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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온천 Best 10

따뜻한 게 좋아지는 계절에 딱 좋은 유럽의 온천지역

점점 따뜻한 게 좋아지는 계절이 왔죠. 겨울여행에 온천을 빼놓을 수는 없는데요. 온천여행을 목적으로 유럽을 찾는 사람이 많진 않지만 여행 중 쉬어가는 페이지로 온천을 찾는다면 어떨까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온천시설이 유럽 곳곳에 있답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물론이고 피부에도 좋은 약효가 가득한 온천들, 때로는 우리가 생각하는 온천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온천지도 많답니다. 자유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가 여행 중 쉬어가기 좋은 유럽의 온천을 소개해 드릴게요. 계획 중인 여행코스에 살짝 넣어보는 건 어떠세요?




아델보덴(Adelboden)-Switzerland

ⓒThe Cambrian Hotel Adelboden & Spa

아델보덴(Adelboden)은 스위스 최대의 관광지인 인터라켄과 체르마트 사이에 자리 잡은 곳으로 스위스 전통가옥인 샬레들이 작은 마을을 채우고 있는 전형적인 스위스 산악지역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스위스 도시들이 그렇듯이 아델보덴 역시 다양한 스키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 좋으며, 여름에는 300km에 달하는 하이킹 루트로 1년 내내 관광객이 이 작은 마을을 찾고 있어요. 이런 아델보덴의 자연적인 조건은 많은 스포츠인을 불러 모으지만 또 한 가지 이곳을 빛나게 하는 것은 그림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는 온천시설이랍니다. 매년 유명 잡지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영장을 가지고 있는 호텔 Top 10을 발표할 때마다 항상 상위에 랭크되는 호텔이 바로 이곳에 있죠. 이제는 한국인에게도 너무나 유명해져서 아마 이 사진 한 번쯤은 다 보셨을 텐데요. 여름은 물론 겨울에도 환상적인 설산의 파노라마를 감상하며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다죠. 실내수영장의 전망도 노천수영장 못지않게 멋들어진 곳이랍니다.

알프스를 배경으로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는 호텔은 어디?




리기 칼트바트(Rigi-Kaltbad)-Switzerland

ⓒswissqualityhotels.com

아름다운 스위스의 알프스 봉우리 중에서도 '산들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리기산은 루체른(Luzern)에서 쉽게 닿을 수 있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리기산의 중턱에는 600년 전부터 온천을 위해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던 리기-칼트바트(Rigi-Kaltbad)가 자리하고 있어요. 2012년에 유명 건축가인 Mario Botta에 의해 현대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하면서 최고 온천시설로 급부상하고 있기도 하죠. 미네랄 온천수의 노천탕에서는 웅장한 알프스의 여러 봉우리들과 바다처럼 펼쳐진 루체른 호수를 조망할 수 있답니다. 리기-칼트바트 까지는 베기스(Weggis)에서 케이블카로, 비츠나우(Vitznau)에서 산악열차로 방문할 수 있답니다. 

리기-칼트바트에서 숙박을 하고 싶다면?




블루라군(Blue Lagoon)-Iceland

이름처럼 모든 게 꽁꽁 얼어버릴 것 같은 아이슬란드는 마냥 춥기만 할 것 같지만 자연이 주는 천혜의 자원이 풍부한 축복받는 곳이랍니다. 경이로운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아이슬란드를 방문해야 할 이유가 충분한데요 화산이 선물한 지열로 늘 40도가 넘는 스파시설은 보너스라고 할 수 있답니다. 이런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해수 온천으로 신비롭기까지 한 온천스파를 경험할 수 있는 블루라군(Blue Lagoon)을 빼놓고 얘기하기는 힘들겠죠. 특히 블루라군의 물색깔은 눈으로 보고서도 믿기 힘든 아름다운 푸른색을 띠고 있는데 수질을 이루고 있는 미네랄과 규소, 그리고 각종 해조류들 때문이라고 해요. 뜨거운 수증기와 찬 공기가 만나서 대기 중에 만들어내는 물안개 또한 블루라군을 더욱 신비한 곳으로 만들어 내고 있어 늘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죠. 조명이 켜지는 밤이 되면 도저히 지구상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을 뽐낸다고 하니 꼭 한번 가봐야겠죠?

블루라군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호텔은?



미슈콜츠(Miskolc)-Hungary

ⓒwikimedia commons

부다페스트에서 약 1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미슈콜츠(Miskolc)는 헝가리 제2의 공업도시이기도 합니다. 공업도시에 관광객이 몰리는 게 이상할 수 있지만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천혜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한 동굴온천(Cave Bath) 때문이랍니다. 유럽에서는 유일하게 천연 동굴 속에 존재하는 온천탕으로 온천수의 온도는 약 30도 정도로 미지근한 편이지만 관절염 치유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어 인기가 매우 좋은 곳 이랍니다. 16세기에 이미 대중 온천욕장으로 개발되기 시작하여 지금은 천연동굴과 현대 편의시설이 적절히 결합되어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온천지로 사랑받고 있는 곳입니다.

동굴온천을 이용하기 좋은 곳의 호텔은?



