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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먹방여행은 하코다테에서.

직접 먹고 온 하코다테 필수 먹거리들

하코다테에서 미친듯이 먹고 싶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4박5일로 떠난 하코다테 여행. 목적은 바로 "먹방". 맛있는 것만 미친듯이 먹고 싶었기 때문이죠. 하코다테는 북해도와 혼슈를 연결하는 곳에 위치한 항구도시입니다. 현재 한국에서 하코다테로 들어가는 직항편은 없으며, 도쿄 하네다를 경유하거나 삿포로에서 열차로 약 3~4시간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오로지 하코다테였기에 저는 김포공항을 출발해 도쿄 하네다를 경유, 하코다테로 향했습니다. 4박5일간 하코다테에서 마음껏 먹고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제가 먹고 온 것들, 다 소개해드릴게요. 

by. 자유여행 기술연구소 투리스타



ANA항공 국제선 기내식

김포~하네다간 국제선은 일본 국적기 ANA항공을 이용했습니다. 김포에서 이른 아침에 출발하여 기내식은 위에 부담스럽지 않은 죽, 저녁에 돌아오는 편에서는 부드러운 달걀이 포인트인 오므라이스 비프스튜가 제공됐습니다. 역시 국적기네요. 맛도 Good!!



하네다공항 국내선 제2터미널 레스토랑

하코다테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는 하네다공항 국내선 제2터미널에서 탑승합니다. 공항 터미널에서도 먹방은 멈추지 않아요. 기회는 왕복으로 2번. 


신주쿠에 본점이 있는 오래된 서양식 레스토랑의 하네다공항 분점에서 간판메뉴 '롤캬베츠 스튜'와 '가리비크림코로케'를 선택. 스튜가 약간 짠 느낌이었으나, 이게 옛날 당시의 맛이라 생각하고 먹으니 색달랐죠. 가리비크림코로케도 역시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하코다테에서 돌아왔을 때는 빨리 먹을 수 있는 사누키우동을 먹었습니다. 뜨끈한 국물의 유부우동과 우동면의 탄력 있는 면을 느낄 수 있는 생간장 냉우동. 일본에 왔으니 우동은 먹어줘야죠. 가격도 아주 저렴하고 만족스러웠어요.



하네다공항에서 챙기는 간식

공항에는 기념품 가게가 많아 수많은 과자선물을 판매하고 있죠. 하네다공항에서 꼭 사먹어봤으면 하는 과자는 베른이라는 밀피유과자. 어렸을 때부터 도쿄에 갈 때마다 사먹었던 과자입니다. 완전 강추! 그리고 도쿄 바나나빵은 유명하죠? 근데 하네다공항에서만 판매하는 꿀벌모양 바나나빵이 있습니다. 꿀바나나맛으로 너무나 귀여운 모양. 먹기가 아까울 정도죠. 그리고 오키나와에서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 블루씨루도 후식으로 좋아요.




료칸에서 먹는 푸짐한 석식 뷔페

첫날은 하코닽에 온천료칸에서 묵었습니다. 이 료칸에서 제공되는 석식은 뷔페식으로 회를 비롯한 해산물은 물론, 대게도 배 터질 때까지 먹을 수 있어요. 대게를 레스토랑에서 이만큼 먹을려면 정말 비싼 가격을 줘야 하는데... 다른 요리도 정말 다양하고 다 맛있었습니다. 료칸에서 가이세키요리를 먹는 것도 좋지만, 이 료칸이라면 이 푸짐함으로 가이세키요리보다 만족스러울 것 같아요.



오션뷰과 대게 무한리필을 즐기는 하코다테 료칸은?



다양하고 푸짐한 조식 뷔페

어제저녁에 그렇게 먹었는데... 또 아침부터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아침부터 먹는 회, 내 마음대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해산물 회덮밥 등등 게나 새우가 들어간 된장국도 환상적이었어요.




하코다테 1등 시오라멘

료칸에서 하코다테 시내로 이동해 우연히 호텔근처에 위치하고 있었던 시오라멘 맛집. 하코다테에서 먹는 라멘은 거의 육수가 시오(소금맛) 베이스입니다. 이 맛집은 라멘 전문가들이 선정한 북해도 전체 라멘집 중에서 종합 16위, 하코다테 내 라멘집 중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자랑하는 곳이었어요. 깔끔한 맛의 시오라멘과 북해도에서 유명한 미소(된장)라멘 같이 시켜 먹었습니다. 역시 역시.... 1등 할만했습니다.




하코다테 1등 선물과자, 치즈 오믈렛

수많은 하코다테 선물과자 중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치즈 오믈렛. 내가 맛만 보고 싶은데 8개입, 12개입 이렇게 구입하기엔 돈이 좀 아깝잖아요. 200엔으로 치즈 오믈렛 1개 + 커피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어요. 먹어보니 확실히 1등 할만한 치즈케익! 커피와도 정말 잘 어울렸어요.  




하코다테 로프웨이 전망대에서 야경을 기다리며 간식 TIME

야경이 되기 전에 좋은 자리 잡아놓고 야경이 되기를 하염없이 기다려보니 입이 심심해졌어요. 전망대 내 매점에서는 이것저것 간식을 판매하고 있는데, 저는 대게 코로케와 목장에서 만든 치즈타르트를 사먹어봤어요. 대게 코로케는 대게살이 조금인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 있어서 놀랐어요. 맛도 500엔 낼만했습니다. 치즈타르트도 너무 달지 않아 촉촉한 맛. 





