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_어서 와, 시코쿠는 처음이지?
여행은 자유여행이 답이다.
여행할 사람, 여행할 시즌, 여행할 장소, 여행할 목적.... 여행의 스타일은 각양각색이죠.
자유여행 전문 여행사에서 오래 근무한 제가 지금까지 컨설팅해드린 고객들의 자유여행 일정을 소개합니다.
인원 : 2명 (부부)
시즌 : 4월 중순
테마 : 부부여행 / 배낭여행
# 김○○고객 CASE
"웬만한 일본 지역은 가봤는데 시코쿠는 못 가봤어요. 어떤 것이 있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하시는 단골 부부고객님. 일본열도 4개 섬 중에 홋카이도, 혼슈, 큐슈는 아는데 시코쿠는 글쎄...?라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사실은 시코쿠에도 시코쿠만의 볼거리, 먹을거리가 정말 많은데 잘 안 알려져 있다는게 정말 아쉬워요. 시코쿠를 구석구석 제대로 보려면 3박4일로는 일정이 모자르지만, 이번엔 3박4일로 갈 수 있는 코스로 여기는 꼭! 갔으면 좋겠다는 지역만 골라서 일정을 잡아드렸습니다.
한국에서 시코쿠로 가려면 인천에서 출발하는 다카마쓰행 직항편을 이용하세요. 항공사는 에어서울 딱 하나! 주5회(월,화,수,금,일) 운행하고 있으며 요일마다 출발시간이 각각 다르니 잘 확인하세요. 3박4일 일정으로는 금,토,일,월 또는 화,수,목,금 일정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소요시간도 1시간 30분밖에 안 걸려 가까워요.
다카마쓰공항에서 다카마쓰역으로 이동해요. 공항리무진버스로 약 45분. 다카마쓰역에서 열차를 타고 도쿠시마역으로 가기 전에 우동의 본고장에서 사누키우동을 먹어요. 다카마쓰가 있는 카가와현은 '우동현'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누키우동이 유명해요. 우동택시가 있는 곳도 바로 이곳이죠. 탄력이 있는 면발의 사누키우동을 직접 맛보세요!
시코쿠여행의 필수품, 시코쿠레일패스는 JR 시코쿠, 구로시오철도 모든 노선의 특급열차 지정석 & 자유석, 보통열차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3일권(8,500엔)을 사전에 구매해드렸죠. 패스가 있으면 그냥 그때그때 내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어요. 다카마쓰역에서 나루토역까지 약 1시간 20분 열차로 이동해요.
나루토역에서 노선버스를 약 25분 타면 도착하는 나루토공원. 세계 3대 조류 중 하나로 꼽히는 나루토해협을 즐길 수 있는 공원입니다. 이곳에서는 크고 작은 무수한 조류가 발생하며, 조류의 소용돌이가 큰 경우에는 지름이 무려 20m나 됩니다. 해상에 만들어진 산책길에 설치된 유리바닥에서 소용돌이 위를 걸어보세요. 자연이 만들어낸 스릴 만점의 파포먼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나루토해협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거대 소용돌이 뿐만이 아닙니다. 나루토해협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뮤지엄, 다양한 각도에서 대나루토교를 볼 수 있는 전망대 등등. 전체 길이가 68m를 자랑하는 동양에서 최고 긴 에스컬레이터도 이곳에서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나루토공원을 충분히 즐겼으면 약 1시간 20분 버스를 타고 도쿠시마역으로 갑니다. 도쿠시마역 앞에 예약한 비즈니스호텔에 체크인하고, 도쿠시마 향토요리를 먹으러 나가요. 나루토해협의 소용돌이 치는 거친 바다 속에서 난 신선한 도미를 사용한 요리를 비롯해 해산물, 닭고기요리 등 다양한 도쿠시마만의 맛을 맛볼 수 있습니다.
도쿠시마역에서 한 10분정도 걸어가면 '아와오도리회관'이 있습니다. 이 건물 5층에서 비산으로 올라가는 로프웨이를 탈 수 있는데 도쿠시마 시가지를 전망할 수 있습니다. 야경도 즐길 수 있어요. 야경을 즐겼으면 매일 저녁 8시부터 진행되는 아와오도리 공연을 보러 내려가세요.
일본에서 '도쿠시마라고 하면, 아와오도리'!라고 할 정도로 전통춤으로 유명한 도쿠시마. 원래 마츠리(축제)때만 볼 수 있는 아와오도리를 1년내내 볼 수 있는 시설입니다. 매일저녁 8시부터 진행되는 공연에서는 아와오도리 공연을 직접 보고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흥겨운 도쿠시마 전통 춤을 같이 즐기면서 배워보세요.
시코쿠 레일패스를 한국에서 미리 구하려면?
도쿠시마역 앞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도쿠시마역에서 다음 여행지, 고치의 고치역까지 이동합니다. 특급열차를 이용해서 약 2시간 30분 소요돼요. 이 구간도 물론 시코쿠 레일패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약해드린 고치역 앞 온천 딸린 비즈니스호텔에 짐을 맡기고, 걸어서 시내로 점심 먹으러 나가봅니다.