부다페스트(Budapest)-Hungary

ⓒMarc Ryckaert

로마시대부터 온천지역으로 잘 알려진 부다페스트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 세체니 온천(Szechenyi Termal)입니다. 부다페스트뿐만 아니라 아마 유럽을 통틀어 온천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지명일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부다페스트 시내에서 지하철로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세체니 온천은 대형 워터파크를 연상시킬 만큼 규모가 크고 고풍스러운 바로크 양식의 건물 내부에는 다양한 스파시설까지 마련되어 있어 인기가 매우 좋은 곳이죠.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이 곳은 시민공원 내부에 자리하고 있어 도심에 있지만 느낌만큼은 차를 타고 멀리 외지로 나온듯한 느낌을 받게 해 휴양으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는 곳이죠. 규모가 큰만큼 물의 온도도 본인에게 맞는 온도를 고를 수 있으니 부다페스트를 여행한다면 꼭 한 번쯤은 방문해보도록 해요. 




시르미오네(Sirmione)-Italy

이탈리아 북부 지역 베니스와 밀라노를 자동차로 여행한다면 중간쯤에서 이탈리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가르다호수(Lago di Garda)를 만나게 된답니다. 바다처럼 넓은 가르다에 있는 여러 마을 중에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은 호수 남단에 위치한 시르미오네(Sirmione)라는 마을이에요. 멀리서 보면 마치 호수에 떠 있는 섬처럼 보이는 이 마을은 베로나 지방의 유명 귀족이었던 스칼라 가문이 세운 '시르미오네 성'이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답니다. 성에서는 가르다 호수는 물론 아름다운 시르미오네 구시가지와 멀리 보이는 알프스 산맥 줄기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요. 투리스타는 시르미오네를 방문한다면 최소 2박의 일정으로 머무르시기를 추천하는데 이유는 바로 여행 중 쉬어갈 수 있는 온천시설 때문이랍니다.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 중에서 가장 맛있는 와인으로 손꼽히는 '루가나'와인과 함께 온천을 즐긴다면 여행의 피로를 말끔하게 풀 수 있을 거예요.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 온천호텔은 어디?



사투르니아(Saturnia)-Italy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품고 있는 토스카나(Toscana). 비현실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이곳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그것도 무료로 말이죠!! 바로 사투르니아(Saturnia)가 그곳인데요, 얼마 전 '내 친구집은 어디인가?'라는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면서 요즘 자유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에 많은 문의가 들어오는 곳이기도 하죠. 이미 2014년 CNN이 선정한 최고의 노천온천으로 선정된 바 있는 이곳은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지방의 그로세토(Grosseto)에 위치한 곳으로 자연이 선물한 유황 온천지랍니다. 수영복과 돗자리만 있다면 얼마든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사투르니아 온천은 겨울은 물론 여름에도 개운함을 느낄 수 있는 수질을 자랑하는 곳 이랍니다. 

사투르니아 온천을 여행하고 싶다면?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Czech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는 체코의 온천도시로 유명하며 우리에게는 카를로비바리 국제 영화제로 잘 알려진 도시죠. 중세풍의 아름다운 건축물이 여전히 남아 있어 마치 영화 세트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카를로비바리는 약효가 있는 온천수 덕에 휴양과 요양의 도시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곳이랍니다. 이곳의 온천은 몸을 씻는 온천수보다는 주로 음용 온천수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요 도시 곳곳에 마련된 콜라나다에는 번호가 매겨져 있고 의사는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해당 콜라나다의 온천수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이런 온천수를 마시기 위해서는 특별한 컵이 필요한데요, 라젠스키 포하렉(Lázeňský pohárek) 이라는 스파 컵을 준비하셔야 해요. 컵에 손잡이처럼 생긴 빨대가 있어 뜨거운 온천수를 안전하게 마시기에 안성맞춤이며 모양이 특이하고 이뻐서 카를로비라리를 방문한 기념품으로 간직하기에도 아주 좋답니다. 푸니쿨라를 타고 작은 산 정상에 오르면 고풍스러운 카를로비바리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간단하게 트래킹도 즐길 수 있어 심신이 건강해지는 도시라는 생각이 절로 든답니다.

카를로비바리 최고의 호텔은?



마리안스케라즈네(Mariánské Lázně)-Czech

체코 최고의 온천도시인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 프란티슈코비 라즈네(Františkovy Lázně)와 함께 '보헤미안 온천 삼각지대'로 불리는 마리안스케 라즈네(Mariánské Lázně)는 숲과 언덕으로 사방이 둘러싸인 고즈넉한 전원의 도시 모습을 하고 있답니다. 카를로비바리는 비교적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반면에 마리안스케 라즈네는 온천치료와 휴양을 목적으로 이곳을 찾기 때문에 도시 자체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편이죠. 카를로비바리에서 차로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이니 카를로비바리에서 숙박을 계획했다면 굳이 온천 치료가 아니더라도 이 아름다운 도시에 들른다면 19세기 네오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운 콜로나다와 춤추는 분수를 만나볼 수 있고 한적한 공원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답니다.




바드이슐(Bad Ischl)-Austria

오스트리아의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 지역을 일컫어 잘츠캄머구트(Salzkammergut)라고 하는데, 이 잘츠캄머구트 지역에는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할슈타트(Hallstatt) 외에 장그트볼프강(St. Wolfgang), 장크트길겐(St Gilgen)등이 있고 여기서 온천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바트이슐(Bad Ischl)에 들르면 된답니다. 이 아름다운 잘츠캄머구트는 예로부터 귀한 소금 생산지이기도 하여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요제프의 여름 휴양지로 쓰였고, 자연스럽게 바트이슐은 귀족들의 온천시설로 쓰였었다고 해요. 귀족들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의 여러 예술가, 음악가들도 많이 찾았던 바트이슐은 잘츠캄머구트의 한 마을답게 빼어난 아름다움까지 겸하고 있어 온천을 하지 않더라고 할슈타트 등의 관광지와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이랍니다.

바드이슐 온천 수영장이 있는 호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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