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초성 다른 글쓰기 - ㅇㅇ

스레드에서 노는 글들 1

by 꿈꾸는 지우



이 글을 Threads 에서 친구들과 하는 글 짓기 놀이를 모아놓기 위한 글이다.

이번 주제는 같은 초성으로 다른 글들을 쓰는 놀이다.


요즘 꽤 씨니컬해진 나로선, 초성의 단어들을 찾다보면 그냥 이야기 꺼리가 떠오른다.

그러면 그 이야기 주제로 내가 적고 싶은 단어들을 찾아보며 글을 완성시킨다.


운율도, 뭐도 안맞을테니, 그저 재미로 봐주시길.



5월 8일의 초성 ㅇㅇ


온유(溫柔)의 가면을 쓰고

아인(雅人)의 춤을 추는 자여


우울(憂鬱)의 그림자는

유운(油雲)이 되어 넘실거리다


예욕(穢慾)이 되어

의엄(義嚴)을 버렸다.


일언(一言)의 무게를 쪼개어

요요(遙遙)한 혜성으로 만든 자여.


애양(愛養)의 약속은

은악 (隱惡)이 되었고


양일 (洋溢)의 죄는

업원 (業冤)이 되었나.


억울(抑鬱)의 음영(陰影)은

의의(意義)를 잊었고


응연 (應然)히 유임 (有賃)해야할

이인 (泥人)은 뉘신가.


얼업 (臲業)인 에염 (恚焰)은

오애 (汚埃)가 되어 흩어졌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가면을 쓰고
품위있는 고상한 사람의 춤을 추는 자여.

우울의 그림자는

비가 내릴듯한 구름이 되어 넘실거리다


더러운 욕심이 되어
도리에 맞는 태도를 버렸다.


사랑하여 기르겠다는 약속은

드러나지 않은 악한 일이 되었고


가득차서 넘친 죄는

이승에서 받는 괴로움이 되었나.

억울의 밝고어두움은
중요한 가치를 잊었고

마땅이 그렇게 값을 치뤄야 할
지옥에 떨어진 사람은 뉘신가.

재앙의 조짐이 될 싹인 대단한 원망은
더러운 먼지가 되어 흩어졌다.




keyword