투리스타북 1탄
여행은 자유여행이 답이다.
여행할 사람, 여행할 시즌, 여행할 장소, 여행할 목적..... 여행의 스타일은 각양각색이죠.
자유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에서 지금까지 컨설팅해 드린 고객들의 자유여행 일정을 소개합니다.
인원 : 2명
시즌 : 5월
테마 : 답사 여행 / 드라이빙 여행
#투리스타 CASE
지난번 포스팅했던 류블랴나에 이어 이번에도 투리스타가 직접 다녀온 여행입니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필요한 현지 사정 때문에 투리스타들은 정기적으로 유럽 각 지역으로 현지답사를 나가곤 하는데요. 이번 행선지는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였답니다. 슬로베니아에 이어 이번에는 크로아티아를 연재할 계획입니다. 그 첫 번째로 자그레브 3박 4일입니다. 크로아티아는 북에서 남쪽으로 긴 형태이기 때문에 어느 한 곳에 머무르면서 당일 여행을 하기보다는 렌터카를 빌려 북쪽에서 남쪽으로 혹은 반대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여행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번에 연재하는 크로아티아 3박4일 시리즈는 총 3번에 나뉘어서 1편 자그레브 3박4일, 2편 스플리트 3박4일, 3편 두브로브니크 3박4일로 연재될 예정입니다. 3편의 3박4일 시리즈가 다 모이게 되면 크로아티아의 전체 여행 일정이 연결됩니다. 기대해 주세요~!
투리스타는 폴란드 항공편을 이용하여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로 입국을 하였고 다음날 바로 버스 편으로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로 이동을 해서 여행을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오늘은 슬로베니아에서 자그레브로 넘어온 날부터 시작이 됩니다. 자그레브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법은 매우 간단하며 굳이 픽업 서비스를 받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요. 렌터카 여행이라면 자그레브 공항에서 바로 렌터카를 픽업해서 여행을 한다면 편하겠지만, 첫날 운전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자그레브 시내에서 픽업을 해도 된답니다.
누구나 쉽게 하는 자그레브 공항에서 시내 가는 방법 보러 가기
자그레브는 크로아티아의 수도이면서 크로아티아의 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슬로베니아와 국경을 가까이하고 있기 때문에 자그레브에서 3박 이상 여행 계획을 세웠다면 류블랴나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답니다. 크로아티아는 아직 쉥겐 조약에 등록되어 있지 않으므로 국경을 지날 때마다 여권을 검사한답니다. 그래서 저처럼 슬로베니아에서 자그레브로 넘어갈 때에는 국경을 통과하게 되며 여권을 필수로 지참해야 한답니다. 실수로 큰 가방에 여권을 넣고 짐칸에 싣는 일이 없도록 꼭 유의하세요!!
반 옐라치치 광장은 자그레브 여행의 처음이자 끝이라 할 수 있답니다. 옐라치치 광장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관광지는 도보로 이동이 가능해요. 숙소를 광장 인근으로 잡으면 좋겠지만 조금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트램은 반 옐라치치 광장을 지나게 되어 있으니 교통도 편리하답니다. 이름에 걸맞게 광장 중심에는 반 옐라치치 동상이 우뚝 서 있고 관광안내소와 노천시장이 들어서 있어 여행 정보를 얻고 각종 기념품을 구입하기에도 좋아요.
반 옐라치치 광장에서 푸니쿨라를 타고 성 마르코 성당으로 가봐요. 도보로 이동도 가능하지만 푸니쿨라를 타고 성 마르코 성당을 관광 한 뒤 언덕을 내려오면서 구시가지를 둘러보는 여정을 추천합니다. 지붕의 모자이크가 화려해서 그 어떤 성당보다도 강한 임팩트를 주는 성 마르코 성당은 어쩌면 자그레브의 대표 관광지라고도 할 수 있답니다. 어디서 찍어도 예쁜 모습으로 찍히니 기념사진 꼭 많이 찍고 오세요.
성 마르코 성당을 둘러본 후 내리막길로 내려오다 보면 의외의 장소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 거예요. 대화제때 불타지 않고 남은 성모 마리아의 그림을 모셔돈 곳으로 자그레브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곳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한답니다. 성 마르코 성당을 보고 내려가는 길에 어김없이 들르게 되는 곳이어서 가끔 기도하는 현지인들을 아랑곳하지 않는 관광객들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해요. 생각보다 엄숙하고 경건한 곳이랍니다.
