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일본여행을 준비하는 법
일본 단풍여행 BEST5 - 단풍시즌 & 인기지역은?
가을쯤에 일본 가볼까?
출처 : flickr얼마 전에 초복이었던 것 같은데 8월도 며칠 안 남았네요. 가을에 일본 자유여행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9월, 10월에 계획하다가 원하는 대로 못 갈 수 있습니다. 왜냐, 가을은 일본인들이 사랑하는 단풍시즌이기 때문이죠. 예약문화가 발달돼 있는 일본에서는 시즌이 오는 몇 개월 전부터 미리 미리 예약을 합니다. 일본에서 취미로 사진을 즐기시는 제 아버지는 11월에 교토로 가는 항공과 호텔을 봄에 예약하셨더라고요.
가을에 떠나는 일본 - 언제, 어디로 떠날까?
출처 : flickr단풍이 가장 아름다울 때가 가을여행 절정시즌입니다. 남북으로 긴 섬나라 일본은 단풍시즌도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가을 일본여행은 각 지역의 베스트시즌과 성향을 알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일본의 단풍시즌 & 단풍여행 추천지역을 소개해드릴게요. 단풍구경도 하는 베스트시즌에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분도, 단풍이고 뭐고 사람 많을 때 여행 가는 건 질색이야! 라는 분도 참고하세요.
북해도
단풍시즌 : 9월중순~10월중순
출처 : 초요테이 홈페이지일본에서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단풍
일본에서 가장 넓은 국립공원인 다이세츠잔 국립공원에 위치한 해발 2,291m되는 아사히다케는 북해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유명한 외에도 일본에서 가장 늦게 까지 눈을 볼 수 있거나 오랜기간 눈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단풍을 볼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대략 매년 8월말부터 단풍이 시작되어 한달에 걸쳐 산이 물들여갑니다. 단풍놀이는 특히 로프웨이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외에도 하이킹코스도 있어 매년 9월 중순 단풍 베스트시즌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갑니다.
북해도 단풍여행 TIP
다이세츠잔국립공원은 신치토세공항에서 꽤 멀리 떨어진 곳(열차로 약 2시간 소요)에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기간을 3박4일 이상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세츠잔에서 단풍놀이를 하면서 온천휴식도 즐길 수 있는 소운쿄온천료칸을 이용하는 것도 좋고요. 삿포로에 호텔을 예약했다면, 삿포로역앞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현지 1일버스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알차게 효율적으로 다이세츠잔 단풍구경을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아오모리
단풍시즌 : 10월중순~10월말
출처 : flickr아름다운 절경과 마음까지 정화되는 계류 산책길
북해도 바로 밑 아오모리현에 위치한 오이라세계류가 아오모리를 대표하는 단풍명소입니다. 강따라 산책길이 약 14km 이어져 있으며,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면서 느긋하게 단풍구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신호흡하면서 천~천히 걷는 것이 포인트. 곳곳에 폭포나 급류가 많아 단풍 뿐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정화될 겁니다.
아오모리 단풍여행 TIP
인천 - 아오모리를 연결하는 항공편은 대한항공 직항편이 있으나, 매일 운행이 아닙니다. 주3회 수, 금, 일요일만 운행되기 때문에 항공운행 요일에 맞춰 일정을 짜야합니다. 또한 오이라세계류 산책에 이용하기 좋은 숙소가 2군데가 있으며, 이 료칸과 호텔을 이용하면 아오모리공항~료칸&호텔, 료칸&호텔~오이라세계류를 연결하는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숙소는 매우 인기가 많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예약하기 어렵습니다.
도야마
단풍시즌 : 10월말~11월중순
출처 : flickr토롯코열차로 편하게 즐기는 단풍놀이
대자연이 남겨져 있는 험한 구로베계곡도 토롯코열차를 타면 편하게 감상할 수 있죠. 붉게 물들인 협곡을 순례하는 전체길이 약 80분간의 단풍여행. '작은 교토'라 불리는 소도시, 가나자와랑 같이 여행하기도 좋아요.
