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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교황님을 스위스 근위대가 호위하나요?

[여행 스토리 - 이탈리아편]

교황님을 알현하기 위해서는 스위스 근위대에게 티켓을 받아야 하는데요. 왜 이탈리아 바티칸은 스위스 근위대가 지키고 있는 것일까요? 궁금한 여러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스위스 근위대는 교황님을 경호하는 부대에요. 흔히 용병으로 오해하는데 스위스는 19세기부터 용병업을 불법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용병이 아닌 경찰에 가까워요, 실제로 이탈리아 법규에서도 이들은 치안 경찰로 분류되고요. 그렇지만 바티칸 내에서는 바티칸 헌병대와 함께 군대로 인정하고 있어요. 


모리용 투구와 플레이트 갑옷, 냉병기들을 보면 15~16세기 군인 복장을 한 관광용 군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거나, 경복궁 수문장같은 알바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요. 


하지만 사열 등의 행사에서만 저렇게 입는 것이지 이들은 교황을 경호한다는 타이틀에 걸맞게 현대식으로 철저하게 훈련된 정예 부대에요. 실제 경호 임무도 당연히 수행하며, 사격 훈련이나 경호원 전술 및 호신술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스위스 근위대는 현재 교황청의 근위대이며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장 오래된 군대이기도 하죠.그래서 바티칸에서 만큼은 정식 명칭이 스위스 용병대에서 '교황 근위대'(Pontificia Cohors Helvetica)로 불려요. 

교황 근위병은 현재 135명이고, 근위병이 되려면 자격이 제법 까다롭습니다. 먼저 결혼하지 않은 스위스 남자면서, 가톨릭 신자여야 하고 스위스군에서 복무한 경력이 있어야 해요. 


나이는 19~30세 사이로 고졸 이상 학력, 도덕적, 윤리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은 물론 키가 174cm 이상, 신체적으로 매우 건강한 사람이어야 해요. 


새 근위병을 뽑으면 스위스 근위병의 저항 기념일인 매년 5월 6일 교황에게 충성 서약식을 갖고 현장에 배치합니다. 서약식을 할 때 언어는 근위대 신병이 살던 스위스 지역의 언어에 따라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평소에 근무할 때는 독일어로 의사소통해요.


과거엔 유럽계 스위스인만 지원받았으나, 2000년 이후로는 비 유럽계 스위스인 역시 받고 있습니다. 2003년에는 인도계 스위스인 다니 바흐만이 최초의 비유럽계로서 스위스 근위대에 입대했고, 2020년에는 필리핀계 스위스인 빈센트 뤼티가 입대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어요.


스위스 근위대에 대한 이야기 재밌으셨나요? 


스위스 근위대에게 티켓을 받아야 하는 내용도 첨부할게요

https://brunch.co.kr/@turista/166


더 자세한 사항은 투리스타에 문의 부탁 드려요!


https://www.turis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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