여행지에 가면 꼭 가봐야 될 곳이 바로 재래시장이죠. 히로메 시장은 총 7개 블록에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음식점 약 40점포, 기념품 가게, 옷 가게같은 매장이 혼재하고 있는 큰 포장마차 같은 시설입니다. 우선 자리를 확보하고 선호하는 가게에서 먹고 싶은 요리를 주문합니다. 다양한 요리를 테이블에 가져와서 식사를 즐길 수 있어요.
히로메 시장 바로 옆에 위치한 고치의 상징, 고치성을 보러 가요. 야마우치 카츠토요에 의해 1603년에 축성되었으나 화재로 한번 소실되었습니다. 그 후 1749년에 재건되어 당시의 모습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일본 국가 중요문화재에 지정되어 있습니다.
JR 고치역을 기점으로 하리마야바시, 마키노식물원, 가츠라하마 등 고치시내 관광명소를 주유하는 버스입니다. 1일권은 1,000엔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승차권을 제시하면 고치 시내 노면전차(200엔 구간내) 운임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MY 유우버스를 타고 고치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명소, 가츠라하마로 이동합니다.
가츠라하마라는 해변은 고치를 대표하는 경승지입니다. 일본 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역사적인 인물이 바로 고치 출신의 '사카모토 료마'인데요, 그가 메이지유신의 길을 나서려 결심한 연고지이기도 합니다. 해변 일대는 가츠라하마공원이 조성돼 있으며, 도사이누파크나 사카모토 료마 기념관도 있습니다.
다시 버스 타고 시내로 돌아오니 벌써 저녁시간. 고치에서는 고치에 먹거리를 먹어야죠. 한국에서도 이자카야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타타키'라는 요리가 있는데 가다랑어 타타키는 고치가 바로 본고장입니다. 전통으로 이어온 가다랑어 타타키의 '진짜' 맛을 고치에서 맛보세요.
고치에서 예약해드린 호텔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호텔이지만, 걸어다닌 몸의 피로를 풀어드리기 위해서 천연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호텔로 준비해드렸어요. 이번엔 온천마을을 제외한 대신에 호텔에서라도 온천할 수 있게 도와드렸습니다.
가츠라하마로 가는 버스 시간은?
4일차는 아침 비행기로 돌아가야 되다보니 마지막 3일차는 공항에서 가까운 다카마쓰 시내에서 자야됩니다. 따라서, 마지막날 여행지는 바로 다카마쓰인데요, 고치에서 다카마츠까지는 특급열차를 이용해서 약 2시간 20분. 다카마쓰 중심지에서 잡아드린 호텔 프론트에 짐을 맡기고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다카마쓰 어디가나 널려 있는 곳이 사누키우동집입니다. 하지만 아무데나 가는 것보다 정말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우동을 먹고 싶지 않나요? 탄력 있는 면발에 우동에다가 우동 위에 얹을 튀김을 셀프로 선택할 수 있어요. 새우, 우엉, 고구마, 어묵 등등등... 나만의 튀김우동을 완성시켜보세요. 한국보다 엄청 저렴한 가격에 놀라실거예요!
동네 우동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다카마쓰를 대표하는 관광명소, 리츠린공원. 일본 국가 특별명승에 지정되어 있는 정원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회유식 정원입니다. 아름다운 일본식 정원도 좋지만, 찻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느긋하고 일본적인 공간과 시간을 즐기세요.
내일은 아침에 공항으로 가야하니 사야될게 있으면 오늘 저녁에 해놔야합니다~ 다카마쓰에서 가장 큰 번화가 가와라마치에서 쇼핑 LIST를 체크하시고, 3일간 못했던 쇼핑을 하세요~!
우동으로 유명한 카가와 지역이지만, 먹는게 우동만 있는 것이 아니예요! 다른 지역에선 먹기 힘든 카가와현의 명물, '호네츠키도리'를 들어보셨나요? 뼈까지 달린 닭다리살을 통째로 오븐으로 구워낸 요리로 손으로 꽉 잡고 뜯어먹는 요리입니다.
마지막날 다카마쓰에서도 고치처럼 호텔 내에서 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호텔을 준비해드렸어요. 이곳은 대욕장은 물론, 사우나나 노천탕도 있어 다양하게 온천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걸 봤으니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몸이 피곤하지 않게 온천으로 피로를 충분히 풀다 가세요.
온천이 딸려 있는 시코쿠 호텔은?
비행기 출발시간은 오전 10시. 국제선은 2시간 전에 가야 하니까 8시까지 공항에 가야겠죠? 호텔에서 공항 리무진버스 타는 곳까지는 도보 약 5분. 리무진버스 타고 공항까지는 약 30분. 마지막날은 비행기 시간 때문에 돌아오는 것밖에 없지만, 그래도 알차게 다녀오셨죠? 사실 시코쿠만 일주일 있으면 좋을텐데... 못 본 시코쿠는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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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미 | Editor / 일본 자유여행 코디네이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추가하기
일본 가고시마 출신의 일본인으로 한국과 일본 여행을 사랑하여 서울의 모 대학교 졸업 후, 일본 자유여행 컨설턴트로 한국에서 활동 중. 2017년 현재까지 여행 컨설팅을 통해 일본으로 다녀온 고객은 약 500팀. "몰랐던 새로운 일본"을 알리기 위해 나날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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