자그레브의 랜드마크를 묻는다면 단연 대성당입니다. 자그레브가 탄생하던 약 1000년 전부터 역사를 같이 한 성당은 침략과 지진으로 인해 수차례 파괴와 재건을 거듭하며 오늘날까지 남아 있게 되었다고 해요. 자그레브 대성당은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높은 성당으로 첨탑 높이는 108m랍니다. 성당은 오늘도 보수공사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복구가 언제 끝날지는 미지수라고 하네요. 성당 앞의 성모 마리아 기념탑 또한 매우 인상적이며 대성당은 저녁이 되어 조명이 켜지면 더욱 신비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자그레브는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만큼 크로아티아에서 쇼핑을 해야겠다면 자그레브에서 하세요. 앞으로 들르게 되는 자다르,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등의 도시들에선 생각보다 쇼핑을 할 곳이 마땅치 않답니다. 반 옐라치치 광장에서 가까운 츠비에트니 쇼핑몰은 각종 의류 브랜드 상점과 대형마트가 있어 한번에 쇼핑을 끝내기 좋답니다. 또한 광장 인근에 있는 DM이나 Muller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기 좋은 품목들이 많으니 꼭 들러보세요. 렌터카가 있으니 짐 걱정도 하지 말고 쇼핑에 집중~!
자그레브 구시가지를 거닐다 보면 애써 찾아가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몇 번은 거치게 되는 거리입니다. 약 500미터 정도 길이에 양 옆으로 늘어선 카페와 펍, 식당들은 보행자의 발길을 붙잡게 되죠. 낮에는 지나가면서 가고 싶은 곳을 마음속에 저장해 두세요. 그리고 자그레브 관광을 마친 후 마음속에 찜해둔 장소에서 저녁시간을 보내세요. 자그레브 현지 젊은 사람들은 누구나 저녁시간에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같은 풍경입니다. 분위기도 좋고 음식 맛도 좋고 맥주 맛은 더더욱 좋은 곳.
누구나 쉽게 하는 자그레브 공항에서 시내 가는 방법 보러 가기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문을 여는 돌라치 시장은 그 역사가 100년에 가까운 자그레브의 전통 시장입니다. 어제 자그레브에 도착한 시간 때문에 시장을 구경 못했으니 오늘 자그레브를 떠나기 전에 꼭 한번 들러봐요. 저렴한 가격에 크로아티아가 자랑하는 질 좋은 올리브유나 꿀,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구매할 수도 있고 자그레브의 활기찬 아침을 느낄 수 있답니다. 다른 도시로 이동시에 먹기 좋은 과일이나 군것질 거리를 사서 자그레브를 떠날 준비를 해봅니다.
크로아티아 여행은 뭐니 뭐니 해도 렌터카 여행이 진리이고 정답입니다. 기차 시설이 낙후되어 있는 크로아티아에서는 버스가 잘 발달되어 있긴 하지만, 배차시간이 정확하지 않고 타거나 내리는 승객이 없거나 외진 곳이면 버스가 그냥 지나치기도 해서 여행 스케줄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글로벌 체인 렌터카 업체도 대부분 크로아티아에 사무실을 두고 있지만, 로컬 렌터카업체를 이용한다면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투리스타가 추천하는 로컬 렌터카 업체는 'uni rent'입니다. 대부분 크로아티아의 주요 도시에는 모두 영업소를 운영하고 있고 직원들도 매우 친절하답니다.
자그레브를 떠나 크로아티아의 북서쪽 이스트라 해안 쪽으로 핸들을 돌려봅니다. 베니스와 가까운 지역의 이스트라 지역은 우리나라처럼 3면이 아드리아해로 둘러싸인 반도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크로아티아의 일반 지역들과는 다른 요리법으로 유명하다고 해요. 이 독특한 이스트리아 반도에 유럽에서 신혼부부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중세도시 모토분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세요. 해발 300미터 위에 위치한 아름다운 중세도시 모토분(Motovun)은 외부와 단절된 지형 덕분에 중시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답니다. 특히 모토분은 화이트 트러플의 주산지랍니다. 굉장히 구미가 당기지 않나요?