130년 된 하코다테에서 가장 유명한 서양식 레스토랑

창업된지 무려 130년이나 된 하코다테 식문화의 역사와 함께해온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먹었습니다. 간판메뉴와 옛날과 같은 맛을 이어오고 있는 간판메뉴 카레. 이 카레는 워낙 유명해서 기념품 가게에서도 3분카레처럼 판매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맛보기 힘든 새우그라탕. 그라탕은 일본식 서양요리로는 빠질 수 없는 메뉴죠. 빵과 같이 먹어도 어울리는 조합. 역사 깊은 레스토랑에서 역사 깊은 서양식요리를 맛보고 행복했습니다.




이자카야에서 맛보는 다양한 요리

늦은 저녁에 생맥주는 빠질 수 없죠. 배가 불러서 안주는 딱 3가지만 주문했어요. 일본식 오뎅, 닭날개 속에 만두가 들어간 데바교자, 감자에 버터를 올리고 오징어젓갈과 같이 먹는 자가버터. 





하코다테 아침시장

하코다테를 대표하는 명소가 바로 아침시장이죠. 아침식사는 이곳에서 회덮밥을 먹었습니다. 작은 미니사이즈 덮밥에 내가 원하는 해산물을 3가지 올릴 수 있어요. 연어, 가리비, 오징어, 새우, 연어알, 성계알, 대게 등등 다양한 회에서 선택하세요. 회덮밥을 먹다가 그 자리에서 바로 구워주는 가리비구이, 후식으로 유바리멜론까지. 북해도를 대표하는 먹거리들은 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친근한 상인들도 매력적!



아침시장 가기 좋은 숙소는?



회전초밥

하코다테 해산물을 사용한 회전초밥!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대게초밥, 가리비초밥 등등 감동 그 자체였죠. 해산물이 맛있는 하코다테에서 먹는 회전초밥은 역시 뭐가 달랐습니다.




하코다테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햄버거

하코다테 시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서민적인 햄버거집이 있어요. 체인점이지만 하코다테에만 많지, 다른 지역에는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코다테에 가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이에요. 주문한 햄버거는 이 집의 간판메뉴이자 인기 No.1메뉴입니다. 먹어보니 부드러운 닭간정버거 같은? 맛있어요. 오징어가쓰에는 오징어가 듬뿍! 하코다테에서는 역시 오징어를 먹어줘야죠. 




닭꼬치 같지만 사실은 돼지꼬치

하코다테의 소울푸드가 바로 이것, 야키토리벤토. 야키토리는 일본어로 닭꼬치, 벤토는 도시락이죠. 닭꼬치가 올라간 도시락인가보다~ 싶지만, 사실은 이 꼬치는 닭고기가 아니라 돼지고기라는 것. 일본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이 도시락은 주문을 받고서 고기를 구워요. 양념은 일반 양념과 소금 등이 있지만, 아마 한국분들 입맛으로는 짤 수 있어요. 밥이랑 먹어야 되는 꼬치라는 걸 명심하시고, 한번 드셔보세요.




북해도 먹거리, 진기스칸 & 스프카레

북해도에서는 양고기를 많이 먹어요. 이게 바로 진기스칸이죠. 숙주랑 같이 먹는 양고기는 전혀 냄새도 없이 부드럽고 맛있어요. 그리고 어울리진 않지만, 스프카레도 같이 주문했어요. 말그대로 카레를 스프처럼 묽게 만든 요리죠. 같이 나온 양고기가쓰도 정말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북해도에서만 잘 알려진 유산균음료 가츠겐도 함께. 




12월 한정 스프 바

하코다테에서는 매년 12/1~12/25까지 크리스마스 판타지라는 이벤트가 진행되는데요, 거기서 기간한정으로 스프 바라는 다양한 스프를 판매하는 포장마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추운 하코다테여행을 따뜻하게 해주는 스프 바. 다양한 스프에서 먹고 싶은 스프집을 골라서 주문하세요. 





편의점 & 마트 탐방

일본에 가면 편의점과 마트를 둘러보는 것도 하나의 관광이라고 할 수 있죠. 북해도산 버터를 사용한 감자칩, 북해도에서만 판매하는 삿포로 클래식, 푸딩, 슈크림, 샌드위치, 냉동식품까지!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으려면 이것저것 사서 호텔에서 먹기가 좋아요. 


이 때는 크리스마스여서 홀케익대신에 하코다테 치즈케익과 예쁜 티라미스케익, 딸기케익을 찰떡으로 감싼 케익까지 크리스마스까지 만끽했습니다.



조식이 맛있는 하코다테 호텔은?



"북해도 호텔 조식 1위"의 위엄

마지막에 묵었던 호텔의 목적은 바로 "조식"이었습니다. 이 호텔은 북해도 호텔 조식 랭킹에서 1위를 자랑하는 호텔인데요, 짝짝짝, 박수가 절로 나오는 퀄리티. 내가 원하는 대로 해산물 덮밥도 만들고, 기타 다양한 메뉴, 디저트는 푸딩이나 타르트, 치즈케익까지. 하코다테에서의 마지막 만찬으로는 충분했습니다.





하코다테 먹방여행 떠나볼까요?



나루미 | Editor / 일본 자유여행 코디네이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추가하기

일본 가고시마 출신의 일본인으로 한국과 일본 여행을 사랑하여 서울의 모 대학교 졸업 후, 일본 자유여행 컨설턴트로 한국에서 활동 중. 2017년 현재까지 여행 컨설팅을 통해 일본으로 다녀온 고객은 약 500팀. "몰랐던 새로운 일본"을 알리기 위해 나날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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