도야마 단풍여행 TIP
구로베협곡은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에서 갈 수 있습니다. 인천에서 가나자와(고마츠공항)는 주3회(수/금/일) 대한항공 직항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나자와역에서 신칸센과 도야마지방철도를 이용해 약 1시간 달리면 구로베협곡 토롯코열차 출발역에 도착합니다. 토롯코열차는 사전예약하는 걸로 권해드립니다.
도쿄
단풍시즌 : 11월중순~12월초
출처 : flickr도심에서 보는 다양한 가을의 풍경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단풍을 즐기기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모습의 가을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46그루의 은행나무가 늘어선 황금색 가로수길, 붉게 물들인 단풍이 아름다운 히비야공원, 보트를 타면서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이노가시라공원,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자주 기용되는 쇼와기념공원 등등. 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잘 어울러지는 가을의 풍경을 도쿄에서는 즐길 수 있습니다. 도심뿐만이 아니라 하코네, 닛코 등의 단풍이 아름다운 온천마을과 함께 다녀오면 도쿄에 가더라도 휴식까지 취할 수 있습니다.
도쿄 가을여행 TIP
단풍시즌에는 도쿄 도심의 단풍명소 곳곳에서 단풍관련 축제나 이벤트가 열립니다. 날짜를 체크하고 여행기간에 찾아가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도쿄 단풍여행으로 인기가 많은 하코네, 닛코 지역은 숙박예약이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좋은 료칸으로 묵고 싶다면 빨리 예약해야 합니다.
교토
단풍시즌 : 11월중순~11월말
출처 : flickr일본 단풍여행지, 부동의 1위
일본을 대표하는 관광도시, 교토는 역시 단풍시즌에도 대표여행지로서의 저력과 매력을 발휘합니다. Trip Advisor에서 정리한 "가기 잘한 일본 단풍명소 랭킹 2016"에서도 수많은 교토의 명소들이 랭킹되었습니다. (1위 에이칸도/3위 도후쿠지/4위 기요미즈데라/8위 인나지/10위 킨카쿠지/12위 고다이지/15위 난젠지/18위 아라시야마 등) 야간에는 라이트업되는 명소도 많아 낭만적인 분위기로도 가을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교토 단풍여행 TIP
교토여행을 준비하는데 뭐니뭐니해도 중요한 것은 호텔입니다. 단풍 절정시즌에는 주말, 평일 상관없이 교토시내 호텔은 예약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 시즌에는 일반 관광객뿐만이 아니라, 일본국내 패키지여행, 단체여행 이용객이 많기 때문이죠. 항공편은 서울(인천/김포)에서든 김해에서든 출발지와 시간대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지만, 호텔예약이 늦어버리면 교토 뿐만이 아니라, 열차로 30분거리에 있는 오사카에서 호텔을 찾아야 합니다. 나중에는 오사카시내 호텔마저 예약하기 어려워집니다. 대표관광지인 만큼 예약은 무조건 빨리하세요.
이 5지역 외에도 단풍이 아름다운 지역은 정말 많습니다. 이번에는 자유여행하기 비교적으로 편한 지역으로 해서 BEST5을 선정해드렸습니다. 특히 11월중순~12월초는 북해도를 제외해 일본 전국적으로 가을나들이시즌입니다. 이 기간에 일본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지금부터라도 빨리 준비하세요.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를 수 도 있어요.
나루미 | Editor / 일본 자유여행 코디네이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추가하기
일본 가고시마 출신의 일본인으로 한국과 일본여행을 사랑하여 서울의 모 대학교 졸업 후, 일본 자유여행 컨설턴트로 한국에서 활동중. 2017년 현재까지 여행 컨설팅을 통해 일본으로 다녀온 고객은 약 500팀. "몰랐던 새로운 일본"을 알리기 위해 나날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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