모토분에서 시간여행을 마치고 이스트라 해안 도로를 이용해 로비니로 이동해봐요. 크로아티아에는 아드리아해를 따라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드라이빙 코스가 많지만 이스트라 해안도로는 이 아름다운 크로아티아 드라이브 코스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곳 이랍니다. 모토분에서의 숙박도 좋긴 하지만 이스트라에서 하루 머물러 간다면 두말할 것도 없이 로비니를 추천합니다.
로비니는 이스트라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과거 이탈리아의 영토였던 역사 때문인지 이탈리아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 이랍니다. 로비니에서는 느리게 바다를 산책하다가 해가지면 황금빛으로 물드는 저녁노을을 감상하세요. 특별한 관광명소를 방문했던 것보다 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바다가 노을을 삼키고 나면 더욱 아름다워지는 로비니의 야경까지 절대 잊을 수 없는 하룻밤의 추억을 간직해 보세요.
이스트라 해안지역에서 다시 내륙으로 들어가 여행을 시작합니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내륙으로 들어가기 전에 아름다운 항구도시 리예카에 잠시 들러봅니다. 이동이 자유로운 렌터카 여행은 가는 중간중간 아름다운 마을들을 잠시 둘러볼 수 있는 장점이 있잖아요. 리예카는 크로아티아의 최대 무역항이라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모토분이라 로비니에서 느끼지 못했던 활기 가득한 대도시의 모습을 느낄 수가 있답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 도착하기 전에 요정이 사는 마을 라스토케(Rastoke)에 들러봐요. 그냥 지나치면 너무 서운할 꽃누나들이 반한 아지자기한 물의 마을 이랍니다. 원래는 낙차를 이용한 물레방앗간이 마을 전체를 채우고 있었지만 지금은 몇 개 남아 않고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답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서 약 35km 정도 떨어져 있어 아름다운 플리트비체의 예고편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입장료를 내면 작은 라스토케 지도를 주는데 지도에는 번호가 매겨져 있고, 번호를 따라가다 보면 라스토케 전체를 빼놓지 않고 전부 돌아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답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 주변에는 이렇다 할 편의시설이 전혀 없기 때문에 공원 내의 호텔 시설 또한 열악한 편입니다. 투리스타는 플리트비체를 여행하기 좋은 숙소 위치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그라보바크(Grabovac)을 추천해요. 마을은 이제 막 숙박업체들이 속속 들어서기 시작하는 조용한 전원 마을인데요. 그래서 어떤 숙박업소를 선택하던지 실패 확률이 낮아 보이는 곳입니다.
플리트비체 추천 숙소 보러 가기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입구 운영시간은 Entrance1,2 모두 07:00~20:00까지 오픈이 되어 있지만 티켓 판매는 16시에 마감이 돼요. 국립공원 트레킹 코스는 시간과 난이도에 따라서 다양하지만 오후에 트래킹을 시작했다면 전체를 다 둘러보는 C코스나 H코스보다는 짧게 둘러보는 B코스를 추천해요. 크래킹 코스는 아름답지만 이렇다 할 안전시설이 미비하기 때문에 어두워질 때에는 트래킹을 중단하기를 당부합니다. 다행히 2일권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으니 오후부터 트래킹을 시작한다면 여유롭게 2일에 나눠서 둘러볼 것을 추천합니다.
어제 B코스를 둘러봤다면 오늘은 나머지 부분을 마저 둘러보는 E코스를 돌아봄으로써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전체 트래킹을 완성해 보세요. 국립공원을 방문할 때에는 무조건 미끄럽지 않고 발을 고정할 수 있는 편한 신발을 준비하고 비가 온다면 우산보다는 우비를 준비하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아름다운 플리트비체의 모습을 마구마구 저장할 수 있도록 카메라나 핸드폰의 용량은 넉넉하게 준비하도록 합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완벽 마스터
이제 다시 차를 몰아 본격적인 아드리아 해안의 여러 도시들을 방문해 보도록 해요. 그 출발점 자다르로 출발해봐요. 바다가 노래하는 자다르는 또 어떤 아름다운 모습으로 반겨줄까요? 그 이야기는 크로아티아 투리 스타북 2탄 에서 계속됩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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