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스페인
BBC가 선정한 스페인 요리 Top10
1년 내내 상쾌한 날씨를 경험할 수 있다는 지중해성 기후. 스페인은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로 1년 내내 여행하기 좋은 곳으로 손꼽히죠. 게다가 풍부한 현지 농산물과 신선한 해산물을 최대한 활용하여 탄생하는 스페인 음식들은 한번 맛을 보면 빠져나오기 힘든 마성의 매력을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먹어보지 않았다면 스페인을 떠나지 마세요.
사진출처 : Flickr가스파쵸(Gazpacho)
가장 예쁘고 붉은 토마토를 골라 올리브 오일, 마늘, 고추 및 오이등을 갈아 차갑게 만든 스페인의 전통 스프로 주로 스페인의 남쪽인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많이 먹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차가운 스프이기 때문에 상쾌한 맛 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우리나라 오이 냉국처럼 여름철에 사랑받는 대표적인 스프 입니다.
사진출처 : Flickr빠에야(Paella)
우리나라 사람들이게 가장 많이 알려진 스페인의 전통음식은 단연코 빠에야 라고 할 수 있죠. 빠에야는 쌀 생산량이 많은 발렌시아 지역에서 발달한 요리로 기본 재료인 쌀에 어떤 재료를 더하냐에 따라 빠에야의 종류가 결정 됩니다. 가장 전통적인 버전은 닭고기 또는 토끼고기를 넣은 빠에야 이지만 해산물을 넣은 빠에야가 인기가 좋습니다. 해산물은 언제나 옳으니까요~!
사진출처 : Flickr또르띠야(Tortilla)
스페인식 또르띠야는 어쩐지 우리나라의 계란찜과 부침개 사이에서 적당한 타협을 본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란에 감자, 양파, 야채 등을 넣어 만든 오믈렛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지만 한끼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없는 요리 입니다. 감자와 양파는 스페인의 뜨거운 햇살을 먹고 자란 올리브 오일에 천천히 볶아 풍미를 더하게 되고 여기에 햄과 시금치를 더하게 된다면 훌륭한 합을 이루게 되죠.
감바스 알 아히요
(Gambas al ajillo)
신선한 새우와 마늘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 감바스 알 아히요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타파스의 단골메뉴이기도 하죠. 스페인 어느곳에서 어떤 식당을 선택하시던 감바스 알 아히요를 주문한다면 실패율 0% 입니다.
하몽(Jamón)
돼지의 뒷다리를 넓적자리 부분까지 잘라 소금에 절여 건조하고 숙성시켜 만든 생햄이자 스페인을 수식하는 음식입니다. 이태리의 대표 생햄인 프로슈토(Prosciutto)와 종종 자존심 대결을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하몽에게 더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돼지의 종류에 따라 하몽의 종류도 바뀌지만 스페인 서부의 떡갈나무에서 떨어진 도토리를 먹고 자란 흑돼지로 만들어 마블링이 훌륭한 '이베리코 베요타 하몽'을 가장 으뜸으로 친다고 하네요. 하몽은 넓적다리 통째로 보관하다가 먹기 직전에 바로 슬라이스해서 먹는 방법이 가장 좋으며, 바게트 위에 올리브오일과 토마토 페이스트를 바르고 하몽 슬라이스를 얹어 먹는 '토스타스 데 토마테 하몽(Tostas de tomate y jamón)'은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패스트푸드 점심 메뉴랍니다.
사진출처 : Flickr파타타스 브라바스
(Patatas bravas)
감바스 알 아히요와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메뉴를 꼽으라면 바로 파타타스 브라바스를 들 수 있습니다. 파타타스 브라바스는 드넓은 스페인 전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지만 주 재료인 감자를 튀긴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답니다. 쉽게 말해 감자튀김에 각종 소스를 더해 맛보는 요리라고 할 수 있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브라바스(bravas)소스가 이 요리의 맛을 좌우지 하는 결정타라고 할 수 있는데요, 브라바스는 매운맛을 지닌 소스랍니다. 고소한 감자와 매콤한 브라바스 소스의 조화. 경험해보고 싶으시지 않으신가요?
사진출처 : Flickr뽈로 알 아히요
(Pollo al ajillo)
방금 사진 보고 "닭볶음탕이자나!" 하고 외치셨다는거 다 알아요. 완성된 요리를 보면 닭볶음탕과 매우 흡사하지만 뽈로 알 아히요는 마늘을 주 재료로 만든 마늘 닭 구이 라고 할 수 있어요. 올리브 오일에 마늘을 더하고 새우 대신 닭고기를 넣은 요리 형태죠. 어쩐지 시골 할머니가 방학때 찾아온 손주를 위해 조리해줄 것 같은 요리같지 않나요?
