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밖에

by 터틀맘

너의 시큼한 땀냄새도
지금밖에


너의 새근새근 한 숨소리도
지금밖에


복숭아처럼 보송보송한 두 볼도
지금밖에


감은 두 눈 끝, 연하고 긴 속눈썹도
지금밖에


반들반들하고 동그란 콧망울도
지금밖에


앙다문 벚꽃 같은 입술도
지금밖에


엄마의 머리칼을 꼭 쥐고 있는
자그마한 손도
지금밖에


천사 같은 너의 잠든 모습.

너를 품은 이 순간이
지금밖에 없다는 걸 알기에,
나는 깨닫는다.
지금, 나와 함께
기적이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