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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없다면 피렌체도 없어요

피렌체에서 꼭 먹어야 할 티본스테이크를 저렴하게

피렌체의 진정한 맛,  T - Bone 스테이크를 전문으로 하는 맛 집을 소개하여 드리겠습니다. 

피렌체라는 도시가 워낙 오래전부터(르네상스 시대부터) 가죽으로 유명해진 곳이라서 자연스럽게 소고기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법이 개발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지방(토스카나)을 여행할 때 꼭 먹어봐야 할 것이 스테이크입니다. 그중 최고의 요리가 바로 비스테카 알라 피오렌티나(Bistecca Alla Fiorentina)즉 피렌체 스타일의 스테이크입니다.  당연히 장충동에 족발집이 많은 것처럼 피렌체에도 많은 식당들이 스테이크를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중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오늘 소개하여 드릴 Cucina Torcicoda입니다. 

식당 정보
레스토랑 명 :  Cucina Torcicoda
주소 : Via Torta 5 Firenze 이탈리아(산타크로체 광장)
전화 : +39 055 265 4329
영업시간 : 12:00 ~ 00:00 (휴일 없음)
구글평가 : 5점 만점 중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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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탄생 배경이 참 특이한데요. 피렌체에는 단체 관광객들이 꼭 방문하는 Peruzzi라는 가죽 쇼핑몰이 있습니다. 이곳 사장님은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정말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그 덕택에 날로 매장은 커져갔어요.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나서 뭔가 다른 걸 하고 싶으셨나 봅니다. 그래서 매장과 가까운 곳에 OIBO라는 BAR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잘되는 분은 뭘 해도 잘된다더니.... 이 집도 대박...

자신감 완전 충전하신 사장님이 다음에 손을 댄 것이 바로 Cucina Torcicoda 입니다. 그런데 이 식당 역시 대박이 나셨어요. 부러우면 지는 건데 매일 지네요.

 

건물의 외관은 피렌체 어느 골목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스타일이지만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사장님의 재력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만 운영하는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스크림 매장, 카페, 와인숍 그리고 식재료를 파는 매장까지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레스토랑 사진을 살짝 구경해볼까요? 

ⓒtorcicoda
ⓒtorcicoda
ⓒtorcicoda
ⓒtorcicoda
ⓒtorcicoda
ⓒtorcicoda
ⓒtorcicoda
ⓒtorcicoda
ⓒtorcicoda

   

어때요? 고급 지죠?

그런데 식당의 분위기보다 더 중요한 건 역시 음식의 맛이겠죠? 다양한 이탈리아 요리를 선보이는 곳으로 역시 강추 메뉴는 T-bone 스테이크입니다. 그 외에도 이태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각종 파스타와 피자, 와인 리스트가 있답니다.


여기서 취급하는 고기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바로 고기를 가지고 오는 정육점인데요. 고기를 납품하는 정육점은 피렌체에서 300년 동안 대를 물려가며 운영된 곳입니다. 이런 시절 이 집안 남자들은 할아버지 아버지 손을 잡고 우시장에서 좋은 소고기를 고르는 법을 전수받게 됩니다. 당연히 그런 노하우가 다음 전수자에게 자연스럽게 축적되고 그는  소의 눈 빛, 털 끝만 봐도 육질의 맛을 감정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르게 됩니다. 사실 우리끼리 하는 우스겟소리이기도 하지만 Torcicoda에서 스테이크를 맛보시는 순간 어느 정도 제 말에 동의는 하실 거에요. 물론 모든 소고기를 이 정육점에서 가져오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고기를 가져올 때 세심한 정성을 들이는 곳입니다. 

스테이크를 입에 넣는 순간... 

고기의 깊은 풍미와 (풀을 먹은 소가 사료를 먹은 소보다 더 깊은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적당히 구워진 스테이크 그리고 입에 전체에 퍼지는 육즙까지.....소고기의 반란.. 소고기 판타지 교향곡.... 무슨 말을 같다 붙여도 모자랍니다.

 

세계 여러 곳을 돌면서(미국 캐나다 호주 등) 스테이크 좀 먹었다 했는데 여기 고기를 맛보고 완전 반해버렸습니다. 지금은 검색을 해보면 많은 사람들의 후기가 있는 대중들에게 유명한 곳이지만 그 전만 하더라도 피렌체 시장님 같은 VIP분들의 정기적인 모임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고기를 먹으면서 궁금했던건... 도대체 고기에 무슨 짓을 한 거야.....


 

이렇게 극찬을 해도 아깝지 않은 이 레스토랑의 메뉴를 다양하게 맛보고 싶은데 다 맛보기에는 아무래도 가격의 부담이 있겠죠?

     

그래서!!

 

투리스타가 이곳의 사장님과 직접 단판!! 을 짓고
TURISTA SET MENU를 만들었습니다.


메뉴 내용은 

apertizer with cold cuts, bruschetta and cheeses 

spaghetti with bolognese sauce 

t bone bistecca (1x2) potatoes and salad 

ice cream o tiramisu

water and house wine

이며, 금액은

€ 30 to the customer


가격 참 괜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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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글로만 알려드린다면 와 닿지 않으실 듯 하니 제가 직접 가보고 먹어본 사진들로 설명을 드릴게요.


먼저 apertizer with cold cuts, bruschette and cheeses입니다. 일단 이 플레터 하나만으로도 기대감이 대폭 상승! 하나하나 어찌나 맛이 있던지...이 플래터 하나로 세트메뉴에 나왔던 와인 한 병을 금세 비워버렸다는 건 안 비밀.


다음으로 나온 요리는 
 spagetti with bologneses sauce 입니다. 볼로네제 소스 스파게티인데요. 사진은 이렇게 보여도 양이 정말 많아요. 나중에 고기를 생각해서 조절을 해야 하는데 멈출 수가 없는 맛!

 


그리고 대망의 메인 요리인 
T-bone bistecca(1X2) and potatoes and salad입니다. 동행한 친구가 익힘 정도를 미디엄 웰던을 좋아했던 지라 사진의 고기는 좀 많이 익힌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속살은 부드럽고 육즙이 살아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 후식으로 나온 Ice cream o tiramisu입니다. 이게 또 정말 예~~ 술이었다죠!! 


정말 만족스럽게 배부르게 먹었던 저녁식사였습니다.


세트메뉴에 포함되어 나오는 물과 하우스 와인은 잔이 아니라 1병으로 통 크게 나와요. 포함된 하우스 와인 맛도 물론 좋지만 1병을 다 드셨다면 다음에 시킬 때에는 조금 레벨이 높은 와인으로 주문하시고 스테이크와 곁들여 드세요.


아!! 또 먹고 싶네요.

이것 때문에 피렌체를 다시 간다는 말이 허세만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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