코치니요 아사도
(Cochinillo asado)
새끼돼지 통 구이 요리로 세고비아 지방의 전통음식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고비아에는 로마 수로교와 동화속에서만 존재할 것 같은 알카사르를 보러간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코치니요 아사도를 맛보기 위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구워져 나온 새끼돼지를 보면 불쌍하고 미안한 생각에 탐욕스러운 식욕을 원망하게 되지만 코치니요 아사도를 입에 넣는 순간 그런 고민은 말끔하게 해소가 되죠. 기름기는 빠진 바삭한 겉 껍데기와 육즙이 살아있는 부드러운 속살이 꽤나 조화로운 음식입니다. 여기에 곁들이는 와인 한잔~ 빠질 수 없겠죠?
사진출처 : Flickr피스토(Pisto)
스페인 버전의 라타투이라고 할 수 있는 닭고기 야채 스프 입니다. 마드리드 남쪽의 라 만차(La Mancha) 지방에서 시작된 이 요리는 스페인 현지인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가정식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닭가슴살로 맛을 내고 야채를 듬뿍넣어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애용되는 요리라고 하니 부담없이 드실 수 있겠습니다.
사진출처 : Flickr뚜론(Turrón)
스페인의 대표적인 간식인 뚜론은 유럽 전역에서 맛볼 수 있는 누가(Nougat)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많이 먹긴 하지만 원래는 크리스마스때에 많이 먹는 간식이었다고 하네요. 특히나 여름이 뜨거운 스페인이라서 녹기 쉬운 여름보다는 겨울철에 많이 먹었을것 같긴 해요. 뚜론은 부드러운 형태를 하고 있는 '히호나(Jijona)' 와 단단하고 아몬드 조각이 들어 있는 '알리칸테 뚜론(Alicante turrón)' 두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뚜론은 특히 스페인의 카탈루냐 지방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바르셀로나에 가신다면 지인분들께 꼭 뚜론을 선물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BBC가 소개한 스페인 음식 Top10을 말씀드렸는데요, 투리스타가 좋아하는 스페인 음식이 빠져서 왠지 서운한 마음에 몇가지 소개할까 합니다.
피미엔토스 데 빠르돈
(Pimientos de padrón)
수십가지의 타파스(Tapas) 중에서 주문때마다 투리스타가 빼놓지 않는 메뉴는 바로 피미엔토스 데 빠르돈 입니다. 빠르돈 이라는 이름의 페퍼를 올리브 기름에 볶아 소금간만 한 간단한 요리이지만 스페인의 모든 음식들과 꽤나 멋들어진 조화를 보여 어느 요리를 시키던지 이 고추튀김을 곁들이지 않고는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에요. 조리법도 매우 간단해 스페인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반찬(?) 정도 되는 사이드 메뉴인데 스페인에 가신다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대신 중독되셔도 책임은 못집니다~ ^^
틴토 데 베라노
(tinto de verano)
스페인의 술 하면 샹그리아(Sangria)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지만 투리스타는 좀 더 가볍고 상큼한 '틴토 데 베라노(Tinto de verano)를 즐겨 마십니다. 스페인 현지사람들이 여름에 시원하게 즐겨 마시는 이 음료는 샹그리아 보다는 간단한 맛이지만 탄산수의 상쾌함과 레몬의 조화가 매력적인 맛이랍니다. 이제 스페인에 가신다면 샹그리아 대신 'Tinto de verano por favor(틴토 데 베라노 주세요)' 를 외쳐 보세요.
절임식품
올리브, 썬드라이드 토마토, 버섯 등등 우리나라의 짱아찌 처럼 올리브유에 절여 발효시킨 각종 절임식품들은 느끼한 입맛을 잡아주기에 딱 좋은 아이템 입니다. 스페인 여행시 매콤한 한국 음식이 생각날때나 배부르지 않는 안주가 필요할때 추천할 수 있는 음식 입니다. 재래시장이나 슈퍼마켓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어 한두병쯤 기념으로 사오시기도 좋답니다.
느긋한 스페인 사람들은 하루 5끼를 먹는다고 해요.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많은데 하루5끼가 어쩌면 모자를 수도 있겠어요. 스페인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테마를 '먹방투어'로 정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죠?
여러분의 식욕을 자극할 거대한 빠에야를 만드는 영상 공유합니다.
자유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
www.turista.co.kr
전화 : 02-546-66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